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세르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게 불가능한 건 아마 아무것도 없을 겁니다.”


책 띠지에도 소개되었듯이 다 빈치 사후 500주년 기념작이라는 엄청난 타이틀에 홀려서 구매했던 책.

두 건의 살인과 추리라는 내용만 알고 구매했고 이제야 읽어본다.

다 빈치가 나오는 시대적 배경이어서 그런지, 엄청나게 많은 등장인물과 생소한 등장인물들의 이름 때문인지 도저히 집중되지 않는 책이었다.


앞서 등장인물 소개만으로 5장을 채우니 말다했다. 그렇다고 다 빈치가 매력적으로 표현되지도 않았다.

다만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건 범인이 누구였는지 정말 궁금했기 때문에...

그닥 추천하는 책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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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랑정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임경화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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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출간한 책의 개정판으로 회랑정이라는 일본 료칸에서의 화재사건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주인공 에리코의 복수전을 담은 내용이다.

주인공의 애인 지로가 교통사고로 사람을 죽이고 애인이 묵고있는 숙소로 숨어들어 동반 자살을 꾸며 화재를 일으켰다는 추리를 바탕으로 수사가 마감됬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난 에리코는 실제 범인이 있다고 생각, 범인을 찾아 복수를 한다.


그러던 와중 일어난 회랑정에서의 또 다른 살인사건. 에리코의 복수극은 성공 할 것인가?


우리에게 너무나도 유명하고 친근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 내가 읽은 작가의 작품들은 대부분 스릴넘치고 가독성 좋으며 반전에 반전이 있었다.

역시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 12년 전 작품이라는게 신기할 정도로 세련된 내용과 뒤통수를 때리는 반전.

다만 약간 안타까운(?) 결말과 트릭들이 아쉬웠지만 하루만에 뚝딱할 수 있는 킬링타임용 작품.

기분전환용, 집콕 중에 시간 순삭용으로 제격인 작품이었다.

요즘 코로나로 주말엔 항상 집에있는데 이렇게 책 한 권 뚝딱 끝내면 내 자신이 뿌듯하고 주말도 알차진것 같아서 기분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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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지나간 후
상드린 콜레트 지음, 이세진 옮김 / 현대문학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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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최고의 소설. 책을 덮을 때 아쉬움이 너무 깊고 짙은 여운을 남긴 가족, 재난, 성장 소설. 슬프고 재미있고 감동적이고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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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지나간 후
상드린 콜레트 지음, 이세진 옮김 / 현대문학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어차피 눈앞은 바다, 온통 바다였다. 아니, 앞뒤 좌우 가릴 것 없이 사방 천지가 바다였다. 고작 6일 만에, 미처 적응할 겨를도 없이 그렇게 되어버렸다.”

“페린이 더듬더듬 다가와 루이의 손을 찾아서는 제 손으로 꼭 품어주었다. 노에도 옆에 와서 함께 손을 잡았다. 세 아이는 손을 부여잡고 가만히 있었다. 그렇게 서로 꼭 붙어서 사랑한다고 속으로 생각하는 것 외에는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일단 별점 테러부터 😌

책장을 덮기 싫을 정도로 여운이 짙게 남는다.

쓰나미로 단 몇일 만에 마을이 잠기고 그나마 고지대에 살던 11명의 가족들만 살아남았다. 물은 계속 차오르고 곧 잠길 것 같은 집을 두고 또 다른 고지대를 찾아가려는데 보트의 정원은 8명. 누구를 남기고 갈 것인가? 🏝


살고자하는 욕망 그에 반해 고난, 슬픔, 손실로 인한 무기력감 등으로 인한 삶의 포기.
아이들을 위해 살아가려는 부모와 아이를 잃은 슬픔으로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부모.
남겨진 아이들의 슬픔과 생존기.


사실상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 세 명으로 스토리 절반을 넘게 끌고 간 힘이 대단하다. 초반에 지루함, 아이들에게 닥쳐지는 불행과 고난들이 스토리를 루즈하게 만들었지만 중반부터 시작되는 집중력과 스토리.

마지막 결말을 통한 감동과 아쉬움, 그리고 책을 덮고 나서도 독자가 상상속으로 이야기를 이어가게 만드는 힘.

전체적으로 모든 것이 완벽했다 🤪


특히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부모의 감정,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과 남겨진 아이들의 생각들, 고난을 겪고 무너지는 모습과 이겨냈을때 성장하는 모습 등 감정을 표현하는 문장들이 너무 아름다웠다.


예사로 읽기 시작한 책인데 가슴에 묵직한 뭔가를 내려놓은 이야기. 가족소설, 성장소설, 재난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강력추천!
5점 만점에 5점 이상을 주고 싶은 책 📖

페린이 더듬더듬 다가와 루이의 손을 찾아서는 제 손으로 꼭 품어주었다. 노에도 옆에 와서 함께 손을 잡았다. 세 아이는 손을 부여잡고 가만히 있었다. 그렇게 서로 꼭 붙어서 사랑한다고 속으로 생각하는 것 외에는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 P383

어차피 눈앞은 바다, 온통 바다였다. 아니, 앞뒤 좌우 가릴 것 없이 사방 천지가 바다였다. 고작 6일 만에, 미처 적응할 겨를도 없이 그렇게 되어버렸다. - P10

때로는 기를 쓰고 나아가는 것보다 멈춰버리는 편이 낫다. 정말이지, 누가 그들에게 말해줬더라면. 그들이 행복했을 때 그만 무기를 내려놓았어야 했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 P231

마음의 공허함은 그의 몸뚱이와 보트와 망망대해를 비집고 넘쳐날 만큼 거대했다. 세상의 바닥까지 파고 내려가는 구멍, 바다의 밑바닥을 꿇고 용암을 가로질러 지구의 핵까지 닿을 것 같은 구멍, 루이는 그 구멍으로 숨어버리고 싶었다. 아무도 찾아올 수 없는 구석에 숨어서 온갖 고통, 온갖 우는소리에 귀를 막고 싶었다. 그래야 한다면 혼자서라고 그러고 싶었다. 너무 늦지 않았다면 말이다. 혼자서, 끝내고 싶었다.
지상에는 이제 아무도 없다. - P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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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매시슨 - 2만 피트 상공의 악몽 외 32편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36
리처드 매시슨 지음, 최필원 옮김 / 현대문학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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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한 작품도 있고 소름돋는 작품도 있네요. 복불복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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