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가면 봄이 오듯, 사랑은 또 온다 - 노희경이 전하는 사랑과 희망의 언어
노희경 지음, 배정애 사진.캘리그라피 / 북로그컴퍼니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리 길지 않은 대사 몇 마디로

사람을 웃고 울게 만들 수 있는 작가 노희경. 

지금껏 20여년간 써 내려온 스물 두 편의 작품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

'겨울가면 봄이 오듯 사랑은 또 온다'


작가님 스스로가 '마지막 대사집'이 될 것이라 말한 것 처럼,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다. 

때로는 언젠가 봤던 

드라마의 그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포토그래퍼이자 캘리그라퍼인 배정애 작가의 

감성가득한 사진과 손글씨가 유독 가슴을 콕콕 찌른다. 





 


아 스페셜 에디션.

 

게다가 친필 싸인본이라니

마치 여고생 시절로 돌아가 

좋아하는 가수에게 싸인이라도 받은 듯이

입꼬리가 자꾸 말려 올라간다.



 




 


노희경 작가가 20년을 녹여낸

 

작품들이 담겨있다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간소하다 느껴지는 목차.


사랑, 어머니, 인생, 함께, 그리고 다시 이별과 사랑.

이 책의 차례에서 볼 수 있듯이

구구절절한 우리의 삶 역시도 어쩌면, 

저 다섯가지 이야기속에 

모두 담겨있는 것은 아닐까.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눈물 콧물을 다 짜내면서 봤던 바로 그 드라마다.


사랑을 시작하는 것도 그리고 끝내는 것도 

두 사람이 모두 동시에 할 수만 있다면 좋으련만

언제나 누군가는 먼저 떠나고 

누군가는 남기 마련이다. 


하지만 대사처럼,

사랑은 거래가 아니기에

배신이 없다. 


진정으로 사랑했었던 것,

그게 전부일뿐이다.






늘 '더 사랑하는 사람이 손해' 라는 말을 한다. 

 

그건 어쩌면

우리 스스로에게 하는 핑계일 뿐이지.


진심으로 사랑했었기에 행복한것이고

미련도 없는 것이다. 


결국 미련이 남는다는 거

잘해줘서 남는게 아니라 

잘못해줘서 남는거잖아.


'내가 더 잘할게'


끝나고 나서는

아무런 소용도 없는 말.






이별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어쩌면 이별하고 난 후에 

가장 듣고 싶은 말이었을지도.


'그러므로 다 괜찮다'







제주도에 살고있는 포토그래퍼 배정애 작가의 

 

감성넘치는 따듯한 사진들이 

직접 써 내려간 캘리그라피랑 어우러져

책을 읽는 내내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때론 바람에 갈대가 흩날리기도 하고 

가슴저린 대사와 함께 

마음 언저리를 콕콕 찔러오기도 한다. 


그래서 서둘러 책장을 넘겼지만, 

이내 다시 한번 더 펼치게 된다. 

 




자식은

마흔을 먹어도 자식이고 

예순을 먹어도 자식이라는데 

아마도 이 한 구절 대사에 공감해서 

눈시울이 붉어지는 사람이 

나 말고도 또 있을거라 생각한다. 


내 새끼가 아프면 

그 아픔이 못내 걱정되면서도 

부모가 아프면, 

엄마없이 살 내가 더 걱정되듯이...








아픈 시절을 겪어봤기에 

 

우리는 행복한 시간의 소중함을 더욱 간절히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지금 아픈것도 힘든것도 

언젠가는 내 인생의 기둥이 되어줄거다.


삶이 힘들때는

그렇게 생각하고 견뎌나가자는 듯이 

대사 한 마디가 

토닥토닥 등을 두드려온다.


 






죽는다 소리 할 정신있으면

 

그 정신으로 살아.

제 스스로 제 목숨을 끊을 정도의 각오를 한 놈이

그럭저럭 사는 것 따위를 못하겠어.




 



영원할 것 같던 시간도 금새 지나고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던 순간도

언젠가는 오게 된다. 


한 글자, 한 글자 손으로 적어내려간 손글씨라서

더욱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이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말 그대로 정말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사랑의 대사들을 읽을 때는

나도 모르게 가슴이 설레었고


어머니에 대한 글을 읽을때면

왠지 모르는 죄책감에 

그리고 붉어지는 눈시울에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빨라졌다 느려졌다한다. 

제 발이 저린 것이겠지.


페이지 하나하나가 모두 

대사로 이루어져 있기에 

책을 읽은 것이 아니라 

마치 누군가에게 위로를 들은 듯한 기분이었다. 


산다는 것이 원래 그런거야.

나도 다 겪었어.

라고...



20년 동안, 

한 해도 쉬지않고 써내려갔던

스물 두 편의 드라마.


그 엄청난 분량의 글들 중에서 

정말 극히 일부만 뽑아내서 담았다는 것이 

못내 짧게만 느껴질 정도로 

읽는 내내 아쉬움이 가득하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책이 더 두꺼웠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


정말 오랜만에

'선물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게 한 책이다. 


사랑받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로구나.






이 책에 담긴 스물 두 편의 작품 중 일부


<거짓말>

<내가 사는 이유>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소리>

<그들이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굿바이 솔로>

<괜찮아 사랑이야>


등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페루에 가는 사람이 가장 알고 싶은 것들 First Go 첫 여행 길잡이
남기성 지음 / 원앤원스타일 / 201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페루는...

제 버킷리스트 여행지 중에 하나에요.

대학교를 다니던 시절, 

처음으로 마추픽추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고 

그 이후로 쭉,

저에겐 꿈에 그리는 여행지였죠 ㅋㅋㅋ


하지만 

가볍게 가기엔 너무 멀고, 

익숙하지 않기에 한 없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러던 중에 만난 책.

처음 페루에 가는 사람들이 가장 알고 싶은 것들.






사실 여행서의 종류는 참 많다. 

 

일반적으로 필요한 정보만 쏙쏙 빼담은

여행 가이드북이 있는가 하면, 

에세이처럼 감성 가득한 여행책들도 있고, 

때로는 화려한 사진이 가득한 

그런 책도 있는데,


이 책은 그런 것들을 조금씩 모아 담아

한권으로 즐길 수 있게 나왔다는게 장점이랄까.





중미에서 여행사를 운영했던 남기성 씨가 쓴 책,

아모르파티.

네 운명을 사랑하라.


늘 실천하고자 노력하지만

늘 완성되지 못하는 내 마음속의 명언.







진정으로 여행을 떠나본 사람은

 

여행이 주는 행복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중독인듯이

마치 방량벽에라도 걸린 듯이

들어오기도 전에 또 나갈일을 생각한다.






이 책은 

 

페루 여행을 처음 가보는 사람을 기준으로 해서

7박 8일 일정으로 

둘러볼 만한 코스를 소개하고 있는데,


하루하루 일정을 짜 놓았기 때문에 

남미 여행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페루여행일정을 짜기 귀찮은 사람도

그대로 따라할 수 있고,

 

여행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추가로 가감하면서 일정을 다듬으면

훨씬 편할거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다른 여행 가이드 북 처럼

기본적인 내용들도 포함하고 있고





그리고 화려한 색감의 도시가 그대로 담긴듯한

사진도 있다.


인쇄의 퀄리티가 높은 건지 

일반적인 가이드 북들에 비해서 

화질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

책을 읽는 내내 

사진을 감상하는 재미도 솔솔했다. 


카메라로 다시 담아내도 

선명하게 흩날리는 붉은 깃발이라니...






페루는 가까운 나라가 아니기에

 잘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을텐데,


한반도 땅덩어리의 여섯배나 되는 크기에 

세계에서 스무번 째로 큰 나라이지만

사실상 알려져 있는 관광지는

마추픽추나 쿠스코, 리마 정도가 전부.


어떻게 보면 7박 8일 일정으로 담기에는

많이 짧다고 느껴지는 넓은 나라인지라

일반인들은 알지 못하는

그들만의 숨겨진 장소들도 많을거라 생각이 든다. 


특히나 샌드보딩은

사막지역에서나 즐겨볼법한 것인데

페루에서도 즐길 수 있다니.. ㅋㅋ




처음에도 말했듯이,

페루에 처음 가는 사람을 기준으로 하여

하루하루 일정을 짜 놓고 

그대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는데 

워낙에 넓은 나라이다보니 

구역별로 묶어서 돌아볼 수 밖에 없을거 같다. 

백두산과 한라산이 둘 다 보고 싶다고 

하루에 두 군데를 모두 갈 수 없는 것처럼.




언젠가 꼭 가보겠다고 다짐했던 쿠스코.

 

언제쯤에나 이 풍경을

내 눈속에 실제로 담을 수 있을까.

스페인어를 공부한다해놓고 

몇년이나 흐른거지 ㅠ


 




각 일정별로 여행 루트를 소개하면서 

이해하기 쉽도록 지도가 첨부되어있다. 

한 지역에서 다음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도 

제법 시간이 걸리는 만큼

미리미리 위치를 알아두는게 좋다. 

특히나 마추픽추와 쿠스코 같은 내륙 도시들의 경우 

상당히 고산지대에 위치하는 곳이 많은 만큼,

기후라던가, 고산병등에 미리 대비할 것을 충고하고 있다. 




여행자들을 침흘리게 만드는

페루의 어느 골목길도 담겨 있다. 





 


일정별로 묶은 순서에 따라  

각 관광지나 지역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이어지고 

뒤 이어서 어떻게 찾아가는지, 

그리고 어떻게 돌아봐야하는지도 상세히 나와있는데 

제일 잘 만든 점은

순서에 따라 보기 쉽게 배열이 되어있고 

사진이 하나하나 포함되어있어서 

지루하게 읽지 않고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는 점.




가는 방법도 이렇게 상세히 적혀있어서

나같은 길치 (우리 같은 길치)에게 완전 유용... ㅋㅋㅋㅋ

사진으로 하나하나 위치가 보여지고 있어서 

어디가 어디인지 찾기 쉽게 되어있다. 





여섯째 날 일정에 잡혀있는

마추픽추.


여기가 바로 꿈의 그 도시.

아직도 미스테리로 남아있는 바로 그 곳.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매년 찾아가지만

고산병 증세로 인해 포기하는 사람의 숫자도 많다는 바로 그 마추픽추다.


사실 마추픽추가 페루 여행의 꽃이라 할 만 하지만, 

고산병이라는 녀석이 

체력이 약하다고 오고, 튼튼하다고 안오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사람에게도 훅 올수 있는 증상이니 만큼

미리 대비하고 조급하게 마음먹지 말아야 한다.


한국에서 타이레놀을 챙겨가는 것도 

하나의 팁이라고.




단순히 여행지를 소개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돌아본 날의 이야기를

마치 기록처럼 적어 내려가고 있어서 

조금 더 즐거운 표정으로 책을 읽어내려갈 수 있다. 

마치 내가 여행을 하는 듯이.





가이드가 없이  

자유 여행을 하는 것이 가장 좋긴 하지만

그럴때의 단점은 바로 

정확한 명칭이나 역사를 지나치고 

수박 겉핥기 식으로 보게 된다는 것인데 

물론 미리 공부하고 가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책을 보면서 찾아볼 수 있도록 사진이 함께 담겨있다. 

둘러보기 좋은 순서도 함께.




나도 저 자리에 서 있고 싶다.

 




책 뒷편에는 마치 부록처럼

 

그 외에 여행에 필요한 것들이 담겨 있는데 

남미의 대부분 나라들이 

대항해시대를 걸치면서 

스페인의 지배와 침략을 받았기에 

스페인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기본적인 것들은 여행가기 전에 

외워두면 여행이 한결 쉬워질 것.







그리고 저자 남기성씨가 Q&A형식으로 

이야기를 담아낸 곳이 있는데, 

은근 읽는 재미도 솔솔하고 

재미난 정보들도 담겨있다. 



그동안 남미나 중미 지역을 소개하는

가이드북들은 많이 있었지만

대부분이 남미를 묶어서 한권의 책으로 편찬하고 있다. 

내가 알기로 페루에 관한 가이드북이 

이렇게 단독으로 나온 것은 꽤나 반가운 일이다. 


아마 나 말고도 

여행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남미며 페루, 마추픽추 여행을 꿈꾸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짧은 일정으로 다녀올 수 없기에 

더더욱 쉽게 떠날 수 없는 곳.


책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었기에 

읽는 내내 너무 행복했다. 


내년에는 갈 수 있을까.

페루..


가고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New 한 권으로 끝내는 쇼핑몰 창업 & 운영
고은희. 박대윤 지음 / 정보문화사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살아가면서 늘 고민하게 되는 것이 

'직장인으로서 계속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할 것인가'

에 대한 문제일 것이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른 나라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근무시간과 

낮은 근로조건, 그리고 풍족한 야근은

어딜가나 들을 수 있는 흔한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직장은 아이들이 품을 떠나기도 전에 정년이 되어버리고

준비없이 시작한 창업자들이 금새 길바닥으로 나앉는 현실.

어쩌면 그렇기에 우리나라는 

'온라인 쇼핑'이 더 활성화 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누구나 꿈꾸는 내 가게.

초기 자본금이 많이 들지 않고 

그럴싸한 가게나 사무실이 필요하지 않아서 

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하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무턱대고 뛰어들기 힘든 분야가 바로 

이 온라인 쇼핑몰이 아닐까 한다.

게다가 요즘은 이미 포화상태를 찍은 온라인 사업에서

무작정 시작하기만 한다고 해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사실 요즘 쇼핑몰 관련 서적들도 다양하게 출판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컴퓨터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이라면

책만 보고도 쇼핑몰을 오픈하고 운영할 수 있을 정도로 

세세하게 나와있는 책으로 추천하고픈 '한 권으로 끝내는 쇼핑몰 창업 & 운영'

꽤나 두껍지만 내용은 알차다.


 

 

 

 

<쇼핑몰 솔루션 업체의 공동 사무실 실제 모습>

 


아마도 '쇼핑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한번쯤 들어봤을 이름이 바로 

'카페24'와 '메이크샵'일텐데, 

이 둘은 쇼핑몰 솔루션이라고 하여 

인터넷상에 쉽게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본틀을 제공하는 업체다.


사실 막상 쇼핑몰을 하고 싶다고 생각해도 

어떻게 홈페이지를 만들고

결제시스템을 운영하고

상품을 올리고 판매하는지는 막막하다. 

하지만 이런 편리한 시스템들이 존재한다는 사실.


정말 쇼핑몰 운영에 대해 

막막했던 사람들에게는 신기한 부분도 많고 

속이 시원한 부분도 많다. 


'아이템 선정'에서 부터 '피해야 할 아이템'까지 이유를 들어 

자세하게 설명을 해 두었고, 

실제 업계종사자들이 아니면 잘 모르는

도매에서 물건을 떼 오는 방법이라던가 재고처리등에 대한

이야기들도 알기 쉽게 적혀있어 읽는 내내 신기하면서도 

참 잘 풀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게 바로 카페24 시스템인데 

 

이런 식으로 디자인 관리를 할 수 있다. 

웹사이트에서 디자인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HTML 언어를 알아야 하지만,

솔루션 업체들에서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디자인들을 유료, 혹은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서 

웹언어를 모르는 사람도 어느 정도 까지는 

오픈을 하고 상품 판매를 할 수 있게 된다. 


 

 

 

 

 

<쇼핑몰에서 사용되는 HTML 용어>


이게 바로 HTML이다. 

굳이 이것들을 사용하지 않아도 

기본적인 쇼핑몰을 오픈하고 운영할 수 있지만

알게 되면 조금더 독창적이고 원하는 모습대로 운영도 가능해진다. 


이 책에서는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HTML을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쇼핑몰의 메인 페이지를 바꾼다던가 하는

중요한 부분들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


 

 

 

<쇼핑몰 촬영에 대한 정보도 제공>


그리고 쇼핑몰에 올릴 사진의 촬영이나

카메라와 렌즈의 종류.

상세페이지의 제작과 기본적인 포토샵 다루기 내용도 

뒷 부분에 수록되어있는데, 

사실 가장 간단한 부분이자 

어찌하여 이런 것들이 필요한지도 잘 설명하고 있다. 





조금 정리해서 서평을 적어 보자면, 

온라인 쇼핑몰을 '해볼까' 혹은 '하고 싶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만

정작 시도할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초기 자본금이 많이 들지 않고 

혼자서도 얼마든지 창업이며 운영이 가능하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는 잘 모른다. 


쇼핑몰 창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는 방법부터

쇼핑몰을 직접 만들고 운영하는 방법,

지마켓, 롯데몰, 신세계몰, 티몬, 쿠팡 등등과 같이 

다양한 채널로의 확장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온라인 마케팅과 상품 사진촬영 그리고 

상세페이지 제작 등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내용이 들어 있기에 

초기에 쇼핑몰 창업을 꿈꾸는 사람에게는 

한번쯤 꼭 읽어볼 필요가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러브 메이 페일
매튜 퀵 지음, 박산호 옮김 / 박하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천재 소설가라고 불리는 매튜 퀵의 신작 소설이 나왔어요. 

사실 오랜만에 써보는 '소설' 리뷰입니다. ㅋㅋ

엠마 스톤을 주연으로 해서 

이미 영화화가 확정되었다고 하는데 

읽어 본 소감으로는

정말 한 편의 영화같은 소설이에요.



어렸을 적엔,

소설이며 만화책을 참 많이 읽었는데

그러고 보면 그 시절에는

단순히 '재미' 였던거 같아요. 

현실도피랄까..

판타지나 SF 소설을 좋아했거든요. (물론 지금도 ㅋㅋ)


러브 메이 페일은

두꺼운 분량에도 불구하고 

밤새워 새벽 다섯시 까지 읽어내려갔을 정도로

몰입도가 있는 재미난 소설이었어요. 

오랜만에 페인짓을 불러일으킨 ㅋㅋ





러브 메이 페일. 

한글 제목으로 읽을 때는 모르겠지만.


Love may fail.

'사랑은 실패할지도 몰라'

어떻게 보면 조금은 독특한 제목이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책 아랫편에 

귀여운 강아지 삽화와 함께 적혀 있던 짧은 글

사랑은 실패해도, 

인생이 실패하는 것은 아니다. 

라는 문구가 마음에 와 닿았다.






책 표지를 열고 들어가면

 

볼 수 있는 문구.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제자이자 

동시에 다른 누군가의 스승이다. 

그렇게 끊임없이 

서로간에 연결되어 얽히고 섥힌 채로 살아가는 것이

바로 인생이 아닐까.


어쩌면 매튜 퀵은

그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이 소설은

 

주인공 포샤 케인의 어린 시절 문학선생님이었던 '네이트 버논'이 

졸업생들에게 하나하나 만들어 주었던,

'공식 인류 회원증'

이라는 것으로 시작한다.


'기억해라, 뭐가 되건 네가 선택한 대로 된다는 걸.'


아이들은 꿈을 먹고 자란다. 

그런 아이들에게 버논은 

어쩌면 유일하게 꿈을 다독여주고 키워준

그런 선생님이 아니었을까.







책 뒷편의 소개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뭔가 알 수 없는 느낌. ㅋㅋ

하지만 읽다 보면 알 수 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선과 악이 공존한다. 

때로는 바보스럽게 착한 순간이 있는가 하면

처절하게 지독해지는 순간도 있다. 

사람이라서 그렇다.


매튜 퀵은 

그런 현실적인 인간의 모습을

조금은 '엉망진창'인 주인공들을 통해 풀어낸다. 







네 명의 주인공,

 


눈 앞에서 남편이 바람피는 현장을 목격하고 

권총을 집어 든 여자 포샤 케인.


학생들에게 꿈을 주는 교사가 되고자 했지만 

결국 학생에게 폭행당해 죽음의 순간을 겪은 선생님 버논.


그런 버논의 어머니이자 

주님의 부름을 받고 수녀로서의 삶을 선택해야했던 매브 수녀.


그리고 지독한 중독자 시절을 거쳐 교사가 되기까지

모진 세월을 견뎌 살아온 남자 척.



네 사람은 각자의 이야기 속에서 시작하지만

결국 모두 얽히고 섥혀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손끝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했던가.

사람 사이의 인연이라는 것이 

참 마음대로 되지도 않고 

때론 거짓말 같은 우연이 얽혀 일어나기도 한다. 






주인공 포샤 케인.


여느 소설에서처럼 

예쁘고 갸녀린, 그리고 공주같은 여주인공은 없다. 

시작과 동시에 조금은 격렬한 장면으로 시작되거든.






마누라를 제 멋대로 '죽은 사람'으로 만들어 놓고 

스무 살이나 어린 여자를 꼬시는 남편.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라서,

조금은 더 공감갔던 서두.

말 한마디로 사람을 죽이는 것이 

책에서도 인생에서도 참 쉬운 일이군.


 





네이트 버논.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었던 선생님이다. 


공부를 잘 하는 것 보다도, 

남들처럼 살아가는 것 보다도 중요한 것이 바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스스로를 믿는 일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가르친다. 


사람들은 누구도 똑같을 수 없어서 

모두 다르기에 고귀한 존재임을 이야기 하지만

세상 일이 다 그렇듯

어디에나 '또라이'는 있다.


그런 학생에게 죽도록 폭행당해

결국 불구가 된 채 살아남은 그는

인간에게 학대받고 구조된 '알베르 카뮈'라는 개 한마리에게 의지해 

두 번째 인생을 살아가지만 그 역시나 녹록치 않다.







매브 수녀의 절절한 편지.

 

아들을 사랑하지만,

용서받고 화해하기를 바라지만

결국 마지막 순간까지도 아들을 보지 못한 채 

이렇게 편지로 인사를 남기는 인물.


어쩌면 이 소설에서 

매브 수녀가 너무 조신하고 얌전하기만 했다면

소설의 재미가 반감되었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녀는 수녀이면서도 위트있고 

늘 함께 하는 원장 수녀에게 '못된 늙은 게' 라는 별명으로 부르며

친근함을 전해준다. 


가장 빨리 읽어 내려갔던 파트였다. 

그만큼 몰입도가 장난 아니었다는 ㅠ






러브 메이 페일

 

이라는 말이 소설제목이 되었던 이유.

바로 커트 보네거트의 소설을 동경했기 때문.


사랑은 실패할 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더 많은 이들이 기억해주기를...





러브 메이 페일은

총 556 페이지의 

상당히 두꺼운 책이다. 

일반 소설책의 두 권 분량이라고나 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을 수 없는 것은...

주인공들이 네 명이나 등장하지만, 

그 중 어느 누구도 

'쉽고' '근사하게' 살아가는 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세상을 살다보면

'내가 그리던 삶'과는 전혀 다른 

지금의 내 현실에 좌절하곤 한다. 


여느 소설처럼, 

화려하고 신데렐라 같은 주인공의 이야기가 아니라

어쩌면 지금 나보다 더 지독하게 좌절스러운 상황을 살고 있는

그런 이들이 꾸려나가는 이야기이기에 

그만큼 몰입도가 더 뛰어났던거 같다. 


'내가 너를 구해줄테니까'

라는 표지의 말 처럼, 

누구에게나 좌절의 순간은 있지만

우리는 혼자가 아니기에 

꿋꿋이 살아갈 수 있다.



때로는 니가 나의 손을 잡아 이끌어 주기도 하고 

또 때로는 내가 너의 손을 잡아주기도 하면서 

그렇게 '함께' 살아가는 거라고 ...





올 겨울,

감성 가득한 

소설책 한 권 어떠신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더가 리더에게 - 대한민국 대표 CEO들에게 던지는 무례한 질문
이석우 지음 / Mid(엠아이디)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얼마 전에 읽었던 책 중에서 
진짜 읽는 족족 공감을 자아냈던 책이 있어요 ㅋㅋ
사실 저도 그렇고, 제 주변 사람들도 그렇고 
대학 졸업하고 나서 대부분을 직장인으로 살아온 것 같아요. 
물론 얼마 안되는 인생이긴 해도 말이죠. 

그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직장인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잠깐 맛정도는 봤더랬죠 ㅋㅋ

늘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산다면 참 좋을텐데, 
사람 인생이라는 것이 참 마음 같지 않아서 
살다보면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하고
좋은 일도 '일'로써 하다보면 실증이 나기도 해요.

 

 

 

사실 제목과는 조금 다르게 
리더가 '당장의' 리더에게 말을 하는 내용은 아니에요. 
언젠가는 리더가 될 사람들, 
지금의 직장인들에게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처음에 책을 만났을 때에는,
사실 '훌륭한 리더가 되는 법' 정도가 아닐까 하고 짐작을 했었는데,
그런 것 보다는 힘든 이 시대에서 직장인으로서 살아남는 법에 대한
여러 CEO들의 진심어린 조언과 과거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이 책에서 이야기를 해 주는 리더들의 명단? 이에요 ㅋ
하나하나 다 유명한 분들...
(이지만 사실 저는 이런 분야에 관심이 없어서....
이번에 유명하다고 알게 된 분들... ㅋㅋㅋㅋ)

 

 

책 뒷면에 적혀있던 이 구절이
사실 제일 마음에 와 닿았어요. 

제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만 하더라도, 
장래희망을 적어 내라고 하면
'직장인'이라고 적어 내는 사람은 없었거든요. 

어디에서나 빠지지 않는 대통령이나 과학자, 선생님과 같은 직업들도 있었고,
스튜어디스나 연애인, 가수가 꿈인 아이들도 있었고
가끔은 독특하게 회장님이라던가 우주인이 되겠다던 아이들도 있었죠.

어쨌거나 꿈이 직장인이었던 아이들은 없었는데 
우리는 지금 대부분이 직장인이라는게 참 아이러니해요.

 

 

 

거창하게 'CEO가 되는 법' 이라거나 
'멋진 리더가 되는 방법' 같은 이야기는 아니에요. 
어짜피 직장인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다면,
잘 버티고 살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거에요. 
나만 힘든게 아니구나, 
지금은 성공한 사람들에게도 이런 시절이 있었구나, 
하는 일종의 직장생활 버티기 지침서라고나 할까요

 

 

 

기업에서 최고 자리에 올랐었던 전,현직 CEO 9명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
물론 오랜시간 기자생활을 하던 '이석우'씨가 이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때로는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들도 던져 가면서 엮은 책이에요. 
그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직장인들에게 조언과 충고를 담아 만든 책이죠.

 

 

이 책은 총 다섯개의 챕터로 나눠져 있습니다.

각각의 이야기는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에서 부터 
직장에서의 인간관계, 이직이나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죠. ㅋㅋ
첫 구절부터 마음에 와 닿아요. 
구직자 시절에는 월급쟁이가 되지 못해 우울증에 걸리고, 
일단 월급쟁이가 되고 나면 회사에 출근하는 것 땜에 우울증에 걸린다고..

 

 

 

대한민국에서 '백수'로 살아가지 않는 한
취업과 창업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요. 
직장에서 월급쟁이로 일을 하거나, 
아니면 직접 회사 차려서 사장님이 되는 거죠.

하지만 요즘 방송에서도 자주 나오듯이 
우리나라에서 월급쟁이로 사는 것은 힘들지만
창업자로 살아가기는 '더 힘들다'라는게 현실이에요.
우리나라 신규 창업자들의 경우 약 75퍼센트가 5년 안에 문을 닫고
92퍼센트가 10년안에 문을 닫아요. 
돈을 벌고 문을 닫는 경우는 없죠.
영혼까지 탈탈 털려 그야말로 쪽박신세가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창업자들의 생존률이 
OECD 17개 주요 회원국 가운데 최 하위.
창업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도, 지식도 그리고 밑바탕도 없는 상황에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창업하는 사람들.

 

 

 

 

그렇기에 대부분은 그저 직장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어요. 
하지만 월급쟁이로 살아가는 것도 어렵죠. 
편하게 받는 월급이란 세상에 없어요. 
부모님이 늘 말씀하셨죠

"남의 돈 벌어먹고 살기가 어디 쉽나"

 

 

 

우리나라는 참 불명예 스러운 것들은 죄다 1위에요. 
책에 실린 이 자료는 2011년 기준이라 2위지만, 
얼마전에 1위를 탈환했다는 보도가 있었죠. ㅋㅋㅋㅋ

그 외에도 지난번 소설가 이외수 선생님께서 페이스북에 올려 파장을 일으킨
'대한민국 OECD 50관왕' 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ㅋㅋㅋ 저도 처음 보고 진짜 슬프지만 빵 터졌었어요.

OECD 국가중 한국이 1위인 것
자살율 1위
산업재해사망률 1위
가계부채 1위
남녀임금격차 1위
가장낮은 최저임금 1위
노인 빈곤률 1위
저임금 노동자 비율 1위
등등
50개의 '안좋은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한 나라 한국.

우리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직장인이에요

 

 

 

 

 

그만큼 직장인 생활해서 벌어먹고 살기 힘든 현실이에요.
야근은 기본이고, 
회식 참여는 물론, 일이 있으면 주말에 출근하고
연차는 있어도 쓰지 못하며...
야근비 따박따박 챙겨주는 회사도 드물죠. 

법적으로 다 되어있다구요?
신고하면 회사 나와야되요. ㅋㅋㅋ
밥은 먹고 살아야하잖아요.

 

 

 

 

조금 웃긴 이야기로, 
우리나라 부부 3쌍 가운데 한쌍은 하루에 30분도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고 해요. 
한쌍은 30분에서 1시간이고, 
1시간 이상이 1쌍 정도의 비율이죠.

반면에 직장 상사와는 하루 9시간 이상 대화를 하니
어쩌면 상사는 마누라만큼 중요하다는 것이 
허튼 말은 아닐거에요. 

그만큼 상사와의 관계도 중요하고 
좋은 상사를 만나는 일도 중요하죠. 
그리고 맞지 않는 상사를 만났을때, 어떻게 버티는가도 중요해요.

인생에 답은 없겠지만, 
여러 CEO들의 경험담을 들으면서 
조금은 생각의 폭을 넓힐 수는 있어요. 
사실 30~40년 전에는 더 심했을테니까요.

 

 

 

 

파랑새를 찾아 헤매듯,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새로운 이상만을 추구하는 증세.
직장 생활에서 일을 제대로 배우기도 전에 
더 좋은 조건을 가진 직장을 찾아 헤매는 현상.

사실 우리나라의 이직률은 유럽이나 일본 등에 비해 
2배 가까이 높다고 해요.
씁쓸한 현실이죠.
취업하기에 급급해 여기저기 다 이력서를 넣고 
일단 취업된 곳으로 들어간 다음 더 나은 곳을 끊임없이 탐색하는...
그런 것들이 이제는 현실이 되어 버렸죠

 

 

 

 

 

책 중간중간에는 
각 CEO들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들어 있어요.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직장인으로서 산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라고 말이죠

 

 

 

3포 세대에서 시작되서, 5포 세대, 그리고 7포세대를 거쳐
이제는 9포 세대라는 말이 나돌고 있어요.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기도, 
직장생활하며 아이를 키우기도,
안정된 노후를 준비하기도 힘든 사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끊임없이 살아가야 하고 
그 속에서 꿈을 찾아야 하는 인생. 
그래도 그 속에는 소소한 행복이 묻어나는 그런 삶.


사실 전 책을 읽으면서
하나하나가 다 제 얘기같아서 같이 분해하고 속상해하고 ㅋㅋ
친한 친구와 같이 상사욕을 하는 기분도 들었답니다. 

직장 생활에 지치고 힘든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보시길 권하는 책이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