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즐토브
제이나 레이즈 지음, 임현경 옮김 / 다음생각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마즐토브-'행복과 행운을 전하는 말'
 
이 책은
전쟁을 피해 자유를 찾아나서는 19살 베트남 소녀 메이, 그리고
세상에 불만투성이지만 자기만의 색깔을 온전히 갖고 있는 미국소녀 한나가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며 서로의 상처를 달래주는 이야기이다.
1부는 메이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한때는 부유하게 살던 메이의 가족-그러나 지금은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칠뿐이다.
메이는 14살 남동생 뚜언과 어린 여동생 린을 데리고 캄캄한 밤 흰남자를 따라 가장 먼저 피난길에 오른다.
갈아입을 옷과 칫솔 두개만을 챙기고 메이가 그렇게 좋아하는 물감과 붓은 나무상자에 담아 뒤뜰에 묻어둔채...
자유를 찾아 나선 배안에서의 생활은 끔찍하기 이를데없다.
배멀미와 구더기가 인 밥알, 그리고 양동이 하나가 전부인 화장실....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은 점점 지쳐가지만 한번도 해적의 습격을 받지않은것에 대해 감사의 기도를 드리기도 한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드디어 자유를 찾아 나선 배는 정착할 곳을 찾고 메이와 어린 동생들은 난민 캠프에 도착을 했다.
2부는 한나의 이야기다.
식당에서 아이들과 점심먹기도 싫어하고 밀린 도서연체료를 내기위해 종이봉투에 동전을 가득담아 가기도하는 한나는
세상에 불만이 가득한 아이처럼 보인다.담배도 싫어하고 마리화나도 싫어하고 무언가를 좋아하는 척하는건 더 싫다.
여덟살때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난후 지금까지 심리치료를 받고있으며, 카메라로 사진찍기를 좋아한다.
거식증에 걸려 먹는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음악을 들으며 무언가를 끄적거리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환경운동에 누구보다 관심이 많아 시위에 참여하기도한다. 재활용품을 이용할줄도 알고 중고가게에서 쇼핑을 하는,
다른사람의 시선을 그다지 의식하지도 않으며 자신의 생각에 대해서는 소신있게 밀어부치는 성격도 있다.
이런 한나에게 변화가 일기시작한다. 어느날 뉴스를 통해  '보트피플-전쟁으로 황폐해진 베트남을 탈출하는 난민들'을 알게된 것이다.  뉴스를 보면서 한나는 중얼거린다.'저 사람들을 도와줘야겠어'라고.
3부는 한나와 메이의 독백으로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들이 담겨있다.
한나는 메이를 통하여 자신을 들여다보고 조금씩 세상밖으로 나오기 위하여 꿈틀대기 시작하고 메이 역시 한나를 만남으로써 조금씩 자신을  찾아간다.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격스럽다. 또한 전쟁을 일으킨 자와 전쟁의 피해를 떠안은자--어찌보면 어울릴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의 만남으로 인해 더이상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생겨나지않기를 바라고있는건 아닐까?
책을 읽으면서 위로라면 메이의 가족들이 다시 만날 수 있었다는 사실...그리고 바램이라면 더 이상 세상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샹해요 2011-01-19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