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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갱생의 여지 (외전 포함) (총6권/완결)
아이언쿠쿠 / 시크노블 / 2024년 5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소설은 결국 '질 안좋은 장난으로 시작한 내기가 결국은 사랑으로 끝났다 '라는 간단한 내용인데,
그 간단하고 아는 맛을 참 감질맛있게 풀어놓았다.
어떤 상황에서도 굳건히 버텨내는 윤선우(수)의 모습이 매우 매력적이었다.
일반적으로 처연하고 불쌍하게 그려질 법도 한데, 중심축을 딱 잡고 버텨내는 선우는 여느 '수'와는 달랐다.
그래서 의외로 불안정한 박시온(공)이 자신의 평생의 버팀목으로 콱 물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웃음)
큰 사건사고로 내용이 이루어져있다기 보다는 정말 매일의 일상을 보여주면서 주인공들의 미묘한 관계성과 심리 변화가 표현된다. 이것이 약간 반복되는 면도 있어서 지루할 수도 있긴한데 신기하게 손이 놔지는 것이 아니라 뒷 이야기가 계속 궁금해진다.
그리고 뭔가... 박시온 이녀석의 꿍꿍이도 궁금해지고 ㅋㅋㅋ
청게물 특유의 건전한 것 처럼 보이면서도 야릇, 달달한 + 살벌(?) 한 것이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스며들듯이 빠져든다.
매운 야한맛은 아이들이 대학생될때까지 참아야한다 ㅋㅋ (그게 4권 ㅎㅎㅎ +외전)
계략공이지만 결국 지 계략에 빠져서 수한테 빠져나오지 못하는 공과
요즘 애들같지 않게(?) 제정신 딱 박혀있지만 미친놈;; 한테 물려버린 수를 보고 싶다면 꼭 읽어보시길!
+) 외전은 주제가 기억상실인데, 개인적으로 기억상실 키워드를 별로 안좋아한다.
그.런.데. 이 에피소드를 통해서 박시온의 성격을 더 잘 알게되었달까?
내가 생각지도 못한 쪽으로 흘러가서 불호인 키워드였지만 재미있게 잘 읽을 수 있었다.
......그러니까 너는 나의 시온이야. - P239
사람을 좋아하려면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건데?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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