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노을녘
김동희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타국에서 사는 것이 마냥 행복할 줄 알았는데 모두 환상이었고 점점 마음에 여유가 없어져 당장 어떤 것부터 해야 할지 몰라 눈물이 났다.”


많은 사람들이 외국으로 워홀,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오는 걸 본 적이 있다. 내 지인 중에도 호주로 떠난사람을 봤고 그게 맞는지 오래도록 있는 사람을 봤다.
저자는 1년간 호주 워홀을 다녀온 이야기를 책으로 냈다.

주 내용은 ‘집과 일’이었다.

1장에서 호주에 있으며 구한 쉐어하우스의 구조와 특징, 룸메이트나 하우스 메이트들과의 조화나 트러블, 하우스 주인인 마스터와의 관계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썼다.

여행을 다니면서 가장 중요하게 느낀 것은 숙소 그리고 누구와 생활하냐는건데 난 정말 워홀이랑 안 맞을 것 같다. 일단 단체 생활이 안 맞기 때문에 쉐어하우스는 패스. 이런 점에 있어서 저자가 얼마나 유순한 성격인지....

2장은 일인데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저자가 거의 70장의 이력서를 냈는데 일은 한 횟수는 세 번이다. 샌드위치 집, 매장 청소, 스시 집.
저자는 매장 청소와 스시 집 일을 병행하며 생활했는데 방세에 생활비까지하면 지출이 만만치 않은 것 같다.


워홀이라고 하면 일도 하면서 개인 자유시간에 해외의 기분을 물씬 느끼고,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를 하며 회화를 늘리고 외국 친구도 여럿 사귄다는 상상을 했는데 현실은 다른 것 같다.

저자의 책 내용을 보면 한국인과 생활하는 게 대부분이고 집을 구하고 공동생활을 하다보니 트러블도 트러블이지만 해외에서의 외로움도 큰 것 같다.
환상을 심어주는게 아닌 보다 현실적인 내용을 읽은 것 같아 좋았던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저자는 다시 워홀을 가고싶다고 했으니 힘든 점만 있었던 건 아닌 것 같다. 다만.... 나는 버티지 못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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