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국
도노 하루카 지음, 김지영 옮김 / 시월이일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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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쿠차와가상 수상 논란작. 심사위원 간 1점, 5점,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대학생 요스케가 주인공이 되어 그의 일상, 여자친구와의 관계, 개인 성 욕구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간’에 대해 쓴 작품이다.

왜 논란이 되었는진 알겠다. ‘섹스’에 대한 주인공의 욕구, 여자를 바라보는 시선, 여자친구를 대하는 태도에 감정이 없다. 누군가에겐 기분 나쁜 내용일 수조 있고 누군가는 인상깊게 읽었을 것 같다.

나는 묘했다. 처음엔 요스케에게서 감정이 느껴지지않아 기분 나빴고 읽다보니 집중됬고 읽고나니 허무했다. 어쩌다 제목이 파국인지, 왜 아카리는 그런 선택을 했는지, 요스케에게 일어난 일이 왜 파국이라는건지... 혼란스럽다.

지금 생각해보니 요스케 뿐만 아니라 아카리, 마이코 등 등장인물 모두에게서 감정을 느낄 수 없었다. 다들 욕구를 채우기 위해 살아간다는 느낌?

읽고나니 기묘해서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소설. 그런데 엄청 집중했고 재미있게 읽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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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탐구생활 - 개정판
김호 지음, 최훈진 감수 / 21세기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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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소주파 🍶

맥주는 배가 부르고 탄산의 목넘김이 싫었다.
그래도 맥주의 장점이라면 가볍게 먹을 수 있고 맛이 다양하다는 점.

이 책을 읽으며 세상에 정말 정말 많은 맥주 종류가 있다는 걸 알았다. 특히 맥주가 람빅, 라거, 에일로 나뉘며 내 취향은 라거를 좋아하는 듯.
라거 맥주로 테라가 있는데 난 테라가 좋더라ㅎㅎㅎ
에일이 흔히 생각하는 흑맥주인 것 같은데 흑맥주는 너무 진하고 썼던 기억이...

저자가 직접 마셔본 듯한 생생한 맥주에 대한 맛 설명과 배경지식, 그리고 가장 좋은 것은 맥주 일러스트!

여행다니면서 이 책 한 권 챙겨서 매장에서 그림보여주며 맥주달라고 하면 먹힐 것 같은...😁😁

가장 먹어보고 싶은 조합이 스타우트 맥주와 초콜릿 아이스크림. 힘든 날을 보냈을 때 딱이라는 이 조합이 가장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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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정상가족 - 자율적 개인과 열린 공동체를 그리며
김희경 지음 / 동아시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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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어른이 읽어야 할 책. 2017년에 아동학대로 사회적으로 문제가 많았는데 아직도 아동학대는 끝이 없다니... 국가에 화가나고 솜방망이 법에 화가난다. 전면적으로 개편되고 확실한 해결책이 나와 더 이상 아이들이 희생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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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정상가족 - 자율적 개인과 열린 공동체를 그리며
김희경 지음 / 동아시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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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어른이 읽어야 할 책. 2017년에 아동학대로 사회적으로 문제가 많았는데 아직도 아동학대는 끝이 없다니... 국가에 화가나고 솜방망이 법에 화가난다. 전면적으로 개편되고 확실한 해결책이 나와 더 이상 아이들이 희생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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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정상가족 - 자율적 개인과 열린 공동체를 그리며
김희경 지음 / 동아시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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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의 절반가량이 특정 연령층에 대해 특정한 조건하에서 폭력을 사용하는 것을 수용하는 사회에서는 체벌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폭력이 더 높은 수위의 폭력으로 독버섯처럼 자라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

“아이를 때리면 체벌의 옹호자들이 ‘개선’이라고 해석할 당장의 표피적 효과는 거둘 수 있을지 몰라도 역사 속에서 늘 그래왔듯 폭력은 더 많은 폭력으로, 그리고 더 크고 위험한 세대 간 단절로 이어질 뿐이다.”


얼마 전 ‘정인이 사건’을 보고 난 뒤 서포터즈 활동으로 취약 아동 관련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이 2017년에 출간되었는데 아직도 아동 학대로 목숨을 잃는 아이가 있다는게 놀랍다.

이 책은 학대로 위협받는 아이들과 목숨을 잃은 아이들, ‘비정상가족’이라는 미혼모, 다문화가정 등 의 결손가정 아이들에 관한 권리 보호와 국가는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에 대해 써놓은 책이다.


부모가 아이들을 마음먹고 학대하는 것이 아닌 ‘체벌’을 시작으로 학대는 커진다고 한다. 저자는 ‘체벌’ 자체를 금지하자고 한다.

나도 처음엔 맞으면서 컸지만 잘 컸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아이에게는 절대로 매를 들지 않아야겠다.
맞는 아이들은 미안함과 반성을 느끼는게 아니라 부모를 공포의 대상, 무섭고 자존감이 떨어지는 감정을 느낀다고 한다.

이미 스웨덴에서는 아이들에 대한 어떠한 체벌도 금지되었다. 동시에 아동 학대도 줄었다고 한다.
아동 학대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면 부모들의 대다수가 체벌을 핑계로 법의 심판을 피해간다고 한다.


또 공감되는 것이 미혼모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나라 한 해 동안 베이비 박스에 ‘버려지는’ 아이들이 300명이 넘는다. 하루에 한 명 꼴로 아이들이 맡겨진다. 대부분 사람들이 키우지 못하면 낳질말지, 모성애는 어디갔냐는 이야기를 하는데 아이는 엄마 한 명만 있는다고 생기는게 아니다. ‘아빠’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

아이를 키우지 못하는 제일 순위가 경제적 문제 때문인데 ‘부’의 도움 없이는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실정이다. 저자는 국가적으로 도움을 줄 방안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여자의 문제만이 아니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계속 줄고 있고 인구수 또한 줄고있다.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 둘 중 하나를 골라야하는 사회가 아닌 둘 다를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주자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이미 2017년에 입양 문제와 아동 학대 문제가 수면위에 올랐으며 띠지에도 써져있듯 문재인 대통령이 격려편지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얼마전 우리는 정인이를 잃었다.

대체 국가는 무얼하고 정치인들은 무얼했는지... 너무 화가난다.
매번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해결이 아닌 이번을 계기로 다시 한번 올바른 해결 방안이 나오길 바란다. 더이상 힘없는 아이들이 ‘부모’라는 탈을 쓴 악마들에게 고통받지 않았으면...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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