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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인사이트 - 4차 산업혁명을 관통하는 혁명적 기술과 비즈니스 전략의 발견
정태경.박세원 지음 / 성안당 / 2018년 4월
평점 :
AI, loT, 블록체인, 챗봇.... 들이는 보았으나 특별히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것들이다.
그러나 앞으로 대세가 될 아니 이미 대세의 흐름으로 자리잡은 단어들이다. 너무 빨리 변하는
세상, 계속해서 발전하고 바뀌는 기술들로 인해 편리함과 두려움이 같이 엄습한다. 그러면서
이 어마어마한 변화의 물결 앞에 여기서 나까지는 어떻게 넘어가기 주길 바라며 일단 사회적
문화적으로 뒤떨어지지 않도록 하자는 심리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은 디지털이라는 큰 바탕을 두고 하나씩 그림을 그려가듯 영역을 확장하여 미래의 디지털
산업까지 아우르는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있던 디지털 생태계에 대한
부분은 전문적인 지식은 아니지만 앎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중 흥미로운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존하는 최고 성능의 슈퍼컴퓨터라고 하면 IBM의
Bluegne 혹은 구글의 AlphaGo정도를 생각할 텐데 의외로 중국의 텐허-ll이며 그의 연산 능력이
수만 petaflop(1초당 1000조 번의 수학 연산처리속도를 말한다)이라는 사실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책을 읽는 내내 소위 디지털 강국이라고 하는 우리나라의 기업이나 시스템의 이름이 나올까하고
기대하고 보았으나 거론된 대부분의 기업은 외국기업들임에 약간의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아마존이나 구글로 대표되는 디지털 거인들의 비지니스 전략이 스스로 가치를 전달하는 차원이
아닌 플랫폼과 같은 영역을 개방하여 그 안에서 각자의 필요를 찾고 사고 파는 새로운 비지니스
생태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전략의 변화를 가져갔고 이러한 디지털 기술 플랫폼은 디지털
비지니스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인데 이에 대한 필수적인 5가지 핵심 요소는 코어 ICT
시스템, 고객경험, 분석및 인텔리전스, IoT, 비지니스 생태계이며 대부분의 기업집단은 이 요소의
어느정도는 가지고 있다. 비록 일반인에겐 낯선 단어이고 이론이지만 이미 우리 모두는 그 현실
안에서 살고 있는 것이고 앞으로는 더욱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될것이다. 이러한 생태계를
사용, 유지하는 대표적인 후발 기업은 Alibaba, Uber, Amazon등이 있다.
물론 '플랫폼 비지니스' 모델은 오래된 개념이다. 그러나 디지털이 장착된 그들은 강력하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쫒지 못한다면 분명 경쟁에서 뒤쳐질 것이다. 이에 본서는 "민첩성(Agility)"을 요구한다. 단순한 적응이 아니라 속도와 진화를 의미하는 민첩성이다. 적응과 변화와 진화라는 측면에서 최대한 다용도적으로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여기에는 피터 드러커의 말이 적절하다. "계획은 즉각적이고 열심히 수행된다 않으면 그저 좋은
의도에 지나지 않는다." 작은 시작이라도 오늘 바로 시작하는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