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다치지 않게, 친구 마음 상하지 않게 - 힘든 열한 살을 위한 마음책 우리학교 어린이 교양
박진영 지음, 소복이 그림 / 우리학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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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후기입니다.





초등 6학년과 중1 자녀를 둔 엄마로서, 요즘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바로 친구관계예요.


저 역시 학부모 상담이나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른인 나조차도 관계가 어려운데, 살아오며 경우의 수 가 아직 부족하니..  아이는 머릿속이 얼마나 복잡할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는데요


<내 마음 다치지 않게 친구 마음 상하지 않게>는 그 마음을 정말 다정하게 받아주는 책이었어요. .

무엇보다 위로나 감정 공감에만 머무르지 않고, 구체적인 말하기 방식과 실제 대처법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단순 위로서가 아닌 ‘실전 친구관계 가이드북♡’에 가깝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마치 조용한 카페에서^^ 커피한잔 하며  ♡심리학자 선생님과 사근사근한 목소리로 상담을 나누는 듯한 느낌으로 시작되요.


심리학자 박진영님의 조언은 억지로 감정을 바꾸라는 식이 아니라, 지금 느끼는 감정이 정당하다는 것을 먼저 인정!!!해주며 출발합니다.


그래서 저는 스스로도 위로받는 기분이었고요^^;♡

아이에게도 자연스럽게 이야기해주고 싶은 문장들이 많았어요. 솔직히 요즘아이들 관계에서 스트레스 많이 받잖아요. 저도 뭔가 큰애가 풀어놓으면 더나은 대답이 없을까.. 계속 고민하게되는데요^^; 답답했는데 시원해졌어요





중간중간 삽입된 소복이 작가님의 따뜻한 그림은 글이 머리에만 남지 않고 마음에 스며들게 만들어줘요. 장면이 맘속에 남으니까요^^


읽는데 책장을 넘기는 속도마저 부드러워지는것 같았어요^^ 서서히 스며드는...감정의 복잡함을 그림 한 컷으로 정리해주는 순간들이 정말 많았으니 여러분도 책에서 찾아보세요^^


<내 마음 다치지 않게 친구 마음 상하지 않게>는 아이들이 흔히 겪는 ‘친구가 나만 빼고 단톡방을 만들었을 때’, ‘좋아하는 친구가 자꾸 다른 친구 편만 들 때’, ‘나도 기분이 상했는데 먼저 사과해야 하나 망설여질 때’ 같은 실제 상황을 예로 들며, 감정과 행동을 분리해서 바라보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특히 ‘그 친구가 나쁜 게 아니라, 지금 그 친구도 관계 속에서 힘들고 흔들리는 중일 수 있다’는 관점은 저 역시 놓치고 있었던 지점이었고, 삐지기 쉬운 ^^; ㅜㅠ 유리마인드  아이에게도 꼭 들려주고 싶었어요.


또 한 가지 인상 깊었던 점은 아이가 상처받지 않기 위한 ‘거리 조절’의 방법을 매우 잘설명해준단 점입니다. 무조건 참거나 무조건 피하는 것이 아닌 말투를 바꾸는 연습, ‘나 그 말에 조금 서운했어’처럼 기분 명명하기 방식 등, 아이가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문장이 많았어요.


책을 읽으며 ‘이건 내가 회사 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커서도 써먹을 수있는  보편적인 인간관계 원리가 담겨 있었습니다. 아이먼저 보여주시고 어머니도 같이 읽어보세요^^ 하하



책을 덮고 나니 ‘아이에게 어떻게 조언해야 할까’라는 부담 대신, ‘아이의 감정을 먼저 듣고 기다려줄 수 있겠다’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 ( 뭐라고 말해줘야할지 모를때 도움받으세요!!)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읽고 한 꼭지씩 이야기 나눠보면 정말 좋을 책이었구요^^ 부모가 먼저 읽고, 대화가 자연스럽게 되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해주는 책.


관계 앞에서 자꾸 움츠러드는 우리 아이들, 그리고 그 아이의 엄마인 우리에게 꼭 필요한 안내서였습니다.


<내 마음 다치지 않게 친구 마음 상하지 않게> 관계가 예민해지는( 이때 잘 맺어주고 연습시켜야..가혹한 사춘기시기 예방에 도움되는것같아요^^;) 시기에 특히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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