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말하기 수업 - 마음을 전하는 대화법부터 영향력 있는 말하기 전략까지
이영선 지음 / 청림Life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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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중등, 초등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저는 “말하기”가 단순히 말을 잘하는 기술이 아니라, 아이의 자존감과 관계를 만들어주는 힘이라는 걸 매일 실감하며 살아갑니다.

( 근데 힘들어요. 말하기 교육^^;;;)


 그런데 막상 현실에서는 “말 좀 예쁘게 해”, “왜 그렇게 말해?” 같은 말이 먼저 나오곤 해요. 


저도 아이들과 대화하다가 감정이 올라오면 말이 날카로워지고, 그 뒤에 후회하는 날이 참 많았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책 제목부터 마음을 붙잡았던 책이 바로 <우리아이말하기수업>이었습니다.


<우리아이말하기수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아이 말하기를 바꾸려면 결국 부모의 말하기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그걸 무겁게 훈계하듯 말하지 않고, “아, 이래서 아이가 이렇게 반응했구나” 하고 이해할 수 있게 차근차근 풀어줍니다. 그래서 읽는 내내 찔리면서도 이상하게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는 특히 아이들이 서로 다른 나이대이다 보니, 같은 상황에서도 말투와 반응이 다르다는 걸 자주 경험합니다.


 중학생은 “알았어” 한마디로 대화를 끊어버리고, 초등 아이는 억울함을 크게 표현하고, 유아는 울음으로 말 대신 감정을 던지곤해요.


<우리아이말하기수업>은 이런 차이를 “아이의 기질”이나 “성격 문제”로 몰아가지 않고, 상황에 따라 ( 대화대상요^^)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려줘서 정말 유익했습니다. 예시가 챕터마다 있어요!! 바로 응용에 최고죠^^


 읽고 나니 “왜 저렇게 말해?”가 아니라 “저 나이대에는 저런 방식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지”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 그리고 이부분을 확장해 주려면 어떻게 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진짜 반복해읽으면 더 와닿아요. 솔루션이 구체적입니다.


또 하나 좋았던 점은, 이 책이 말하기를 ‘스피치’처럼 다루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말하기는 결국 관계의 기술이고, 감정을 안전하게 주고받는 방법이라는 메시지가 책 전반에 깔려 있습니다. 


저는 심리치료 현장에서 다양한 내담자들을 만나면서도 늘 느끼는 게 있습니다. 말이 막힌 사람은 마음도 막혀 있고, 말을 편하게 할 수 있으면 마음도 조금씩 열리는것 같아요. 여러분도 공감하시나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아이말하기수업>은 단순한 방법 책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을 지키는 대화법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책을 읽고 난 뒤, 저는 집에서 바로 실험(?)해본 것이 있습니다. 아이가 짜증 섞인 말로 툭 던질 때, 예전에는 “그런 말투 뭐야?”라고 받아쳤는데, 이제는 “지금 속상한 일이 있었구나”처럼 감정을 먼저 받아주는 말을 시도해봤습니다. 물론 처음엔 저도 어색하고, 아이도 “뭐야 갑자기” 하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감정이 먼저 정리되니 그 다음 대화가 훨씬 부드럽게 이어졌구요.


그리고 이 책이 특히 유익했던 부분은, ‘칭찬’에 대한 관점이었습니다. 저는 칭찬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돌아보면 결과 중심 칭찬이 많았습니다. “잘했어”, “똑똑하네”, “역시 너야” 같은 말이요.


 <우리아이말하기수업>을 읽고 나서는 과정 중심으로, 그리고 아이가 스스로 말할 수 있도록 질문을 붙이는 방식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작은 변화지만 아이의 표정이 달라지는 걸 보며 저도 놀랐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부모가 완벽하게 말해야 한다”는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실수해도 다시 말하면 되고, 아이와의 대화는 계속 연습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저는 그 부분에서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엄마도 사람이고, 감정이 있는데 늘 현명하게 말할 수는 없으니까요. 중요한 건 실수했을 때 어떻게 회복하느냐, 그리고 아이에게 어떤 대화의 경험을 남겨주느냐라는 걸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렵지만 이책으로 계속 연습하면 됩니다.


저처럼 아이를 키우며 하루에도 수십 번 “말”로 부딪히는 엄마라면, <우리아이말하기수업>은 분명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이의 말을 구체적으로 바꾸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면서 동시에, 부모의 말이 아이 마음에 어떤 흔적을 남기는지 보여주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읽는 내내 메모도 많이 했고, 읽고 난 뒤에도 몇 번씩 다시 펼쳐보게 되었어요^^ 정말 유익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저는 아이에게 더 좋은 말을 건네기 위해 연습 중입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 책이었습니다.



 <우리아이말하기수업>은 그런 점에서, 바쁜 엄마에게 충분히 가치 있는 한 권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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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얼굴이 아니라 마음을 고치는 의사입니다
이상욱 지음 / 모티브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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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아닌 피부과의사가 ‘자존감’을 이야기한다는 점이 처음부터 궁금했습니다. 저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 동시에 심리치료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피부를 다루는 의사가 마음을 어떻게 바라볼까?” 하는 질문이 생겼습니다. 그런 기대를 안고 읽기 시작한 <저는 얼굴이 아니라 마음을 고치는 의사입니다>는 생각보다 훨씬 솔직하고, 또 현실적인 책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이상욱 저자님의 솔직함과 자기공개였습니다. 특히 이혼이라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숨기지 않고 꺼내는 방식에서, 꾸미지 않은 진솔함이 느껴졌습니다. 흔히 ‘에세이’는 감성적으로만 흐르거나, 너무 교훈적으로 마무리되기 쉬운데요. <저는 얼굴이 아니라 마음을 고치는 의사입니다>는 그런 틀을 벗어나 “사람이 살아가며 겪는 흔들림”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 부분이 저에게는 신뢰로 다가왔습니다^^


심리치료 현장에서 내담자들을 만나며 자존감이라는 단어를 정말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자존감을 ‘마음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얼굴’이라는 현실적인 영역과 연결해 이야기합니다. 피부과에서 상담을 받는 사람들이 사실은 주름이나 트러블만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과 관계의 불안, 삶의 결핍을 함께 안고 온다는 장면들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치료사인 저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에게 새로운 인사이트를 준 것은 ‘나이듦’과 ‘주름’에 대한 시선이었습니다. 저는 엄마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나이가 들어가는 과정이 때로는 낯설고 불편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거울을 보며 “아… 이 주름이 언제 이렇게 생겼지?” 하고 마음이 움츠러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얼굴이 아니라 마음을 고치는 의사입니다>는 주름을 단순히 없애야 할 결점으로만 보지 않고, 삶이 지나온 흔적이자 마음의 이야기로 풀어냅니다. 그 관점이 참 신선했고, 저에게는 작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 책은 피부과 의사라는 직업적 위치에서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담겨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치료’라는 이름으로 사람을 만나는 직업은 결국 비슷한 고민을 공유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상담실이든 진료실이든, 사람은 결국 누군가에게 이해받고 싶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받고 싶어 하죠. 저자님의 이야기 속에서 그런 인간적인 갈망이 자주 보였고, 그래서 더 마음이 갔습니다^^


읽는 내내 “이 책이 정말 유익하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습니다. 심리치료사로서도, 엄마로서도, 한 사람으로서도 얻어가는 것이 많았습니다. 자존감이란 결국 거창한 자기계발이 아니라, 내 얼굴과 내 마음을 대하는 태도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가 오래 남습니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저도 제 주름을 조금은 다르게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담자들에게도 ‘겉모습’과 ‘마음’이 얼마나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지 더 따뜻하게 설명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얼굴이 아니라 마음을 고치는 의사입니다>는 가볍게 읽히지만 가볍지 않게 남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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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이 죽었을 때 바람그림책 174
카일 루코프 지음, 할라 타부브 그림, 김혜진 옮김 / 천개의바람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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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상담 현장에서 내담자들을 만나는 사람으로서 저는 ‘상실’이라는 주제를 늘 조심스럽게 바라봅니다.


 누군가를 잃는 경험은 나이와 상황을 가리지 않고 찾아오고, 그 이후의 마음은 생각보다 오래 남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선인장이 죽었을 때>는 제게 참 특별한 책이었습니다^^


<선인장이 죽었을 때>는 단순히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저는 이 책이 오히려 더 크게 말하고 있는 것이 “우리는 누군가를 위로할 때 어떤 방식으로 다가갈 수 있는가”라고 느꼈습니다^^ 위로라는 것이 꼭 말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는 점을, 이 책은 너무나 다양하고 현실적인 방식으로 보여줍니다.




책 속에서는 형이 키우던 선인장이 죽고, 동생은 형을 위로하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형은 동생이 쓴 위로 편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 장면이 저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위로’ 하면 따뜻한 말을 건네거나, 편지를 쓰거나, 안아주는 모습을 떠올리는데요. 실제로는 상대가 원하는 위로가 전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은 아주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저는 상담 장면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자주 봅니다. 어떤 내담자는 “괜찮아질 거예요”라는 말이 오히려 부담스럽다고 말합니다. 어떤 사람은 조언을 듣고 싶지 않고, 그저 옆에 조용히 있어주길 원합니다. 어떤 사람은 웃긴 이야기로 잠시라도 숨을 돌리고 싶어 합니다. <선인장이 죽었을 때>는 이런 위로의 ‘결’이 얼마나 다양할 수 있는지를 어린이 눈높이로 잘 풀어냅니다^^


특히 저는 이 책이 “위로는 정답이 없다”는 메시지를 주는 점이 유익했다고 느꼈습니다^^ 누군가를 위로할 때 우리는 자꾸만 잘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습니다. 말 한마디를 실수하면 상처를 줄까 봐, 너무 조심하다가 아무 말도 못 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선인장이 죽었을 때>는 위로가 완벽할 필요는 없고, 상대를 이해하려는 시도 자체가 이미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또한 이 책은 아이들에게도 정말 좋은 대화의 문을 열어줍니다. “누가 슬퍼할 때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 “나는 어떤 위로를 받으면 좋을까?” 같은 질문을 자연스럽게 하게 만듭니다. 초등 아이는 물론이고 유아에게도, 감정을 배우는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선인장이 죽었을 때>를 읽고 나서, 위로를 ‘말’로만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조금 내려갔습니다. 위로는 편지일 수도 있고, 함께 웃는 시간일 수도 있고, 좋아하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일 수도 있습니다. 그 사람에게 맞는 방식으로 다가가는 것, 그게 진짜 위로라는 것을 이 책은 따뜻하게 보여줍니다^^


결국 <선인장이 죽었을 때>는 죽음과 상실을 이야기하면서도, 그 속에서 우리가 서로에게 건넬 수 있는 다양한 위로의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저는 이 책이 정말 유익했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도, 상담을 하는 사람에게도 오래 남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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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코끼리
안나 아니시모바 지음, 율리야 시드네바 그림, 승주연 옮김 / 상상아이(상상아카데미)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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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저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현장에서 발달장애인을 많이 만나고 시각장애인 및 중증 장애인과도 심리치료 세션을 꾸준히 이어가는 사람입니다^^♡


 그래서인지 늘 마음 한편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살아가는 분들은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그릴까’라는 질문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제게 <보이지않는코끼리>는 단순한 에세이가 아니라, 시각장애인의 감각과 상상력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이해하도록 돕는 하나의 창문 같은 책이었습니다. 


읽는 내내 ‘아, 나는 너무 눈으로만 세상을 믿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여러 번 들었습니다^^


이 책이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시각장애인의 세계’를 특별하게 포장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감각의 기준을 살짝 흔들어 주면서,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는 것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줘요^^


 <보이지않는코끼리>는 눈으로 보지 못하는 대신 촉감, 소리, 공기 흐름, 냄새, 온도 같은 정보들이 얼마나 촘촘하게 쌓여 한 사람의 세상을 만드는지 보여줍니다. 읽다 보면 ‘상상’이란 단어가 단지 머릿속 그림이 아니라, 살아내기 위한 능력이라는 사실도 느껴집니다^^


특히 저는 심리치료 현장에서 시각장애인 내담자분들을 만날 때, 무의식적으로 “설명은 더 자세히 해야 한다”는 쪽에만 초점을 두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설명보다 더 중요한 것이 ‘존중’과 ‘동등한 감각’이라는 점을 은연중에 짚어줍니다. 


시각장애인분들이 세상을 상상하는 방식은 결핍이 아니라 다른 형태의 풍부함일 수 있다는 관점이 마음에 오래 남았습니다^^


또한 <보이지않는코끼리>를 읽으며 발달장애인 내담자분들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이해’라고 부르는 것이 사실은 내가 익숙한 방식으로 상대를 해석하는 것에 불과할 때가 많습니다. 이 책은 그 익숙함을 내려놓게 합니다. “나는 다 알지 못한다”는 겸손이 관계를 더 안전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다시 배웠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이 유익했다고 느낀 지점은, 시각장애인의 상상세계가 막연한 신비가 아니라 구체적인 감각의 조합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이해하게 해주었다는 점입니다. 내담자와 대화할 때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어떤 표현이 더 따뜻한지, 그리고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까지 실제적으로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이지않는코끼리>는 저에게 ‘보는 것’의 의미를 다시 묻게 한 책입니다. 우리는 너무 쉽게 “보이면 믿고, 안 보이면 잊어버리는” 방식으로 살아갑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도, 상처도, 감정도 대부분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이 결국 시각장애인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모든 관계의 이야기라고 느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고, 존중하고, 끝까지 함께 이해하려는 마음. 그 마음이야말로 심리치료 현장에서 제가 계속 붙들어야 할 태도라는 것을 조용히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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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달강
권정생 지음, 김세현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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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아이를 키우는워킹맘인 저는 그림책을 정말 좋아합니다. 특히 마음이 복잡하거나 삶의 의미가 흐릿해질 때면, 어른을 위한 답을 그림책에서 찾게 되는 순간이 종종 있습니다.


이번에 읽은 권정생 글, 김세현 그림의 <세상달강> 은 그런 제 마음을 조용히 붙잡아준 책이었습니다. 처음엔 제목부터 독특해서 호기심이 생겼고, 페이지를 넘길수록 “나눔”이라는 단어가 이렇게도 깊고 따뜻하게 표현될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


저는 삶의 의미에 대해 참 여러 번 질문해왔는데요^^;;


아이들을 돌보며 하루를 버티듯 살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이렇게 바쁘게 살고 있지?’라는 생각이 문득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세상달강> 은 그 질문을 거창하게 해결해주기보다, 아주 작은 행동과 마음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나눔이란 결국 누군가에게 대단한 것을 주는 일이 아니라, 내가 가진 것 중 아주 작은 한 조각이라도 함께하려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걸요. ^^


특히 이 책이 더 특별했던 이유는, 저는 미술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그림에 대한 관심이 늘 크기 때문입니다.


김세현 작가님의 그림은 단순히 “예쁜 그림”을 넘어, 한 장면 한 장면이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졌습니다.( 상상해보세요^^ 그냥 한장 잘라 액자에 넣고싶을 정도요) 색감과 여백, 인물의 표정, 배경의 질감까지 모두가 이야기의 감정을 함께 끌고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읽는다기보다, 한 편의 전시를 천천히 감상하는 기분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


권정생 작가님의 글은 늘 그렇듯 꾸밈이 없고, 담백한데 마음을 깊게 파고듭니다. 거창한 교훈을 내세우지 않는데도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정돈되기도 하구요^^ <세상달강> 을 읽는 동안 저는 아이들에게 “나눔이 뭐야?”라고 설명하기 전에, 먼저 제 삶에서 나눔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눔은 꼭 돈이나 물건이 아니라, 시간, 마음, 말 한마디, 기다림 같은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엄마로서 이 책이 유익했던 점은, 아이들에게 ‘착하게 살아라’라는 말 대신 더 따뜻한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기때문이랄까요... “너도 나눠야지”라는 잔소리가 아니라, 이야기를 함께 읽으며 자연스럽게 “이 마음이 참 예쁘다”라고 느끼게 해주니까요.



그래서 저는 <세상달강> 을 단순한 그림책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읽으며 마음의 기준을 세워볼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


읽고 나서도 책 속 장면들이 계속 떠오릅니다. 아이들에게도, 어른인 저에게도 조용히 남는 여운이 있었습니다. 요즘처럼 각자도생의 분위기가 강한 세상에서, 누군가에게 작은 친절을 건네는 일이 얼마나 귀한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작은 나눔이 결국 나 자신을 살리는 일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저는 앞으로도 삶의 의미를 계속 묻게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질문의 답은 거창한 철학책이 아니라!!!


이렇게 따뜻한 그림책 속에서 먼저 발견될 때가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세상달강> 은 그 점에서 참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어도 좋고, 지친 어른이 혼자 읽어도 충분히 위로가 됩니다. 나눔의 의미를 아름답게 담아낸...


작품 같은 그림책을 만나게 되어 참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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