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이 힘드냐고 아들러가 물었다 - ‘일잘러’로 거듭나는 아들러의 가르침 : 직장생활 실전편
오구라 히로시 지음, 박수현 옮김 / 지니의서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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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지는 못하는 편이지만, 개인적으로 아들러의 철학을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 긍정적 사고방식이나 과거의 얾매이지 않은 자기수용과 현실을 기반해 미래를 설계하는 자기결정 등에 철학이나 사고가

어찌보면 내 삶에서 구체화되어 있진 않지만, 내가 그리는 삶, 혹은 내가 닮고 싶은 삶과 결을 같이 한다는 생각이 아들러의 철학에 평소 매료되어 있었다.


저자 오구라 히로시의 책 ‘회사생활이 힘드냐고 아들러가 물었다’은 내가 평소에 알고 있던 아들러의 철학을 개인적으로 단순화하고 도식화하고 체계화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저자 오구라 히로시는 본서에서 ‘용기’와 ‘공동체 감각(사회적 관심)’의 두가지 명제를 가상의 직장세계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책은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부터 6장까지는 앞서 이야기 한 ‘용기’를 테마로 풀어가고 있고

이후, 7장에서 12장에서는 ‘공동체 감각’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다루고 있다.


전반부에서는 긍정의 마인드, 부정적 사고를 버리는 용기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특히 무엇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작은 실수에 좌절하고, 자책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우리는 삶의 95%를 잘하고 있는 행동을 하고, 5%의 못한 행동을 한다고 이야기하며,

5%의 못한 행동을 잘하고 있는 95%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무척이나 공감되는 내용이였다.

전반적으로 부정적 사고를 버리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키우는 용기는 과거일은 지금의 나에 미치는 부분적인 영향일뿐,

실제 내가 해야하는 ‘용기’는 앞으로 나가야할 지금의 나를 위한 결정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강조하는 ‘공동체 감각’은 호혜성을 통해 상대방이 곧 나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관점에서

상대를 배려하고, 견해가 달라고 이를 공감할 줄 아는 인내심을 통해서 함양할수 있다고 언급한다.


전반적으로 직장에서 있을법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이를 아들러의 철학으로 설명해나가는 방식이 크게 어렵지 않고, 공감되는 부분은 많은 책이다.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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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 달
하타노 도모미 지음, 김영주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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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책에서 다루는 내용이 스토킹이나 데이트폭력에 대한 이야기로 들었다.

이젠 뉴스에서 자주 접하는 데이트 폭력, 아니.. 데이트 범죄에 대한 내용을 다룬 소설 ‘지지 않는 달을’의 책장을 조금 무거운 맘으로 한 장 한 장 넘기기 시작했다.


친절한 성향을 가진 주인공 사쿠라는 은행에서 근무하다 자신의 친절을 호감의 감정으로 오해한 고객이,

그녀를 스토킹 하게 되고, 이런 일로 사쿠라는 은행원의 직업을 잃게 된다.

이후 맛사지샵에서 근무하게 되며, 사쿠라는 고객으로 알게된 손님 마쓰바라에게 호감을 느끼며 친분을 쌓아가게 된다.

마쓰바라는 좋은 직장과 멋진 매너, 또한 근사한 외모를 가진 사람이다.

이런 마쓰바라와 맛사지지사인 사쿠라 간의 호감은 곧 연애의 감정으로 발전하고 둘은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한다.

하지만 외적으로 훌륭하게만 보였던 마쓰바라는 이중적인 인간이였다.

사소한 것부터 그의 삶과 인생사는 주변의 것들이 모두 사실이 아니였고,

거짓으로 만들어 낸 허상의 벽을 견고하게 만들기 위해 거짓에 거짓을 더하고 있었다.

거짓으로 만들어진 허상의 세계 갇힌 채 아무런 죄책감 없이 살아오고 있었던 것이다.

마쓰바라가 만든 이러한 잘못된 (정신)세계에 사쿠라는 발을 딛게 되었고

사쿠라는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사랑이라는 감정의 빠져, 마쓰바라에게 종속당하게 되었다.


잘못된 사랑의 방식인 데이트 폭력. 가스라이팅, 스토킹. 이안에는 사랑이란 고귀한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다.

단지 사랑에 필요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겸허함 없이,

자신의 욕망을 억제하지 못하는 반사회적 행위의 미화를 위한 적절하지 못한 사랑이라는 가림막이 가해자에게는 명분이 될지는 몰라도

피해자에게는 사랑이 아닌 공포와 불안, 그리고 정신과 육체의 유린으로 귀결되는 삐뚤어진 관계일 뿐인거 같다.


책장을 덮으면서 책 제목을 다시 한번 반추해보았다.

달을 조우하는 일은 우리 일상이고, 하루는 빛과 어둠으로 이루어진다.

그런 일상이 ‘지지 않는 달’로 깨지고,

어둠으로 지속되는 불안과 공포가 함께하게되는 비일상은 얼마나 우리삶을 피폐하는지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작가의 의도를 완전히 이해하진 못했지만, 그런 메시지를 담고 있는건 아닐까라고 의미를 되새겨 보았다.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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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 세상에 나가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인간관계 법칙 30가지
데일 카네기 지음, 카네기클래스 옮김 / 책이라는신화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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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가능 쉽지 않은 난관이 바로 인간관계인 듯싶다.

일반적으로 일과 관련한 문제는 본인이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 일정부분 해소될 수 있지만,

인간관계라는게 사실 나의 일방적인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을 종종 했다.

특히, 나라는 존재가 상대방을 대하는 기준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다양한 관계를 만들어가며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때론 상대방에 따라 변화할 줄도 알고

때론 나를 향해 이끌줄도 알아야 하는 유연함도 늘 필요하다는 생각을 이따금 했다.


그런 맥락에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사회속에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항상 필요한 양서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전에 읽었던 데일 카네기에게 배운 인생지침을 항상 다음세대, 혹은 자녀에게까도 한번쯤 권하고 싶었다.

그러던 중에 ‘10대를 위한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이라는 책을 만났다.


사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도 10대가 읽기에는 무리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표지부터 친근한 아저씨가 등장하는 삽화로 이루어진 이 책은 10대에게 일반서보다는 접근하기 쉬어 보인다.


책은 크게 행복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30가지 지침을 나열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의 특징인 제시하는 인간관계 방법의 이해를 돕기위한 예시인데

이러한 점에서 책은 10대의 이해도롤 높이기 위해 보다 쉽게 재미있게 각색한 것이 눈이 띄었다.


또한 책에 앞에는 10대의 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챌린지 일지가 삽입되어 있다.

어찌보면 작은 의무감이 생기기도 하지만, 10대들의 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작은 재미가 있다는 점도 흥미롭기만 하다.


원서의 제목이 ‘How to win friends & influence people’ 로 알고 있다.

다소 직관적이고 직설적으로 느껴지도 하지만, 인간의 관계형성은 준비된 자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게 아닐까 싶다.


10대들의 성장기에도 도움이 되는 책이 되길 바란다.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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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3 - 애도의 방식
안보윤 외 지음 / 북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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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역사속에서 매년 발표되는 많은 문학상들이 있다.

이중 이효석 문학상은 이번에 2023년에 24회를 맞이한 제법 현대문학의 흐름을 관통하고 있는 나름 익숙한 문학상이다. 


이번 문학상 수상작에서는 오랫만에 접하는 반가운 작가의 이름도 있고

최근 주목받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인상깊게 읽었던 작가의 작품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이러한 구성이 매력적으로도 다가왔고

시차를 두고 등단하고 시대를 조금은 달리 살아온 작가들의 시선과

이러한 작품들이 수상을 하게된 문학적 가치와 사회적 공감에도 호기심을 느껴 흥미로운 마음으로 책장을 한장한장 넘겼다. 


우선 대상을 받은 안보윤 작가의 '애도의 방식'은 대상작인거처럼

주제면에서나 내용면에서도 최근 이슈가 되는 학폭문제를 다뤄 다소 무겁긴 하지만 사회적 공감을 문학을 통해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였다. 


대략적인 이야기는 학폭 피해자인 주인공 동주를 중심으로

가해자였던 승규, 그리고 승규의 엄마가 작은 도시의 버스터미날에 있는 미도파라는 찻집을 배경으로 흘러간다.

학폭 가해자 승규의 죽음은 그의 엄마와 주인공 동주의 삶을 변해시켰다.

승규의 엄마는 동주와 연관된 자식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확인하기 위함과 사실을 숨기려는 주인공 동주는 불편한 복수를 위해 사실과 진실을 숨기며 그렇게 벗어나고 싶던 죽은 학폭가해자 승규와의 기묘한 관계를 유지한다. 


'애도의 방식'을 통해 학폭이라는 가해의 무게.

그리고 비록 세상을 떠난 학폭 가해자지만 그와 관련되 살아있는 사람들이 견디어야 할 무게에 대해서 다소 많은 생각들을 했다. 


모처럼 무거운 여운이 많은 남는 작품을 읽고 생각에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

그밖에 다른 작품도 일상적인 자연스러움을 다룬 단편과 사회문제를 다루는 내용 등 다양한 주제를 선정한 듯 싶다.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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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저리 프로젝트 Vol.02 : 무경계 - 본격 영상화 스토리 모음집 언저리 프로젝트 2
한기중 외 저자 / 시공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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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저리 프로젝트에 대해 알아보니 자유로운 형식의 스토리를 영상화(영화, 웹드라마 등) 하는 것을 목표위해 시작한 시리즈 출간물이였다.

이번에 접한 책은 두번째 출간물로 '무경계'라는 주제로 발간되었다.

전반적으로 언저리 프로젝트의 취지에 맞게 장르와 소재, 방식에 대한 자율성을 부여하고 경계없이 작가의 창의성을 마음껏 펼칠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제공한 듯 싶다.

그리고 영상화가 가능하도록 스토리텔링이라는점에는 분명한 방점을 찍어 탄탄한 구성과 재미를 선사하는 것에 기회을 둔 시리즈인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바이러스로 세상을 멸망을 부추기는 사이비집단과의 대립, 그리고 다른 작품이지만 바이러스로 혼란에 빠진 세상에 외계생명이 나타나면 벌어지는 일들, 그리고 현실과 가상세계(SNS)속에서 이중적인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들, 사고를 겪으면서 인생이 바꿔어 이전과는 전혀 삶을 경험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모두가 흥미롭기만 하다


그중에서 인상적이였던 '검은봉지'는 세상을 볼수는 없지만 예민한 후각을 가진 주인공이 냄새라는 대상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세상의 추악함을 경험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후각을 주제로 다루는 내용을 어떻게 영상으로 풀어날까라는 궁금증이 들기도 했다.


모든 작품이 정말 유니크하고 개성이 강하다. 내용뿐만 아니라 희극, 시나리오, 시놉시스 방식의 작품도 있고 순수문학과도 같은 작품도 있다. 그리고 판타지, SF, 현대물 등 시공간과 고정적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이 흥미롭게 접할 수 있었던거 같다.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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