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눈부시게! - 김보통의 내 멋대로 고민 상담
김보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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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고민거리를 가지고 산다. 많이 느끼고 적게 느끼는 차이가 있을

고민이 없는 사람은 없고 각자 자기 상황에서 느끼는 고민이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이기에 누구의 고민이, 어떤 고민이 크다고 말할 없다. 저자는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에 솔직담백하게 자신만의 방법으로 처방을 준다. 예를 들면 이런것들이다. 먹는

것을 참는 의지가 약하다는 이에게 오히려 당신은 먹겠다는 의지가 강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4년째 만나는 남자가 술만 먹으면 쌍욕을 한다는 30 중반의 여자에겐 당신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과 함께 걷는 꽃길보다 홀로 걷는 황야가 외로울 거라고 조언한다. 


얼핏들으면 말장난 같기도 하고 그냥 건성으로 대답하는것 같은데 '촌철살인'이다.

한마디 한마디에 가시가 있고 날카로움이 숨겨 있다. 적절하면서도 차갑게 내려지는

답변에선 기지가 번뜩인다. 

그를 엄살쟁이라고, 한심하고 엄살쟁이기에 아직 살아있다라고 생각하는 그의 모친의

말처럼 우리 모두는 적당한 엄살과 적당한 한심함을 가진 그냥 사람들이다.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고 못났으면 얼마나 못났겠는가. 그냥 자신의 삶에 충실하며 열심히

살아가면 된다. 비록 세상이 그지 같아서 열심히 살고 성실하게 착하게 살면 반드시

손해보긴 하지만 그래도 우린 그렇게 살아야 한다. 남을 향해 손가락질 할때 남을 향한

손가락은 하나이지만 나를 향한 손가락은 세개나 된다는 사실을 잊지말고 자신이 먼저

바로 서고 제대로 살아야 한다. 


띠동갑인 남자와의 연애를 두고 주변에서 '어짜피 헤어질텐데 뭐하러 만나냐' 말하는

주변의 시선 때문에 고민하는 여자에게 던지는 저자의 말처럼 "쫄지 말고" 살아야 한다.

왜냐하면 아무도 인생을 대신 살아 주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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