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쇼핑목록 네오픽션 ON시리즈 2
강지영 지음 / 네오픽션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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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네게 무수한 상처를 남길 뿐 치명상을 입히지는 않는다.”

7개의 다양한 장르의 단편을 엮은 작품인데 첫 작품부터 아주 흥미롭다. 개인적으로, 글으로만 사람을 공포스럽게 만드는건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기괴한 이야기가 매력적이었다.

캐셔인 주인공이 단골의 쇼핑목록과 연쇄살인범의 살해수법에 쓰인 도구들과 일치된다는 것에 고객을 의심하는 내용인데 일다보니 반전까지! 애들 재우고 밤에 읽고 있는데 괜히 뒤를 돌아보게되고 방을 둘러보게 되었다.

그 외에 귀신이 나오는 이야기, 공혈견, 게임이야기, 전생과 환생 등 장르도 다양한데 단편마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연령대, 시대배경도 다양하다. 10대가 등장하며 나오는 신조어, 조선시대(?)가 등장하며 나오는 사회적배경과 등장인물들 등등. 작가 한명이 썼다고 하기에 작품마다 너무 색깔이 달라서 재미있게 읽었다.

읽다보니 시간도 잘 가고 또 잘 읽히고 더군다나 재미까지! 최근 읽은 단편이 조금 아쉬웠는데 오늘 작품으로 리프레쉬 된 느낌!
저자의 다른 작품, 앞으로 출간될 신작도 궁금해지는 시간이었다. 킬링타임 제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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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트넛 스트리트
메이브 빈치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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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린은 어머니의 뺨에 키스했다. 그리고 전에는 서로 이렇게 안아본 적이 없었기에, 두 여인은 한참으로 느껴지는 시간 동안 서로포옹했다.”


전작인 <비와 별이 내리는 밤>에서 느꼈지만 저자의 작품엔 잔잔한 힘이 있다. 37편의 단편은 ‘체스트넛 스트리트’에 사는 사람들이 등장, 소박한 일상을 담은 작품으로 37개의 단편의 주인공은 모두 여자이다. 1950년대부터 90년대를 배경으로 해서 그런지 여성들이 사회적으로 힘있는 직업이 없고 어떤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느냐가 중요해보인다.

전작은 잔잔한 내용이라도 장편이라 그런지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 작품은 단편이라 그런지 크게 와닿지 않아서 아쉬웠다. 요즘 내가 너무 극적인 작품들만 읽어서 그런가…
그래도 장점을 꼽자면, 단편의 좋은점은 재미있는 내용이 아니더라도 다음이 많다는 것(?) 😅

작가의 다른 작품 <그 겨울의 일주일>도 <비와 별이 내리는 밤>과 비슷한 결인 것 같은데 아무래도 저자는 장편과 어울릴 것 같다. 잔잔한 내용에 힐링ㄷ힌다는 리뷰가 많은데 전부터 계속 궁금해왔던터라 조만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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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학교 성적과 사회적 성공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IQ 하나로 사람의 인생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룹에서 첫 주장이 나왔을 때 특히 그들 중 권위있는 사람이 내뱉은 첫 주장은 프레임으로 작동한다. 모두 이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어려우며 반대가 나오지 않으면 거의 그 주장대로일이 진행된다.”


IQ와 EQ가지고도 안되는 세상. 이제는 ‘통찰’이 필요한 세상이 되었다. 책에서도 언급했듯 학창시절 성적 좋다고, 좋은 학교 들어갔다고 무조건 좋은 직업을 가지진 않는다, 돈을 많이 벌진 않는다.

작가의 전작인 <기억 안아주기>에서 나쁜 기억을 ‘망각’으로 잊어버리고 좋은기억과 경험으로 이겨내라는 유익한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렌 ‘통찰’에 관한 내용이다.

작가님이 소아청소년과 의사였구나, 그래서 전작도 그렇고 이번 책에서도 그렇고 실제 사례들이 아동의 질병에 관한 사례가 많이 나왔다. 특히 아기들이 먹는거에 관한 사례를 인상깊게 읽었는데, 내가 하는 방법이 잘못된 방법인것을, 내가 나를 놔버려야 되는것을 다시 한번 배운다. 🫠

읽고 내가 느끼기론 통찰을 얻으려면 ‘관찰’과 ‘직감’ ‘운’인 것 같다. 주변을 관찰하고 직감이 번뜩이고 거기다 운까지 더해주면 너무나 좋은 것.
길을 걸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앞만 보고 걷는데 어느날 뒤를 돌아본다면 전혀 다른 세상이 보이는 것 처럼. 어느 누구나 보고싶은 것만 보이고 아는 만큼 보이는데 이런 시야의 제약을 이겨내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이모가 부동산 귀신인데… 아마 이런 통찰 능력이 있어서 성공하지 않으셨을까…?)

다른 이야기지만 작가님도 생각하는게 다른 것 같다. 보통 의사들과 다른 관점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질병을 보는 것 같음. 그래서 이런 통찰에 관한 책도 내셨겠지…?

또 다른 이야기지만 아이들 교육에 관해 잠깐 언급하셨는데 나 정말 노력 많이 해야겠다고 느꼈다. 아이들 교육에서 내 ‘통찰’능력을 발휘하려면 지금부터 많이 관찰하고 교육에 관심도 많이 가져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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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레슨 인 케미스트리 1~2 - 전2권
보니 가머스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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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남녀 차별이 뚜렷하던 시절에 엘리자베스 조트는 제대로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독학으로 박사 과정을 공부한 화학자이다. ‘여자’이기때문에 겪었던 아픔들을 뒤로하고 헤이스팅스 연구소에 취직했지만 제대로된 임금도 받지 못하고 화학자로서 인정받지도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똑똑하고 똑부러지는 일처리와 남들에게 뒤쳐지지않는 능력들… 요즘시대 태어났더라면 많은 기회와 더불어 눈부신 성공을 보여줬을 여인인다.

헤이스팅스 연구소에서 그녀의 연인 켈빈을 만났는데 하여튼 나는 이 남자 마음에 안든다.ㅎㅎ 틈만나면 거짓말이고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을 믿지못하고…

그런데 이렇게 금방 읽힐 일인가? 개인적으로 성장소설 너무 좋아하는데 금방 술술 읽혀서 좋았다. 재미있어!! 마지막에 어쩜 이렇게 끝내냐고요ㅠ 뒷내용 너무 궁금하게 끝나서 나머지도 마저 읽어보고싶다.

엘리자베스는 어떻게 시대를 이겨내고 성공했는지, 어떻게 고난을 이겨냈는지 너무 궁금하다. 1권의 반정도 읽었는데 2권까지 있으니 얼마나 이런저런 삶을 살지… 나머지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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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하지 않는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장편소설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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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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