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집밥 레시피
유누맘(황보경) 지음 / 길벗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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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한달 30만원으로 만드는 365일 집밥 레시피> 서평






초6과 중1 아이를 둔 엄마로서 하루 세 끼를 책임지는 일은 때때로 전쟁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공감하시죠?^^;;;


장을 볼 때마다 치솟는 물가에 놀라고, 아이들 영양과 입맛까지 챙기려면 고민이 끝이 없었는데요ㅜㅠ..


그런 제게 <한달 30만원으로 만드는 365일 집밥 레시피>를 만나게 된 것은 행운!!!. 이번에 이 책을 이렇게 만나게 되어 참 영광입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이 책이 단순히 ‘저렴한 레시피 모음집’이 아니라, 제철 재료를 바탕으로 한 실속 있는 식단 제안서라는 것이었어요♡연결에 연결되는 재료레시피. 흥미롭습니다.제가 냉파로 뭔가 잘 못하거든요;;;♡


제철 재료는 영양도 풍부하고 가격도 나름 안정적이라 가족 건강을 챙기기에도 참 좋은데요^^;;


저는 평소에도 제철 채소나 생선을 사려고 노력해 왔지만, 막상 매번 새로운 요리를 떠올리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요..


그런데 <한달 30만원으로 만드는 365일 집밥 레시피>는 그 제철 재료의 장점을 요리 하나하나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오늘은 뭘 먹이지?’ 하는 엄마들의 고민을 큰 폭으로 덜어줘요.


또한 물가가 정말 장난 아닌 요즘, 한 달 식비를 30만원으로 구성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레시피 하나가 끝날 때마다 들어가는 재료의 가격대나 대체 재료까지 설명되어 있어 주부 입장에서 더욱 실용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장바구니 물가를 매번 체감하는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할 내용이기에, 책을 읽는 동안 ‘아, 정말 내 상황을 이해하고 만드는 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최근에 <마흔에 쓰는 자서전>을 읽으며 제 삶과 일상의 기록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번 요리책을 보며 생활 자서전에도 충분히 응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었구요^^


단순히 ‘오늘 무엇을 먹었다’가 아니라, 그 계절에 어떤 재료로 어떤 음식을 만들어 가족과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를 적는 것도 훌륭한 삶의 기록이 된다는 점을 여러분도 응용해보세요!!


특히 <한달 30만원으로 만드는 365일 집밥 레시피> 속 제철 식단 구성 방식은 일상의 루틴 기록이나 생활 관리 습관을 정리하는 데도 좋은 틀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재료도 보다 계획적으로 사게 되니까요


책 중간중간 나오는 조리 팁 역시 실용적이어서, 요리가 서툰 분들도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핫

저도 따라했다는!!




무엇보다 ‘비싸야 좋은 밥상’이라는 고정관념을 깨 주는 책이었어요.  오히려  제철 재료에 정성만 더해도 얼마든지 풍성한 밥상을 차릴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한달 30만원으로 만드는 365일 집밥 레시피>는 단순한 요리책이 아니라, 가계경제·건강·가족의 일상을 함께 돌볼 수 있는 생활 안내서에 가깝습니다.


매일 식단 고민에 지친 엄마들이라면, 그리고 치솟는 물가 속에서 지출을 줄이면서도 건강한 밥상을 차리고 싶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알차게 식재료 이용해 보자구요!!!♡


저는 앞으로도 주방 한켠에 두고 자주 펼쳐보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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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지기의 약속 아기곰과 친구들 6
문종훈 지음 / 늘보의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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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문종훈 작가님의 그림책 <숲지기의 약속> 을 읽으며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시간을 보냈어요^^


전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학년, 그리고 아직 어린 유아 아이를 둔 엄마로서, 이 책은 단순히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넘어 ‘지켜야 할 것’과 ‘책임’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는 작품이었어요. 거기에 삶의 의미까지 덤으로 느낄수 있는 ♡책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자연의 조화에 대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것도 참 감사했습니다.




이 책은 곰엄마의 죽음에서부터...이야기가 시작되요. 영화의 한장면 같이요.


예전에 <다미와 아기냥이들>로 문작가님 책을 처음 접했는데요. 이번책 그림은  읽는 동안 마치 내가 숲 속에 들어가 바람 소리를 듣고, 나무와 눈을 마주치는 듯한 기분이 들정도로 생생히 다가왔어요.



<숲지기의 약속> 은 단순히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전하는 책이 아니었어요.  주인공 곰이 '잘사는게 뭘까?'계속 질문하고 구하는데요. ( 다음 세대에게 이어가야 할 공존과 책임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그런데 너무 귀여운 곰의 고민을 통해 전달하다 보니 어렵지 않았어요^^;



숲을 돌보는 일은 누군가의 특별한 직업이 아니라,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존재의 몫임을 조용히 일깨워줍니다.  자연스러운거죠^^♡


아이들과 이 책을 읽으며 “우리는 어떤 약속을 지키며 살고 있을까?” “지금 우리가 지키지 못한 건 없을까?” 하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이 자연을 단순한 배경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공간친구’로  느끼는것 같았어요^^♡


문종훈 작가님의 섬세한 그림은 그 자체로 힐링이었습니다. 짙은 녹색과 부드러운 색감이 어우러진 숲의 풍경은, 책장을 넘길 때마다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 주었구요^^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에도 생명력이 느껴졌고, 그 속에서 조용히 약속을 지켜가는 숲지기의 모습은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다가왔어요. 제가 표지그림부터 반했거든요^^♡


나이들며 자연을 다시보게 되는데요. 무엇보다 !!! 아이들의 시선에 잘 맞춰져있어서 무엇보다 좋았구요♡



전 문작가님  고양이 책을 한권 소장하고 있는데요!! 작가님이 오랜 시간 숲을 관찰하고, 자연의 숨결을 가까이에서 느껴본 경험이 있기에 색과 표현이 이렇게 다채롭고 아름다울 수있구나..  가능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숲지기의 약속>은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초등학생 아이는 “숲지기가 우리 학교 화단도 돌봐주면 좋겠다”고 말했고, 중학생 아이는 “난 요즘 잊고 살았었는데..내분야의 숲지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ㅜㅠ?”라며 진지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이렇게 한 권의 그림책이 가족의 대화를 바꾸고,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책을 덮은 뒤에도 여운이 오래 남았습니다. 자연은 늘 우리 곁에 있지만, 그 소중함을 잊고 살아온 건 아닐까 반성하게 되었구요. 그리고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살아가는것’의 의미를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문종훈 작가님의 <숲지기의 약속>은 어른에게는 잊고 지낸 순수함을 되살리고, 아이들에게는 공존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아름다운 그림책이었어요^^


이번에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이 참 감사하고, 앞으로도 아이들과 함께 여러 번 다시 읽고 싶은 작품입니다. 자연과의 약속을 잊지 않도록, 우리 마음속에도 작은 숲지기를 품고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으로 서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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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쓰는 자서전
데이브 지음 / 일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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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쓰는 자서전> 서평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 아이를 둔 사람입니다. 요즘 들어 제 자신에게 자주 묻습니다.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 걸까?’, ‘내 인생은 어디쯤 와 있을까?’ 아이들을 돌보며 하루를 정신없이 보내다 보면 정작 제 자신은 뒤로 밀려나 버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저에게 <마흔에 쓰는 자서전>은 마치 멈춰 선 시간 속에서 제 손을 잡아주는 책처럼 느껴졌습니다.  제가 30대때 자서전을 그냥 쓴적이 있었습니다만..뭘 모르고 그냥 해보자 !!해서 쓴 글이었어요. ( 부끄..)


이책이

‘이제 당신 이야기를 써보세요’라고 말하는 듯했지요.^^


<마흔에 쓰는 자서전> 은 단순히 ‘글쓰기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내 안의 기억을 꺼내어 나를 이해하고, 다시 나답게 살아가도록 돕는 안내서같았어요. 자서전 사례가 정말 많이 나와요!!이부분이 참 좋았어요♡



예를 들어 책 속에 나오는 질문 중 하나인 '당신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는 단순한 회상처럼 보이지만, 막상 답을 쓰려면 생각보다 많은 감정이 올라오더라구요.


저는 이 질문을 읽고 결혼 전 친구들과 여행했던 제주도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아이 엄마로서의 제가 아닌, ‘나 자신’으로 웃고 있던 그 순간 말이지요. 그런 기억을 떠올리며 글을 쓰니, 지금의 나에게도 다시 활력이 생겼습니다.^^ 그 행복의 순간을 나이 50엔 어떻게 쓰게될까?! 하는 기대감이 들면서요.


또 다른 인상 깊은 부분은 ‘후회되는 선택을 써보세요’라는 장이었습니다. 처음엔 마음이 조금 아팠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후회를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의 나를 이해하고 다독이는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유명인들 예시가 나오는데요^^; 따로 안찾아 봐도 될정도로 정리가 잘되어있었어요.

저는 직장을 그만둘 때 느꼈던 두려움을 솔직히 적어보았습니다. 그 글을 읽으며, 그 시절의 제가 얼마나 용기 있었는지를 새삼 깨달았습니다.


이처럼 <마흔에 쓰는 자서전>은 ‘과거를  정리하고, 현재의 나를 응원하는 글쓰기’로 이끌어 주더라구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후회를 덜하고 행복하게 살 수있는지 나와요^^ 이부분 읽으며 저절로.. 고개끄덕여지더라구요.



이 책의 좋은 점은 누구나 바로 응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책에서 제시하는 쓰기처럼, 어린 시절 – 청춘 – 결혼 – 현재의 나를 간단히 구분해 각 시기의 대표적인 기억을 써보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생활 자서전이 됩니다. 저는 아이들과 함께 ‘엄마의 초등학교 시절’을 이야기하며 글을 써보았는데요.^^아이들이 “엄마도 그런 적 있었어?” 하며 웃더군요.^^ 이런 방식으로 가족과 함께 쓰면 자연스럽게 대화가 늘어나고, 세대를 잇는 글쓰기가 완성되는것 같습니다^^♡


책 후반부에는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쓰는 페이지도 있습니다. ‘5년 뒤, 어떤 모습으로 살고 싶은가요?’라는 문항을 통해 저는 ‘아이들이 커도 여전히 내 이름으로 불리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썼습니다. 이 부분을 쓰며 울컥했습니다. 단순한 글쓰기였지만, 제 삶의 방향을 다시 세우는 계기가 되었다고나 할까요?


<마흔에 쓰는 자서전> 은 우리에게 ‘기록은 곧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나의 시간을 사랑하며, 그 흔적을 남기는 일. 그것이 바로 인생을 정성스럽게 살아내는 과정임을 알려주었구요^^.


책을 덮으며 마음 한켠이 따뜻해졌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하루에 한 문장이라도 써보자.’ 그런 다짐이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마흔이라는 나이를 두려워하지 않고, 내 삶을 다시 써 내려가도록 용기를 준 이 책. <마흔에 쓰는 자서전> 을 이렇게 만나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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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네 동네 이야기 (출간 25주년 기념 리커버 특별판) 한이네 동네 이야기
강전희 지음 / 진선아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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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전 초등 6학년, 중학교 1학년, 그리고  유아인 아이까지 셋을 키우는 엄마예요^^


이번에 강전희 작가님의 그림책이 25주년 기념 특별 리커버판으로 다시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반가웠습니다.


하하핫 전 책읽을때 탐정이 되어^^ 읽는거 좋아하거든요!!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어 영광이라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는데^^  한 장 한 장, 오히려 제가 아이보다 더 깊이 빠져들어 읽게 되더군요.





특히 『한이네 동네 이야기』 속 풍경은 요즘 아이들이 경험하기 힘든, 그러나 우리 세대에게는 너무나 선명한 ‘그 시절’을 다시 소환시켜 줬습니다. 2000년대 한강주변이니.. 70-80 세대들은 찐공감되실듯요^^;;;


골목 끝에서 들려오던 고무줄놀이 소리, 여름날 하굣길 분식집 어묵 냄새, 다락방의 신비한 냄새까지 ^^♡


그림 속 공기가 실제로 느껴질 정도로 정겨웠습니다. 그래서 제 큰아이에게는 “엄마는 이렇게 놀았어~~”라며 추억을 꺼내 보여주기에 좋았고요.

유아인 막내에게는 자연스럽게 감각이 살아 있는 동네 풍경 동화를 들려주듯^^ 읽어주었어요


『한이네 동네 이야기』에는 매 장면마다 “똘이”를 찾는 숨은 그림찾기 요소가 숨어 있어, 아이와 함께 읽으며 자연스레 놀이처럼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ㅋ^^ 똘이 너무 귀여워요^^ 강아지인데요...


똘이가 어디 있었는지 찾다 보면 그 장면의 분위기를 더욱 오래 머무르게 되고, 그림의 디테일에 눈길이가요.


단순한 ‘관람형 그림책’이 아니라 '참여형 그림책'에 더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놀랐던 건  골목의 온도가  느껴지기도 했구요.


오늘 하루를 채워주던 일상의 다정함!!!이 느껴졌구요^^


그래서인지 아이가 “이 동네 진짜 있어?”라고 묻길래, 저는 아무 망설임 없이 “응, 엄마는 이런 동네 살았었어.”라고 말해주었어요♡


『한이네 동네 이야기』는 아이를 위한 동화이면서, 엄마에게는 마음을 쉬게 해주는 풍경같은 책이었어요. 읽고 나면 특별히 어떤 감동을 꺼내 말하지 않아도, “아… 다녀왔구나” 싶은 그런 책. 이번 25주년  특별 리커버판 출간이 그냥 기념이 아니었구나, 다시 돌아온 이유가 분명히 있는 책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다시 또 꺼내 읽게 될 『한이네 동네 이야기』


주변에 소개도 하고 같이 나누며 ^^ 오래오래 곁에 두고 싶은 그림책입니다.여러분도 추억소환하시며 자녀와 탐정놀이 한판 해보실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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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다치지 않게, 친구 마음 상하지 않게 - 힘든 열한 살을 위한 마음책 우리학교 어린이 교양
박진영 지음, 소복이 그림 / 우리학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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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후기입니다.





초등 6학년과 중1 자녀를 둔 엄마로서, 요즘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바로 친구관계예요.


저 역시 학부모 상담이나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른인 나조차도 관계가 어려운데, 살아오며 경우의 수 가 아직 부족하니..  아이는 머릿속이 얼마나 복잡할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는데요


<내 마음 다치지 않게 친구 마음 상하지 않게>는 그 마음을 정말 다정하게 받아주는 책이었어요. .

무엇보다 위로나 감정 공감에만 머무르지 않고, 구체적인 말하기 방식과 실제 대처법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단순 위로서가 아닌 ‘실전 친구관계 가이드북♡’에 가깝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마치 조용한 카페에서^^ 커피한잔 하며  ♡심리학자 선생님과 사근사근한 목소리로 상담을 나누는 듯한 느낌으로 시작되요.


심리학자 박진영님의 조언은 억지로 감정을 바꾸라는 식이 아니라, 지금 느끼는 감정이 정당하다는 것을 먼저 인정!!!해주며 출발합니다.


그래서 저는 스스로도 위로받는 기분이었고요^^;♡

아이에게도 자연스럽게 이야기해주고 싶은 문장들이 많았어요. 솔직히 요즘아이들 관계에서 스트레스 많이 받잖아요. 저도 뭔가 큰애가 풀어놓으면 더나은 대답이 없을까.. 계속 고민하게되는데요^^; 답답했는데 시원해졌어요





중간중간 삽입된 소복이 작가님의 따뜻한 그림은 글이 머리에만 남지 않고 마음에 스며들게 만들어줘요. 장면이 맘속에 남으니까요^^


읽는데 책장을 넘기는 속도마저 부드러워지는것 같았어요^^ 서서히 스며드는...감정의 복잡함을 그림 한 컷으로 정리해주는 순간들이 정말 많았으니 여러분도 책에서 찾아보세요^^


<내 마음 다치지 않게 친구 마음 상하지 않게>는 아이들이 흔히 겪는 ‘친구가 나만 빼고 단톡방을 만들었을 때’, ‘좋아하는 친구가 자꾸 다른 친구 편만 들 때’, ‘나도 기분이 상했는데 먼저 사과해야 하나 망설여질 때’ 같은 실제 상황을 예로 들며, 감정과 행동을 분리해서 바라보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특히 ‘그 친구가 나쁜 게 아니라, 지금 그 친구도 관계 속에서 힘들고 흔들리는 중일 수 있다’는 관점은 저 역시 놓치고 있었던 지점이었고, 삐지기 쉬운 ^^; ㅜㅠ 유리마인드  아이에게도 꼭 들려주고 싶었어요.


또 한 가지 인상 깊었던 점은 아이가 상처받지 않기 위한 ‘거리 조절’의 방법을 매우 잘설명해준단 점입니다. 무조건 참거나 무조건 피하는 것이 아닌 말투를 바꾸는 연습, ‘나 그 말에 조금 서운했어’처럼 기분 명명하기 방식 등, 아이가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문장이 많았어요.


책을 읽으며 ‘이건 내가 회사 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커서도 써먹을 수있는  보편적인 인간관계 원리가 담겨 있었습니다. 아이먼저 보여주시고 어머니도 같이 읽어보세요^^ 하하



책을 덮고 나니 ‘아이에게 어떻게 조언해야 할까’라는 부담 대신, ‘아이의 감정을 먼저 듣고 기다려줄 수 있겠다’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 ( 뭐라고 말해줘야할지 모를때 도움받으세요!!)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읽고 한 꼭지씩 이야기 나눠보면 정말 좋을 책이었구요^^ 부모가 먼저 읽고, 대화가 자연스럽게 되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해주는 책.


관계 앞에서 자꾸 움츠러드는 우리 아이들, 그리고 그 아이의 엄마인 우리에게 꼭 필요한 안내서였습니다.


<내 마음 다치지 않게 친구 마음 상하지 않게> 관계가 예민해지는( 이때 잘 맺어주고 연습시켜야..가혹한 사춘기시기 예방에 도움되는것같아요^^;) 시기에 특히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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