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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가능성에 대하여 - 인생의 위기와 기회를 바라보는 12가지 창조적 사고법
벤저민 잰더.로저먼드 잰더 지음, 강정선 옮김 / 페이지2(page2)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중등·초등·유아 아이를 키우는 아이 엄마인데요^^ 제가 멘토와 교사 역할등을 하고있어 늘 누군가의 성장을 응원해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내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느 순간부터 말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40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아직 가능하다’는 말이 왜 이렇게 공허하게 느껴지는지, 나 자신도 잘 모르겠는 상태였습니다. 뭔가의 틀에 갖힌 기분요. 점점...여러분중에도 그러신분 있으신가요?
그런 시기에 우연히 손에 들게 된 책이 바로 <당신의 가능성에 대하여>였습니다.
20대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었던 때로 돌아가고 싶어서
일부러 구했어요.

나조차 내가능성이 40대 중반 되가니 잘 모르겠고 ..제가 힘이 빠지는 와중 보게 되었다는 말이, 이 책을 집어 들게 된 가장 솔직한 이유입니다.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엔 늦은 것 같고, 그렇다고 지금의 삶이 충분히 만족스러운 것도 아닌 애매한 지점. 그런 마음으로 책을 펼쳤는데, 초반부터 줄 4개 긋기 도전 과제부터 내 머리를 흔들었습니다. 여러분 이거아세요?
단순한 질문 같았지만, 그 줄을 채우는 일이 이렇게 어렵다( 뭔가의 틀에 내가 갇혀있구나!! 하는)는 사실이 오히려 나를 멈춰 세웠습니다. 와...
<당신의 가능성에 대하여>는 막연한 희망을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지금의 나를 정직하게 바라보게 만듭니다. “당신은 무엇을 잘하는 사람인가요?”, “언제 가장 살아 있다고 느끼나요?”
같은 질문들은 그동안 엄마, 아내, 직업인이라는 역할 속에 묻어 두었던 ‘나’를 색다르게 보는 경험이었어요.
특히 음악을 주업으로 하는 저자라..
첨엔 좀 생소하다 싶을 수 있는데요. 가능성을 발현하게 한예 (에피소드)들이라 어렵지 않게 읽혀요.

읽는 동안 여러 번 책장을 덮고 생각하게 되었고, ( 포스트잇 붙이며..)그것이 이 책의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가능성을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선택과 반복의 결과’로 설명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어떤선택을 했고 그결과 가능성이아닌 닫힌 결말만 반복하고 있었던게 아닌지에 대해서요.
나이, 환경, 상황을 이유로 가능성을 미뤄두었던 나에게 <당신의 가능성에 대하여>는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말합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고, 크지 않아도 괜찮으며,
아주 작은 시도 하나면 충분하다고요.

그리고 상황이 진짜 ㅜ ㅠ 최악일때요.
'그런데'를' 그리고' 로 바꿔보세요.
p.170 저항하지말고 존재하라.이제 당신은
질문할 자유를 얻었다. 아무저항도 하지않고 지금 일어나는 모든일 속에서 존재하고자 한다면 새로운 가능성이 일어난다.
아이들을 키우며 늘 “해볼 수 있어”, “너는 할 수 있어”라고 말해 왔지만, 정작 나 자신에게는 그런 말을 건네지 못했던 제가 떠올랐습니다.
p.175
회피,부인,비난이라는 탈출구를 봉쇄하기
이부분도 한번 해보세요!
저도 회피와 비난 기제를 많이 쓰는데.. 이부분 읽고 제 생각을 점검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누군가의 인생을 단번에 바꾸겠다고 선언하지 않습니다. 그런데요!!
책에서 문장들을 깊이있게 읽다보면..

'무엇을 바꾸어야 완전히 만족할까?'
이런 질문도 던지며 내 가능성을 점검해보게 되구요.
또, 하루의 태도, 질문 하나, 생각의 방향을 바꾸게 하고요.
그 변화가 쌓이면 결국 삶의 모양도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책을 덮으며 느낀 것은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다시 나를 믿어보고 싶다'는 조용한 마음이었는데요..
<당신의 가능성에 대하여>는 지금의 나를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다음의 나를 포기하지 않게 해 주는 책입니다.
힘이 빠진 시기에, 스스로를 다시 붙잡고 싶은 분들에게 조심스럽게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