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으로 재미나게 욕하기 - 바르고 고운 언어 예절 배우기 처음부터 제대로 2
정진 지음, 선영란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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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일에 두번 센터 공부방을 간다.  7살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이용하는 아이들이 다양하다.
그런데 한가지 공통점을 찾으라면 거의 누구나가 '욕'을 한다는것이다. 혼내고 주의를 줘도 그때뿐이다.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책속의 선생님처럼,

'세종대왕님이 편하게 글을 쓰라고 이쁜 말 만들어 주셨는데 무덤속에서 슬퍼하시겠다'고 타이르기도한다.

하지만 고학년, 그리고 중학생 아이들은 그런 타이름이 통할리가 없다. 입에서 나오는게 욕이고 주고받는 대화가 욕이다.

일상대화가 욕이 되어가는 지금...  왜 아이들은 그다지도 욕을 좋아할까?

때로는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한 수단이 되기도 하고, 일찍 미디어에 노출이되어 게임속에 빠진 아이들일수록

'욕'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바르고 고운 우리말을 아이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아직 우리집 아이들은 적어도 집에서 엄마랑 같이 있을때는 욕을 하지않는다.

당연히 엄마가 혼을 내기때문이지만...

24시간 엄마가 아이들이랑 함께 있는것도 아니고, 솔직히 6학년 큰 아이는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가끔 화날때 '욕'을

쓰기도 한다고  말한다.  '엄마, 나 오늘 누구한테 욕썼어!' 그러면 '왜' 물어서 이유를 듣고 '그래도 웬만하면 욕은

안썼으면 좋겠는데' 라고 타이르곤 하는데...

갈수록 아이들의 일상대화가 욕기되어가는것 같아 속상하다. 그런데도 어른들은 본을 보이기는 커녕 어른들도

미디어속에서 엄청나게 욕을 해댄다. 그걸 보면서 아이들은 아주 당연하다는듯이 '어른들도 욕하잖아요' 그러면

어른인 나로서는 할 말이 없다.  어떻게 해야할까?

'칭찬으로 재미나게 욕하기' 에서 처럼 아이들에게  욕을 칭찬으로 할 수 있게 가르치면 그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서 칭찬으로 어떻게 욕을 하지? 의아했는데 그것도 나름 한 방법이 될것 같다.

이미 하나의 대화수단이 되어버린 지금 무턱대고 아이들에게 욕을 하면 안돼!! 라고 가르치기 보다

상대방 아이의 장점을 한껏 살린 칭찬의 욕을 하면 듣는 상대방도 기분이 좋고 칭찬의 욕을 하는 아이의 마음도 조금은

후련해할 것 같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고학년이나 중학생아이들에게 이렇게 가르친다는건 약간의 무리가 있겠지만,

이 책은 저학년 아이들의 교과와 연계되어 있다고하니 지금 막 자라는 우리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무심코 뱉은 말 한마디가 상대방의 마음을 얼마나 아프게 하는지...속담 속 우리 말이 가진 의미가 얼마나 소중한 말인지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알아갈 수 있는 책인것 같다. 내일을 살아갈 오늘의 아이들이 '처음부터 제대로' 우리 말을 사용하고 쓸줄 안다면, 내일은 오늘보다 더 멋진 날이 되지않을까?

 

그러나 무엇보다 칭찬으로 욕을 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하지만,  정말 세상에서 찾아볼 수 없는 아름다운 우리말을

아이들에게 올바로 사용하고 쓸 줄 아는 자세를 어른들이 나서서 본을 보여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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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탐험 꿈발전소 : 공항 미래탐험 꿈발전소 3
신승희 지음, 정종석 그림 / 국일아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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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처음 아이들이랑 비행기타고 나들이를 다녀왔다.

7살 울 아들, 비행기탄다고 마음은 들떴는데 막상 오르고

비행기가 출발하려고하니 엄마 팔을 꼭 붙잡는다.

하늘위로 올라가 내려다보이는 광경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창쪽으론 아예 고개조차 돌리지않으려해서 딸이랑 웃고 말았다.

그래도 딸아이는 비행기를 몇번씩타봐서 여유가 있고 7살 아들에게는 아직은

무서운 존재처럼 다가왔나보다..

다음에 또 비행기 탈까? 물었더니, '엄마가 타자고하면 타야지' 그런다...ㅎㅎㅎ

 

어린이 꿈발전소 공항은 공항안에서 볼 수 있는 많은것들을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우리나라 최초의 조종사들이 유령으로 등장하여 '웬 유령?' 하는 마음이였는데

공항의 다양한 것들을 이해하는데 감초같은 역학들을 해준것 같다.

우리나라 최초의 비행사 '안창남' , 그리고 여자비행사 '권기옥' 그리고 '박경원, 이정희'

또 다른 역사의 한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였다.

 

공항은 컵스카우트 단원들이 해외로 봉사를 가는데 말썽꾸러기 3명은 딴짓을 하느라고

비행기를 타지못한다. 말썽꾸러기 3명은, 도영,비찬,채윤!!

이들은 공항에 남겨지고 공항사 직원 김주연의 도움으로 공항 곳곳을

둘러보고 유령으로 등장하는 안창남과 함께 책을 보는 우리들에게 공항의 이모저모를 알려주고,

어떤일들을 하고 어떤 시설들이 있으며 우리나라에 공항이 얼마나 되는지...

나로서도 우리나라에 공항이 이렇게 많은지 ....

더군다나 아시아의 허브로 성장하는 공항이 우리나라 '인천공항'이라는것에 대해 자부심도

갖을 수 있는 시간이였다.

 

공항은 더 이상 단순하게 비행기를 타고 내리는 그런곳이 아니었다.

특히 인천공항은 세계 제일의 국제공항인 만큼 각 나라의 문화가 교류하고

사람과 물자들이 오고가는 관문이 되고 있어 인천공항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제일의 허브공항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관심을 갖고 응원을 해야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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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탐험 꿈발전소 : 병원 미래탐험 꿈발전소 5
배경희 지음, 문인호 그림 / 국일아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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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딸아이....얼마전까지 초등학교 내내 소아과 선생님이 꿈이였는데....

누나가 소아과면 7살 아들은 '난 치과선생님해야지' 이런다....

그런데 얼마 전 큰 딸아이의 꿈이 바뀌었다. 아직 정확하게 말해주진 않았지만

더 이상 의사가 꿈이 아니라는것은 확실하다.

앞으로도 여러번 아이들의 꿈은 바뀔것이다.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는 꿈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꿈도 있을것이고

누군가의 권유로 꿈을 찾는 아이들도 있을줄 안다.

하지만, 그 전에 우리 아이들이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직업들이 존재한다는것을 알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우리 어른들 역시도 알지못하는 무수히 많은 직업들이 있는데 , 우리 어른들이 그런것들을 아이들에게

알려줘야하지않을까? 그 이후 선택은 아이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어린이 꿈발전소 병원은 진원장이 개발한 뇌손상환자들을 치료할 치료제를 찾기 위한 원정대를

만들고, 원정대가 진원장의 남겨준 메시지를 따라 병원 곳곳을  누비며 활약하는 모습들을 담고있다.

동해와 강풍 그리고 김수영수간호사, 물리치료사 강신, 미호가 진원장의 메시지를 찾으며 다니는 곳들은

병원안의 여러 장소를 소개하고 어떤일들을 하는지 이야기속에서 지루하지 않게 알려준다. 

페이지 구석구석 '좀 더 알고가기 코너를 통해서 우리가 놓쳐버림직한 병원의 다양한 직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책 중간중간에 '궁금해요'는 책을 읽는 아이들의 상식,진로적성 등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과 함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이해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읽을거리, 원정대의 흥미진진한 활약 등 지루하지않게 아이들이 병원 안의 다양한 직업들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준것 같다.

바램이라면, 책 속에서처럼 하루빨리 뇌손상 치료제도 개발하고 암치료제도 개발해서 더 이상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생겨나지않기를 바래는 마음이다..

 

아이들과 함께 해 보기..

배아줄기세포 연구 어떻게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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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탐험 꿈발전소 : 태릉선수촌 미래탐험 꿈발전소 4
박선희 글, 동방광석 그림 / 국일아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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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선수들.....

크고 작은 대회가 있을때마다 모두의 주목을 받게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결과만을 놓고 평가를 해버리는 듯하다.

나 역시 그렇지않다고 말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할 말이 없는것 도 아니다.

각종 매체에서도 일조를 하는것 같다.

선수들이 하는 노력, 과정, 그리고 그렇게 선수가 있기까지 필요한 수 많은 스텝들....

보이지않는곳에서 노력하고 도와주는 사람들도 정말 많다는걸 다시한번 알게된다.

이렇게 책으로나마 태릉선수촌을 통해서 간접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것에 대해

고마운 마음도 들고...

 

어린이 꿈발전소 시리즈 4번째 태릉선수촌은

태릉선수촌의 역사에서 지금에 있기까지 모든것을 담고있다.

또한 대표선수들이 어떻게 선발되는지, 어떻게 훈련하는지 그리고

태릉선수촌의 시설들은 어떤것들이 있는지....

말만 들었지 태릉선수촌의 숙소, 훈련시설,부대시설....

정말 상상이 안될만큼 넓은 장소란걸 책을 통해 알게되었다. 

 

 



 

태릉선수촌하면 선수들만 떠올리게 되는데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선수들만이 아닌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선수들이 흘리는 땀방울 못지않게 노력하고 있다는걸 알게되기를 기대해본다.

 

책을 읽고 나서 아이들과 태릉선수촌 안의 각종 경기들과 직업찾기를 해 보는것도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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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연필 일공일삼 71
신수현 지음, 김성희 그림 / 비룡소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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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빨강 연필....

누구나 한번쯤은 그런 생각들으 하지않을까?

나에게도 도라에몽의 마법같은 주머니가 있었으면~~~하는 그런 바램들....

우리 아이들도 주위의 어린이들도 곧 잘 그런 말들을 자주한다.

왜? 그런생각들을 하게 되는걸까?

너무 공부에 지쳐서, 아니면 하고 싶은데 하지못하는것들이 너무 많아서...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어른들의 일방적인 결정들에 지쳐서.....

 

이 책속의 주인공 민호 역시 자신이 의사와는 상관없이 어른들이 일방적인

결정으로 아빠와 떨어져 엄마랑 단둘이 살고 있다.

엄마를 울리는 아빠, 엄마를 힘들게하는 아빠가 미웠지만 따로 떨어져사는걸 바라지는 않았는데

어느날 집을 나간 아빠는 더 이상 오지않는다.

늘 기가 죽어 있던 민호에게 어느 날 빨강연필이 마술처럼 나타나는데

알고 보니 빨강연필은 무엇이든 술술 써내는 요술연필이다.

빨강연필 덕분에 글짓기도 잘하게 되고 글짓기에서 늘 일등만하는 재규를 제치고 상도 타게 된다.

그때부터 늘 관심밖이던 민호는 아이들에게 집중 받게 되고 무엇보다 엄마가 즐거워하시는 모습이 민호는 가장 좋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빨강연필은 민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민호를 지배하고 있다.

어떻게 빠져나올수 있을까? 염려하며 책을 읽었는데...

책속의 주인공 민호는 아이답지않게 빨강연필의 유혹을 스스로 견뎌내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모습이 너무 이쁘다. 보통의 아이라면 아니 보통의 사람이라면 닳지도 않고 무엇이든 척척 써내려가는

마술같은 연필을 절대 외면하지 못했을텐데...

민호역시 전국 백일장을 끝으로 더 이상 빨강연필을 의지하지않겠다고 결심하지만,

재규의 방해로 빨강연필을 잃어버리고 백일장 날 재규와 한바탕 싸움을 벌인다.

결국 빨강연필 없이 백일장을 치른 민호...어떻게 될까? 주제는 '행복' 하지만 지금 민호는 누구보다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전혀 상관없는 '고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자신의 마음을 글로 표현하는데 그 어느때보다 마음은 편하다.

자신의 마음을 글로 솔직하게 표현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는것처럼...

비록 상은 타지못했지만 민호의 마음은 한결 가벼워진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민호의 비밀일기도 그렇고 생각하는 것도 그렇고 또래의 아이들 같지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어른들의 일방적인 결정들로 인해 좀 더 일찍 커버린건 아닐까?

아니면 내가 민호를 너무 어리게만 보려한건 아닐까?

어느쪽이든 책속의 민호는 너무 이쁘고 건강한 아이같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환경이 그리 순탄치는 않았지만 그런 환경을 걱정하는 나의 마음자체가 잘못된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민호랑 같이 공감하는 부분들이 참 많았는데  무엇보다도 글짓기 주제와 관련해서 속상했다.

그 일부분을 옮겨 본다.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는 대목이였다.

'우리집, 우리 학교, 가족 소개하기, 선생님께 편지쓰기- 모두 어른들이 좋아하는 주제다.

 어차피 솔직하게 다 쓸 수 없다는 걸어른들도 알텐데, 왜 그런 걸 쓰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어른들은 불안한가 보다. 자신들이 좋은 부모인지, 좋은 선생님인지 끊임없이 확인받으려는 것 같다.'

 

나의 자리- 부모로서 때론 선생님으로서 친구로서 나의 모습은 어떤지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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