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민폐 좀 끼치고 살겠습니다 - 남 눈치 따위 보지 않고 나답게 사는 용기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박재영 옮김 / 걷는나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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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집착-소홀함-후회"

'조금 ' 외치며 아무리 노력해도 많이 노력하는 밖에 없고,

만족이나 성취감은 영영 얻을 없는, 뫼비우스의 띠에 갇힌 신세인

우리의 인생의 단면을 보여주는 단어들이다. 

물론 좋아하는 일만 하고, 싫어하는 일을 그만둔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를 있는 사람, 용기를 내서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저자의 외침은 단호하다. "민폐

끼치겠습니다" 이다. 민폐를 끼친다는 것이 제멋대로 하고 이기적으로

하겠다는것이 아니다. 자신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은 눈치보지 않고 하며,

하고 싶지 않은 일은 조금 미움을 받더라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당당하게 폐를 끼쳐도 된다"라고 말한다.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라는

말이 아니다. 상대방에게 불편을 주라는 말이 아니다. 자신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 바른 선택을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진짜 민폐는 모든 짐을 혼자지고

끙끙거리고 끊임 없이 자신을 몰아 붙이다 결국 지쳐 쓰러져서는 아무도

자신을 도와주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다. 정작 자신이 누구도 믿지 못해

도와달라는 말조차 하지 못하고서 말이다. 


저자는 행복해지려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하기 싫은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며 일단 싫어하는 일을 최대한 빨리 그만둬 보라고 말한다.

그것도 지금 당장. 

이럴 있는 용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싫어하는데, 하기 싫은데 그것을 포기하고

그만둘 용기가 없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흘러 보내는지 모른다. 용기가 없어

그런 결정을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저자의 말은 비록 아련한 "희망사항"이지만

시원하다. 말이라도 그렇게 해보니 시원하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데 의미는 필요 없다. 좋아하니까 그냥 하면 된다.

이유나 목적은 없다.

'하지만'이라는 그럴듯한 이유와 핑계 뒤에 숨어서 미적거리지 말고 하면 된다. 

언제? 

바로 지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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