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하던 짓 하니 살짝 재밌어졌다 - 내 모습 그대로 마음 편히 사는 연습
도리이 미코 지음, 장수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진정한 자유는 '자유로워 지고 싶다' 아닌 본래부터 자유로움을 발견하는것이다. 

책은 어떻게하면 스스로의 구속에 눈을 뜨게 되는지 자기 자신이 얼마나 자유로운지,

그로 인해 날마다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풀어 나간다. 


혼자서 끙끙거리며 억지로 버티며 부정할 필요없이 손을 펴서 안의 자유를

누리면 되는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평소에 하지 않았던 일을 해보길 권한다. 우리는

하기 싫은 , 하기 힘든 일들을 억지로 끝마치면 뭔가 대단한 성취를 이뤘다고

착각하는데 저자는 ' 하고 싶지 않은 얼른 때려 치우기' 혹은 '싫은 안하기'

연습해서 그렇게 해보면 '지금껏 살아보지 못한 자신' 발견하게 된다고 한다.

자유라는 미명하에 손에 쥐고 있었던 진정한 자유를 마음껏 누리라는 것이다. 

블랙과 화이트만 존재하는 선택지에 '그레이' 추가해 보라. 블랙과 화이트 모두

농도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이름의 색깔이 존재하듯이 우리의 삶의 선택지에서

' 아니면 ' 존재하는것이 아니라 '개와 걸과 ' 엄연히 존재한다. 또한

과녁의 정가운데에 맞아야만 점수를 얻는 것이 아니라 과녁의 안에만 들어가면

어떤 점수든 얻을 있다. 그게 10점이든 1점이든 결과에 맞게 살아 가면 된다.

10점이라는 점수에만 종속되어 살아가다 보니 1점의 삶과 3점의 삶들은 무시당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들의 삶에도 타버린 연탄재가 빙판이 되어 있는 길을 편히

갈수 있는 도구가 되듯 각각 나름의 이유와 목적이 존재한다. 

우리는 새장 속에 갖혀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열려있는 문을 발견하지 못하는 것이다.

 언제나 자유롭게 드나들 있는 새장 속에 앉아 '자유롭게 하늘을 날고 싶다'라고

소망해온 것이다. 경제적 속박, 시간적 속박, 환경적 속박, 마음의 속박, 이렇듯

자유롭지 못한 현실에 갇혀서 열려있는 문을 발견하지 못한 어리석음과 용기 없음에

저자는 분명히 말한다. "문은 이미 열려 있다. 나가라"

여기에 한술 뜬다. 

모두가 고귀하고 아름답고 거룩하다라고 말하는 '자기 희생' 대해 '나만 참으면

잘될거라는 생각은 망상이며 자기희생위에 이루어지는 행복은 거짓된 망상'이라고

선언해 버린다. 시원하다. 뭔가 이순신 신드롬의 광신자가 되어 스스로가 잔다르크가

되어야 한다는 망상 속에 빠져 사는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다이나마이트다. 제멋대로인

내가 되어 봄으로 자기 희생은 훌륭한 것이라는 마음의 속박에서 벗어나 보라는 것이다.

그런데 솔직히 이거 쉽지 않다. 다른 사람의 이목, 시선, 눈길, 생각, 평판 이것들을

떠나서 "그렇게 보지 못한 "이기에 쉽지 않다는 생각과 함께 뒷문을 향해 몸을

돌리려는 나에게 저자는 "도망치지 말고 부딪쳐. 당당히 열려 있는 앞문으로 나와"라고

청하며 이렇게 말한다. 

" 내가 생각했던 보다 훨씬 멋진 사람이구나" 그렇다. 우린 분명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멋진 사람이다. 이제 그만 패배의 그늘과 시선의 사슬을 벗어 버리고 열려진

세상 속을 마음껏 날아 보는 거다. 

Dove Real Beauty Sketches라는 이벤트 광고 카피가 생각난다. 

"You are more beautiful than you Think"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