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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해독하는 법 - 해독解讀하면 해독解毒 된다
서이랑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4월
평점 :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의 방향이 결정된다.
결핍을 보는 사람과 그 결핍을 지난 후의 기쁨을 보는 사람이 분명 다르고
포기를 보는 사람과 다시 시작해보려는 의지를 보는 사람의 결과는 확연히
구분된다.저자는 이와 같은 상반된 봄에 대해 적절한 캘리그라피와 글로 지친
영혼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준다.
내용중 요즘 유달리 많이 늘어난 '오지라퍼'들에게 던지는 소리 "남이사"는
여름날의 얼음 냉수와 같은 시원함을 주기도 했고, 칠판에 적혀 있던 수학계의
오래된 미해결 난제들을 지각한 덕분에(?) 오늘의 과제라고 착각하고 결국 풀어냈던
미국의 수학자 존 밀너의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정말 엄두를 못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느끼며 고개가 끄덕여 졌고, 포기하지 않는 용기 보다 포기하는 용기라는
글을 읽으면서 몇년전 오랜기간 부여잡았던 일을 놓던 모습이 떠올라 가슴이 먹먹해짐을
느끼기도 했다.
특별히 눈에 들어 왔던 부분은 정해진 틀을 벗어난 사람을 일컫는 말인 '아웃사이더'와
남들과 다른 성공의 길을 발견하려고 애쓰는 사람을 일컫는 '아웃라이어'를 다룬 챕터에
나오는 심마니의 말이다. 사람의 발이 닿지 않는 가파르고 험한 길을 가는 그에게 pd가
길이 있냐고 물었을 때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길이 어디있습니까? 저희가 가는 곳이
길이지요." 그렇다. 이렇게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들 그들이 누리는 인생이
최고의 인생인 것이다. 그 길이 험하고 어렵고 힘들 수도 있지만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해서
인형과 같은 삶을 사는 가짜들 보다 훨씬 진짜의 삶이고 용기 있는 삶인 것이다. 그렇게
살아가다 정말 이 길이 아닌것 같으면 돌아서면 된다. 하지만 엄두를 내지 않으면
시도하지 않으면 그릴은 영원히 내일이 아닌 길이 된다. 남들이 다 가는 길이 아닌 자신만의
길을 찾아 누가 뭐라고 하던 "남이사"하고 툭 던져 버리고 자신이 선택한 그 길을 걷는 그들이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들이다.
저자의 말처럼 "오늘의 행복이 인생에서 느끼는 가장 큰 행복이다"는 말처럼 오늘을 그렇게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애쓰는 삶이라면 이미 행복한 사람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