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면도시 Part 1 : 일광욕의 날
김동식 외 지음 / CABINET(캐비넷)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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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세계관을 가진 책을 만났다.


“선주민들은 우리의 땅을 ‘달’이라고 불렀다.”

“이십년 전 일어난 일광욕의 날은 하늘에서 쏟아진 미확인 이상광선의 노출로 많은 시민들이 피해를 본 유래없던 재난이었다.”


이 책 진짜 뭐지? 어떻게 만들어진거지?
기본적으로 세계관과 스토리 라인이 짜여진 상태에서 작가들이 참여한건가?
분명 6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7개의 단편(프롤로그 포함)이 모인 옴니버스식 구성인데 흐름이 일정하다.
장르도 다양하다. 호러, 미스테리, 수사물.

배경은 ‘월면도시’, 이른바 달에 정착한 생물에 관한 이야기다. 생물이라고 표현한 것은 이곳에 존재하는 생물이 수인과 비수인, 초능력자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 책의 배경은 달에서 생활하며 ‘그 사건’, 일광욕의 날이라는 사건이 있고 20년 뒤를 배경으로 하고있다.

각 6편의 단편은 스토리를 진행하는 과정 중에도 월면도시를 설명하고 일광욕의 날을 언급하면서 개인적인 사건들을 풀어나가는데 또 단편마다 연결되는 부분도 있다.

그래서 혼란스러웠다. 각 단편의 작가는 따로있는데 잠깐 언급됬던 인물이 다른 작가에게 메인 스토리가 되고....
월면도시의 중심인 ‘센트럴’이 최종 배경이 되어 진행되고 그와 관련된 다양한 사건들을 파헤치다보니 센트럴이 숨기고있는 어떤 ‘문제’, 즉 과거 조상들이 정착해 살던 ‘지구’에 대해 뭔가를 숨기고 있는 것 같은 스토리다.


이 책이 파트 1이라는 부제목을 달고 나왔다면 앞으로 시리즈물로 출간된다는 소린데...
대체 다음 편은 언제 나오지? 참여 작가는 똑같은가? 다음 스토리 배경은 지구인가?


부록에 월면도시 연대기부터 도시의 일러스트 상상도까지!! 너무 완벽한 세계관이라 미드를 본 느낌이다.
그래서 더 기대된다! 다음 책이!!
제발 얼른 출간되길... 이 프로젝트 멈추지 말길..
진짜 달나라에 다녀온 느낌이다. 그냥 찢었다 👍🏼
(p.s 표지도 너무 이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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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제작소 - 쇼트 쇼트 퓨처리스틱 노블
오타 다다시 외 지음, 홍성민 옮김 / 스피리투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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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sf소설은 느낌이 많이 다른듯. 그래도 가볍게 읽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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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제작소 - 쇼트 쇼트 퓨처리스틱 노블
오타 다다시 외 지음, 홍성민 옮김 / 스피리투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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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도시에서 자신의 다리로 걷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 도시에서 이동이란 포트를 사용해 파이프 안을 오가는 것을 의미한다.”


다섯 명의 작가의 미래에 관한 10개의 짧은 단편을 모아 만든 책, 쇼트 쇼트 퓨처리스틱 노블.
여기서쇼트 쇼트란 말 그대로 정말 짧은 이야기이다.

메모라고 생각될 정도로 아주 짧은 이야기 10편이 담겨있지만 책을 읽는 동안 시간은 잘 간다.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게 미래에 일어날 수도 안 일어날 수도 있는 일에 관한 저자들의 생각이 고스란히 들어난 소설이다.


일본 문학은 오랜만에 접하는게 역시 일본 특유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부담되지 않는 가벼움에 킬링타임용으로 읽을 수 있지만 실제 가까운 미래엔 생활이 될 것 같은 아이디어로 넘쳤다.


오랜만에 짧은 단편으로 힐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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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 노을녘
김동희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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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닌 현실적인 에세이라 좋았다. 다만 읽고 보니 나랑은 정말 안 맞는 거 같아서 워홀에 대한 미련은 앖어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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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 노을녘
김동희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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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에서 사는 것이 마냥 행복할 줄 알았는데 모두 환상이었고 점점 마음에 여유가 없어져 당장 어떤 것부터 해야 할지 몰라 눈물이 났다.”


많은 사람들이 외국으로 워홀,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오는 걸 본 적이 있다. 내 지인 중에도 호주로 떠난사람을 봤고 그게 맞는지 오래도록 있는 사람을 봤다.
저자는 1년간 호주 워홀을 다녀온 이야기를 책으로 냈다.

주 내용은 ‘집과 일’이었다.

1장에서 호주에 있으며 구한 쉐어하우스의 구조와 특징, 룸메이트나 하우스 메이트들과의 조화나 트러블, 하우스 주인인 마스터와의 관계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썼다.

여행을 다니면서 가장 중요하게 느낀 것은 숙소 그리고 누구와 생활하냐는건데 난 정말 워홀이랑 안 맞을 것 같다. 일단 단체 생활이 안 맞기 때문에 쉐어하우스는 패스. 이런 점에 있어서 저자가 얼마나 유순한 성격인지....

2장은 일인데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저자가 거의 70장의 이력서를 냈는데 일은 한 횟수는 세 번이다. 샌드위치 집, 매장 청소, 스시 집.
저자는 매장 청소와 스시 집 일을 병행하며 생활했는데 방세에 생활비까지하면 지출이 만만치 않은 것 같다.


워홀이라고 하면 일도 하면서 개인 자유시간에 해외의 기분을 물씬 느끼고,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를 하며 회화를 늘리고 외국 친구도 여럿 사귄다는 상상을 했는데 현실은 다른 것 같다.

저자의 책 내용을 보면 한국인과 생활하는 게 대부분이고 집을 구하고 공동생활을 하다보니 트러블도 트러블이지만 해외에서의 외로움도 큰 것 같다.
환상을 심어주는게 아닌 보다 현실적인 내용을 읽은 것 같아 좋았던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저자는 다시 워홀을 가고싶다고 했으니 힘든 점만 있었던 건 아닌 것 같다. 다만.... 나는 버티지 못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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