[전자책] 사람을 사람으로 - 하루를 다르게 사는 법에 관하여
정갑신 지음 / 두란노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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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생활은 하면 할수록 어렵다고 한다.

교회 역시 깊이 알면 알수록 시험에 든다고 한다. 어쩌면 우리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ELEPHANT" 놀이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각자가 만지고 있는 부분이

전부인양 착각을 해서(엄밀히 말하면 착각은 아니다. 그들은 실제로 그것을

그렇게 느꼈으니까) 그것이 전부인양 믿고 믿음을 다른 사람에게 조차 강요한다.

그러다보니 갈등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인것이다. 누구에게 만져진 뒷다리가

혹은 앞다리 발가락이 아니면 코가 코끼리의 전부가 아니듯이 우리가 알고 경험한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 본질이 아님은 자명한 일이다. 주님은 분명 '사람'으로

보시는데 우리는 사람을 나눈다.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내게 필요한 사람과

불필요한 사람, 도움이 사람과 해가 사람, 심지어는 돈이 사람과 아닐

람으로까지 철저하게 자기를 중심으로 사람을 나눈다. 이러면서 우리는 여전히

제자라고 말한다.

저자의 헌금에 관한 설명은 적절하다. 하나님께 드리는 현금이 하나님과 사이

관계의 진실성에서 나오기 때문에 그것은 속일 없는 진심이다. 진심은 반드시

행동으로 드러나게 되어 있다. 그러면서 목회자들의 '영적 사기' 대해 경고한다.

인간의 탐욕으로 불거지는 영적사기는 자신만 죽이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의 하나님을

향한 영성까지 영향을 주고 심지어는 퇴보하게 만들기도 한다. 관계의 진실성이란

명확하다. 믿는 만큼 움직이게 된다. 정말 사랑을 사람은 사랑의 힘을 안다.

뭐든지 주고 싶고 뭐든지 있고 뭐든지 가능하다. 이런관계는 하나님과의

진실성에서도 드러날 밖에 없다. 영적 기만에서 벗어 나야 한다. 우리가 기만하는

대상은 우리의 머리털까지도 세고 계시는 창조자이시다. 자기 가린채 안보인다고

착각하지 말고 관계의 진실성을 회복해야 한다. 


아담이 아벨을 대신하여 얻은 셋이 아들을 낳아 이름을 에노스라 하며 그때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부름으로 예배를 회복하기 시작하였던 것처럼 우리의 예배도

회복되어야 한다. '에노스' 사람이라고 부르기로 결정한 것을 통해 자신들의 존재를

확인하기 시작했고 자기들이 누구이며 자신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불러 예배

비로소 사람일 있음을 자각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하나님의 하나님 됨을 선포하는 것이다. 말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예배를

받으시는 분이 누구인지 대상이 명확해진다. 현대 종교인들은 하나님을 즐거워하기

보다 자신들의 예배 행위에 도취되서 즐기며 기뻐한다. 설교를 통해, 찬양을 통해,

헌금을 통해, 혹은 기도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려 애쓰며 자신이 인정 받는

자리에 앉으려 한다. 저자는 이를 두고 한마디로 '망하는 '이라고 표현한다. 망하는

자리에서 털고 일어나 축복의 자리로 옮겨가야 한다. 축복의 사람으로 지음을 받았는데

우리 스스로 저주의 자리를 찾아 들어가는 어리석음을 버려야 한다.우상이 되어 버린

주인공의 허물을 벗고 원래 주인에게 왕관을 돌려드려야 한다. 모든 영광은 하나님께.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 심판을 앞두고 아브라함에게 하신 말씀이 있다. "내가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18:17) 말씀은 소위 믿음을 가지고 살려는 이들에게

도전이 되고 힘이 된다. 이는 창조자가 피조물 위에 군림하려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로

조력자로 도움으로 존재하시겠다는 말씀이다. 실제로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을

앞에 두고 자신의 계획의 변경마저 염두에 두시 대화를 시도하신다. 그것도 말도

안되는 아브라함의 요구를 받아주시면서. 그리고 사실은 노아에게 "쓸어버리겠다"

심판을 말씀하시는 동시에 방주를 준비하라는 구원을 베푸심으로 다시한번 증명하신다.

그래서 바울은 과감하게도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고전3:9)라는 표현을 쓴다. 

사실 사람을 사람으로 생각하는것 쉽다. 그러나 제대로 그렇게 하는 것은 어렵다.

아니 불가능에 가깝다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길을 걸어 가셨고 주님은

우리에게 길을 보이셨고 따라 오라고 하신다. 누구나 편견과 왜곡된 시선이 아닌

진실함을 전제로 바른 시선으로 사람을 사람으로 보아야 한다. 물건과 대상과

목적이 아닌 사람 자체로 보아질때 비로소 제대로 사랑을 있고 바뀌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있을 것이다. 완전하심을 보여주신 사랑의 길을

걷는 우리가 바로 제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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