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리코처럼 느긋하게 여유롭게
최유나(마요) 지음 / 서울문화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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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페페리코처럼 느긋하게 여유롭게 – 최유나

 

페페리코라는 캐릭터(아기황제 펭귄)..

왠지 오랜 시간 보아온 듯한 익숙한 캐릭터이다.

톤 자체도 그렇게 튀지도 않고 자극적으로 선명하지 않은 은은한 톤에 오랜 기억에서 자리한 캐릭터 같지만 2012년에 탄생된 캐릭터라는 설명에 단순히 설명할 수 없는 익숙함이라고 치부하는 낯설음에 잠시 멈칫하시기도 했다.

 

우선 책에 끌린건 페페리코라는 캐릭터에도 있었지만,

제목에서 나와있듯이 느긋하게.. 그리고 여유있게라는 말에

책에서 담고 있을 평범하지만 고즈넉한 문체와 삽화가

잠시나마 편안함을 선사할 것이라는 기대로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책은 전반적으로 사계절여름가을겨울의 테마로 구성되었다.

파스텔톤의 페페리코 캐릭터와 그리고 일상에서 일어날만한 습관적인 일과와

때로는 소소한 여가 혹은 소풍과 같은 여유를 조화롭게 구성해 계절과 함께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본문에서 다루는 실제 텍스트는 그리 길지 않다.

예를 들어버스 안에서.. 라는 주제로

버스 뒷자리에 나란히 앉아 분홍빛 노을이 진 하늘을 보며

좋아하는 음악을 함께 듣는 평범하지만 멋진 일상

 

이렇듯 뒤돌아보면 아주 오랜전부터 나 역시도 느꼈던 작은 일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일련의 내용이 주를 이뤄 그런지

작위적인 감이 있지만 앞서 이야기한 익숙함이 책에서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하나의 에피소드를 하루에 하나정도 읽고 사색을 갖는게 좋은 듯 싶다.

책의 분량도 분량이지만

한권의 책으로 연속적으로 읽기에는 조금 그냥 지나치기 쉬운 부분이 있어서 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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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시집 - 오감도와 날개 그리고 권태 윤동주가 사랑한 시인
이상 지음 / 스타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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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가 사랑한 시인이라는 인상적인 흡입력으로 낡은 책장을 뒤지며,

그리고 오래된 기억을 찾아가듯 분홍색의 곱디고운 이상의 시를 다시금 접하게 되었다.

한창 문학을 사랑하고, 한때 문학에 대한 꿈을 꾸며

주변 동료 및 친구들과 시를 노래하고 소설을 공유하던 시절에 대한 아련함에 한순간 정지하고도 했지만

막연하게 그때의 이상의 시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접근에 대한 열정이 그립기도 했다.


이상에 대한 논의는 근대문학에서 바라보던 모더니즘 혹은 포스트모더니즘과는 별개로

독특하고 어찌보면 난해한 면도 있는 특징을 가지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오래전 접했던 그의 시에서도 받은 모호성, 어쩌면 열린 결말과도 같은 맥락으로 볼수도 있지만

삶과 통찰, 인간성, 시대에 대한 해석 혹은 반영에 대한 깊이는 보다 진하고 그 향이 더욱 강하게 느껴지기만 했다.

다.


책은 구성은 크게 3개의 쳅터로 이루어졌다. 1부와 2부는 미발표작 9편을 포함한 작품이 있고 2부에는 3부에는 그의 소설과 수필로 구성되어 있다.

다시금 접한 난해하고 긴 여유과 사색의 시간을 준 이상의 시집을 보며,

그동안 편안한 읽음으로만 관철되었던 내 읽기습관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도 해보고

이상이라는 작가가 우리나라에 있었고, 아직까지 여전히 살아있음에 왠지 모르게 가슴이 울렁일 시간이었다.

그리고 한동안 잊고 있던 나의 모습과 젊음을 다시금 되새김하는 시간 이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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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고교생 필독 소설선 1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고교생 필독 소설선 1
이미륵 외 지음, 김인호 외 엮음 / 서교출판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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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고교생 필독 소설선1 / 김인호 외

 

우선 책을 접하게 된 계기는 책에서 다루는 소설들이 단순히 낯익고 다시금 읽어도 좋을 우리의 근대소설에 가깝다는 생각에서 책장을 넘기게 된 것이다.

사실 고교생 필독서라는 주제로 우리의 근대소설을 잘 정리하고 모아놓은 책들이 종종있어 그런 생각으로 여느 때와 같이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었다.


책을 넘기면서 엮은이들의 면모를 보면서 기존의 책(고교생 필독서라는 주제 하에 근대소설을 모은)과 달리 현직 교육계에 있는 교수나 교사 및 전공자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단언할 수 없지만일반적으로 출판사를 중심으로 책을 엮은것과는 조금 차별화 된 것으로 여겨졌다.

 

일단 본문에서는 근대양귀자의 한계령을 포함한 80대 소설과 해외소설을 포함하고 기억의 서사와 성장과 통증이라는 카테고리로 나누어져 있었다.

일단 본문에 포함된 소설의 내용을 차처하더라도 앞서 언급한 유사한 책과 차별적으로 각 단편 도입부에 작품소개로 소설의 이해를 돕고단편이 끝나고 나면 사고의 폭을 돕기위한 질문을 포함하여 구성하였다.

 

사실 고교생을 넘어 우리 모두가 (입시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을지언정한번쯤 읽어봐야 할 근대소설그 안에 담고 있는 우리의 소중한 자산의 의미보다는 이 책은 분명히 입시와 고교생의 사고의 방식을 증진시키고자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생각이 분명히 들었다.

 

그리고 책안에 포함된 입시형 질문을 스스로에 던져 그들의 입장에서도 한번쯤 의미를 되새겨보고 때론 지금의 나이에서 부여할수 있는 해석과 의미를 소소하게 비교해가면 책을 접하니 이러한 부분에서 책을 읽는 작은 신선함이 있다는 것으로 경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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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시선 - 영화에 드러난 삶의 속살
윤창욱 지음 / 시그마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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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그리고 어릴 때부터 영화를 또래에 비해 좋아했던 걸로 기억한다. 초등학교시절, 예매라는 시스템도 없던 시절, 기다리던 영화가 개봉하면 이른 아침부터 종로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마냥 극장으로부터 시작해 늘어진 줄서기를 마다치 않고 두런두런 친구와 영화에 대해 알아본 사전정보로 지루하지 않게 영화표를 사고, 또 영화를 보기 위해 기다리던 아련한 기억이 이따금 생각나곤 한다.

 

마침 우연히 접한 이 책 마흔,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시선이라는 표제를 접하다보니, 그런 옛 생각이 찰라처럼 아련하게 떠올랐다. 동년배, 어쩜 나와 같은 영화를 보기 위해 기다렸을지 모를 어떤 한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 어쩜 이 책의 표지를 조심스레 한장 한장 넘겼는지도 모르겠다.

 

책의 구성은 삶, 시대, 선택, 서늘한 과거?, 만남이라는 키워드로 구성된 5개의 테마로 각각 5-6개의 선정된 관련영화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마흔 즈음에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 혹은 인생영화로 맘에 담아두고 간직하고 있을법한 영화들을 제법 다루고 있다. 책은 내용은 영화에 대한 전문적 해석이나 평론, 영화를 통한 담론이라고 보다는 영화의 맥락을 부담없이 풀어보고 생각의 폭을 자유로운 흐름과 함께 풀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다만 이러한 흐름에대해 작가가 느낀 소명이나 책임감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따금 의식적으로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앎에 대한 작위감이 독자로서 이따금씩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영화는 세대를 넘어 공감할수 있는 공통분모의 감성을 담아내는 모두의 것과 같기도 한 듯 싶다. 이러한 같은 대상에 대해 생각과 해석, 기억의 다양한 시선을 갖을 수 있다는 것을 이책을 통해 다시한번 되새김할수 있는 시간을 갖을수 있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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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꼼수 영어회화 (활용편) -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말하는 세 마디 영어회화 꼼수 영어회화 2
아오키 유카 지음, 호시노 유미 그림, 김숙희 외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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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라는 산은 학업적으로나 직업적, 그리고 요즘은 일상적인 면에서도 스물스물 침투해 생활화에 가까운 필수요소로 자리매김한거 같다.

그러다보니 나이를 불문하고도 단어적 표현이든 영어에 대한 표현을 거부하면서 살기엔 쉽지 않은 상황인 듯 싶고, 이러한 환경적 요소로 인해 영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은 여전한 듯 싶다.

 

이러한 환경적 상황에서도 만화로 배우는 꼼수 영어회화라는 책은 만화, 꼼수라는 흥미로운 키워드를 영어에 적용해 영어에 대한 심리감을 최소화하고 거부감없이 책에 시선이 가도록 한 부분이 재미라면 하나의 재미라고 볼 수 있겠다. 이러한 요소요소는 책의 표지를 중심으로 본문에서도 잘 묘사된 듯 싶다.

 

이러한 재미적 요소를 차처하더라도 책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많은 공감을 할 부분이 있다. 특히 살아오면서 영어를 공부하고 습관하면서 쉽게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 스스로가 우리말, 모국어식 표현을 영어로 표현하고자 하는 순간부터 자꾸 영어가 어렵게 느껴졌는데 이러한 부분을 저자 역시도 공감하고 있다는 사실에 다른 영어관련 도서에 비해 쉽게 읽어갈 수 있었던거 같다. 이러한 부분은 다양한 표헌으로 말하기 위한 ‘80퍼센트를 버린다에서 잘 이해할수 있었다.

 

또한 예전 학창시절 유행했던 연상기억, 이미지 확장과 같은 방식으로 접근도 실제 만화와 같은 시각적 요소를 통해 이해하니 영어에 대한 심리적 괴리감을 일정부분 추수릴수 있는 책인거 같았다. 이러한 중요한 포인트를 잘 잡아주니 영어공부를 기존과 다름 맥락으로 접근해 볼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할 수 있었던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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