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제13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임솔아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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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받는 사람만 받는 듯한 느낌. 새로운 작가를 만난다는 설레임으로 읽었는데 이젠 그런 느낌이 전혀없다. 그런점에선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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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프널 SFnal 2021 세트 - 전2권 에스에프널 SFnal
테드 창 외 지음, 조너선 스트라한 엮음, 김상훈 외 옮김 / 허블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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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다양한 작가의 신작들 마음껏 볼 수 있어 좋았고
잡지 느낌이라 색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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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질긴 족쇄, 가장 지긋지긋한 족속, 가족 새소설 11
류현재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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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은 선불이고, 부모는 후불이라고. 자식은 태어날 때 이미 기쁨과 행복을 다 줘서 자식한테는 베풀기만 해도 억울하지 않는데, 부모한테는 이미 받아먹은 건 기억나지 않고, 내가 내야 할 비용만 남은 것 같아 늘 부담스러운 거라고.”


가족. 미워도 싫어도 뿌리칠 수 없는 관계가 가족인데, 해당 작품은 제목과 마찬가지로 지긋지긋한 가족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늙은 부모를 간호해야하는 네 명의 자식, 그 중 셋째 은희가 부모를 부양하면서 트러블이 생긴다. 네 형제 뿐아니라 부모까지, 각자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며 스토리는 진행된다.


나이든 부모를 자식이 부양하는 것은 당연하게 여겨진다. 경제력 없고 힘 없고, 치매로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자기관리까지 안되는 다 큰 노인을 돌보기란 쉽지않다. 같은 맥락에서 혼자 밥도 먹지 못하고 기저귀를 차야만하는 아기들은 조금만 웃어주면 금세 피로가 풀리는데…참 아이러니하다.

작품에선 부모가 아파지기전 자식에게 손벌리지말고 안락사로 삶을 포기하자고 약속하는데 정작 늙고 아프니 그렇게 되질않는다. 늙어가는 자신들을 무시하는 자식들이 원망스럽고 괘씸하다.

그런데 왜 그런 마음인지 조금은 이해된다. 나도 부모가 되어보니, 애지중지 아기를 돌보다보니 부모의 입장도 이해가 가는데 또 자식들의 입장도 이해가 가고…ㅎㅎ
인용문처럼 자식에게는 한 없이 퍼주고 부모에게는 베풀생각을하니 부담스럽고… 뭐라 설명할 수 없었던 감정이 이런거였구나, 깨닫게 되는 내용이었다.


“살아 계실 때 효도해라. 그런 말 하는 사람들은 죄다 효도라고는 눈곱만큼도 안 해본 사람들이야. 해봤으면 그게 얼마나 징글징글한 건지, 기약 없는 지옥인지 아니까 그런 말 못 하지. 그래서 세상에는 효도하는 사람들보다 후회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거야. 그게 효도보다 훨씬 더 쉽고 짧으니까.”

은희의 입장을 읽고나니까 마음이 많이 복잡하다. 다른 형제들의 입장도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닌데 어쩜 은희에게 더 많은 신경이 쓰인다.
그리고 나도 나중에 부양을 하게 된다면 어떨까, 언젠가 은희처럼 무너지는 날이 오지않을까, 벌써 겁먹은거 같기도 하고…!

마지막, 작가의 말이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될 것 같다. 작품에서 나오는 상황과 같은 문제로 힘들고 지친 사람들, 자신에게 괴리감이나 혐오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정말 많은 생각이 든다. 겁도 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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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쇼핑목록 네오픽션 ON시리즈 2
강지영 지음 / 네오픽션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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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네게 무수한 상처를 남길 뿐 치명상을 입히지는 않는다.”

7개의 다양한 장르의 단편을 엮은 작품인데 첫 작품부터 아주 흥미롭다. 개인적으로, 글으로만 사람을 공포스럽게 만드는건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기괴한 이야기가 매력적이었다.

캐셔인 주인공이 단골의 쇼핑목록과 연쇄살인범의 살해수법에 쓰인 도구들과 일치된다는 것에 고객을 의심하는 내용인데 일다보니 반전까지! 애들 재우고 밤에 읽고 있는데 괜히 뒤를 돌아보게되고 방을 둘러보게 되었다.

그 외에 귀신이 나오는 이야기, 공혈견, 게임이야기, 전생과 환생 등 장르도 다양한데 단편마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연령대, 시대배경도 다양하다. 10대가 등장하며 나오는 신조어, 조선시대(?)가 등장하며 나오는 사회적배경과 등장인물들 등등. 작가 한명이 썼다고 하기에 작품마다 너무 색깔이 달라서 재미있게 읽었다.

읽다보니 시간도 잘 가고 또 잘 읽히고 더군다나 재미까지! 최근 읽은 단편이 조금 아쉬웠는데 오늘 작품으로 리프레쉬 된 느낌!
저자의 다른 작품, 앞으로 출간될 신작도 궁금해지는 시간이었다. 킬링타임 제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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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트넛 스트리트
메이브 빈치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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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린은 어머니의 뺨에 키스했다. 그리고 전에는 서로 이렇게 안아본 적이 없었기에, 두 여인은 한참으로 느껴지는 시간 동안 서로포옹했다.”


전작인 <비와 별이 내리는 밤>에서 느꼈지만 저자의 작품엔 잔잔한 힘이 있다. 37편의 단편은 ‘체스트넛 스트리트’에 사는 사람들이 등장, 소박한 일상을 담은 작품으로 37개의 단편의 주인공은 모두 여자이다. 1950년대부터 90년대를 배경으로 해서 그런지 여성들이 사회적으로 힘있는 직업이 없고 어떤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느냐가 중요해보인다.

전작은 잔잔한 내용이라도 장편이라 그런지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 작품은 단편이라 그런지 크게 와닿지 않아서 아쉬웠다. 요즘 내가 너무 극적인 작품들만 읽어서 그런가…
그래도 장점을 꼽자면, 단편의 좋은점은 재미있는 내용이 아니더라도 다음이 많다는 것(?) 😅

작가의 다른 작품 <그 겨울의 일주일>도 <비와 별이 내리는 밤>과 비슷한 결인 것 같은데 아무래도 저자는 장편과 어울릴 것 같다. 잔잔한 내용에 힐링ㄷ힌다는 리뷰가 많은데 전부터 계속 궁금해왔던터라 조만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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