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들의 비밀 - 세상을 바꾸는 0.1% 혁신가들의 특별한 성공 법칙 8가지
멜리사 실링 지음, 이주만 옮김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제목부터가 재미있다.

'Quirky' 특정한 사건에는 기이한으로, 사람의 성격에는 변덕스러움으로

해석되는 단어를 제목으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저자는 분명 치밀한 사람이다.

세상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정작 세상을 움직여 나가는 핵심인물은

불과 1% 되지않는다는 어떤 학자의 이론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분명 우리사회는

주도적인 몇몇의 인물들에 의해 움직여 가는 것을 있다. 저자는 이러한

이들을 살피며 그들의 삶을 통해 몇가지 법칙들을 발견하고 책에 그것들을

실제 이용한 인물들과 함께 소개한다. 


특별히 그녀가 '적시적소'(원문에는 right time right place 정도로 쓰여 있을 법한,

분명 적재적소는 아니다)라는 조금은 뜻밖의 단어를 사용하여 설명하는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는 흥미롭다. 저자는 먼저 실리콘밸리라는 "적소" 이야기 한다.

정보통신기술회사의 밀집지역인 실리콘밸리였기에 항시 최고의 기계와 기술들을

접할 있었고 그들 안에서는 비밀이 더이상의 비밀이 아니었음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였고 잡스는 후에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말하며 '굉장히 운이 좋았다'

말하기도 한다. 이는 어쩌면 잡스만 운이 좋은 것이 아니라 그가 만든것을 유용하고

쉽게 사용하는 애플의 추종자 모두에게 운이 좋은 것이다. 또한 동지인 워즈( 프란시스

위니즈악) 만난것도 투자자인 마이크 마쿨라를 만난것도 대단한 행운이다.

그뿐인가. 최초의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이용하는 알토(마우스로 컴퓨터를

조작하고 최초의 근거리 네트워크인 이더냇을 이용하여 다른 컴퓨터와 통신 가능)

보게 된것은 분명 행운이다. 그는 이렇게 운이 좋은 사람이지만 진정 잡스가 있게된

이유는 그의 완벽주의때문이다. 그는 컴퓨터를 만드는 것을 단순한 일이 아닌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이라고 항상 힘주어 말했고 "" 사무실 기기 이상의 가치를 지닌

물건이라는 생각을 소비자들에게 심어 주기도 했다. 물론 그가 제록스의 인터페이스를

훔쳤던것 처럼 IBM 게이츠에게 그래픽 기반 운영 체계를 강탈 당하기도 하지만

분명 그는 적소에 존재하여 그것을 통해 가장 높은 부가가치를 얻은 인물이다.

물러났던 최고 경영자의 자리에 복귀한 10 달러의 적자이던 애플을 7억달러 흑자의

회사로 만든것은 그의 능력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무엇보다 애플=잡스라는 생각을

고착시킨 것은 아이팟과 아이폰의 등장이다. 아이팟을 통해 기존의 음악 유통체계를

뒤엎으며 음악유통 사업의 최강자로 자리했고, 당시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이 세계

휴대폰 시장의 70% 넘게 장악하던 때에 하루종일 휴대 가능한 맥이자 우리 주머니에

들어가는 '정신을 위한 자전거'라는 애칭을 가진 아이폰을 출시하여 전세계를 아이폰

열풍으로 들끓게 하는 혁명적 전기를 마련하고 우리나라에선 '애플빠'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잡스. 그가 이와 같은 역사적인 일들의 중심에 있을 있었던 것은 분명 '적시적소'였다.

가장 적절한 때에 가장 적절한 장소에 그가 있었다는 것은 그에게도 우리에게도 분명

대단히 운이 좋은 일이다. 또한 세상을 움직이는 괴짜들 그들은 분명 '적시적소'

살았던 대단히 운이 좋은 존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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