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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는 일에 서툰 당신에게 - 내 안의 부정적인 감정과 이별하는 28가지 심리 상담
마음달 지음 / 북라이프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는 나를 사랑하는 일에 서툴고 타인을 사랑하는 일엔 인색하다.
삶의 잣대 역시 나에겐 인색하고 타인에게는 야박하다. 저자는 이렇듯 기형적인
삶을 사는 우리에게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들을 가르쳐 주며 인생을 멋지게
운전해 나가라고 주문한다.
스캇펠의 거짓의 사람들에 나오는 악(evil)은 산다(live)를 거꾸로 늘어 놓은 단어라는
말처럼 악은 삶을 넘어 생명을 무너뜨린다. 섯불리 대항하려 다가는 오히려 내가
괴물이 되어 버린다. 성경에 나오는 말처럼 '악을 선으로 이기라'는 자세로 버텨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다. 오른뺨을 친 사람에게 왼뺨까지 내어 줄 아량이 내겐 없고
겉옷을 못 입은 이에게 속옷까지 벗어 줄 친절도 내겐 없다. 그런데 저자는 여전히
이해와 관용을 구한다.
죽음을 위해 살아가던 베로니카가 일주일이라는 시한부의 삶을 살게 되면서 변해가는
모습을 그린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파울로 코엘류)'처럼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며 후회하지 않기 위해 평소에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매일 죽는 것은 어떨까?날마다 죽음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하루하루의
삶에 최선을 다한다면 매일을 삶이 분명 지금보다는 좋은 삶이 될것이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죽고싶어'가 아니라 '살고 싶어'를 외치고 '죽겠어'가 아니라
'행복해'를 이야기하면서 지금이 아닌 미래를 꿈꾸며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 잘 사는
길이다.
둥근 보름날만 멋진것이 아니라 하현도, 상현도 반달도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듯이
우리 마음이 지금 비록 어렵고 힘들고 지쳐있어도 그 안에 내가 존재하며 여전히
그 삶은 내가 운전해 나간다.
저자의 멋진 말을 하나 소개한다.
"인생이라는 여행에서 평생 나와 함께 갈 나라는 동반자와 잘 걸어 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