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온 메시지 - 젤렌스키 대통령 항전 연설문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지음, 박누리.박상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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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는 단순히 두 손이 묶여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 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자유는 생각이 묶여 있지 않다는것을 의미합니다.“

“1, 2차 세계대전의 기초가 그렇게 놓였습니다. 수천만의 목숨을 앗아간 것은 그런 무관심과 침묵이었고, 행동하기를 거부하고 자신의 야망을 희생하기를 꺼린 대가였습니다. 인류는 이런 끔찍한 역사의 교훈을 잊기 시작한 것입니까?”



정말 무지했구나, 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알고 있었지맘 이렇게나 세계에 관심이 업구나. 부끄럽다.


이 책을 읽으면서 러시아가 얼마나 잔인하고 우크라이나가 얼마나 강한지 알게되었다. 민간인을 구별하지않고 무차별 폭격과 강간, 살인을 자행하는 럿아 군대의 잔인한 장면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하고 21세기에 이런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계속 호소한다. 이 전쟁이 우크라이나만의 전쟁이 아니라고, 유럽과의 전쟁이라고.
이 전쟁의 시작이 세계대전의 시작과 비슷하다고.
정말 무섭다. 세계의 열강들이 무관심과 무저지로 러시아를 놓아준다면 러시아는 정말 더 큰 전쟁을 일으킬 것 같다.


영상을 보는 게 아니라 연설문을 읽는 것인데 젤렌스키 대통령의 호소가 마음까지 닿는다. 타국으로 피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자국에 남아서 자국민과 싸우고 있는 지도자라니…
이 전쟁이 얼른 끝나길. 더이상 무의미한 죽음이 그만 일어나길. 힘없는 아이들이 더이상 죽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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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은 조금만 - 자부심과 번민의 언어로 쓰인 11인의 이야기
이충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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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흔들림이 없어야 된다, 이렇게 정해버리면 흔들릴 때마다 실망하게 되는데 인간은 본래 부족한 존재고, 나약한 존재고, 흔들리는 존재다. 다만 좀 덜 흔들리는 쪽으로 나아간다. 애초에 누구나 부족하다는 걸 인정하고 그런 가운데 꾸준히 해나가고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인터뷰집은 두 번째로 읽어보는 것 같은데 해당 인터뷰집은 질문과 대답의 경계를 정해놓지 않고 저자의 생각을 읽으면서 질문을 유추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가수, 퇴직한 의사, 방송인, 운동선수, 작가, 배우 등 다양한 11의 직업에 관한 이야기와 자신들의 삶을 아주 솔직한 답변을 통해 읽을 수 있었다.


특히 한국여성최초 전 외교부장관인 ‘강경화’님과 시인 ‘장석주’님의 인터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분야에서 정점을 찍었거나 찍고있는 사람들, 한 분야에 꾸준히 오래 머물며 달인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니 내가 얼마나 평범한 사람인지 알게되어 약간 자괴감이 들었다고나 할까 🥲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면 재능도 필요하고 그 재능을 갈고 닦을 줄 아는 노력과 깨어남도 있어야 되는구나 하고 생각했던 시간. 응, 재능이 중요하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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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 오늘의 젊은 작가 40
정대건 지음 / 민음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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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랑에 ‘빠진다’고 하는 걸까. 물에 빠지다 늪에 빠지다. 함정에 빠지다. 절망에 빠지다. 빠진다는 건 빠져나와야 한다는 것처럼 느껴졌다.”




저수지와 계곡이 유명한 진평을 배경으로 17살 동갑인 도담과 해솔의 사랑을 담은 장편소설이다. 둘은 서로 한눈에 반하게 되고 사랑하게 된다. 어느 날 서로의 부모님이 불륜이라는 정황을 포착하고 진실을 확인하려던 그 밤, 해설과 도담을 흔드는 엄청난 사건이 일어난다.


*살짝 스포일러가 되는 내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소설은 17살 고등학생이던 도담과 해솔이 30살이 되는 세월까지 흐르는 긴 호흡을 담은 작품이다. 첫 눈에 반한 두 남녀가 가슴 아픈 사건으로 어쩔 수 없이 헤어지는 상황 그 후 성인이 된 뒤에 만나도 과거의 사건에 발목 잡혀 다시 헤어지는 상황이 나타난다.




내 생각에 해솔은 과거 사건과 별개로 도담을 사랑하는 것 같았지만 도담은 사건 때문에 해솔을 사랑하지만 동시에 미워했다. 애초부터 과거 부모님들의 불륜과정에서 해솔의 어머니는 혼자셨고 도담의 아버지는 어머니를 두고 다른 여자를 사랑했으니, 도담의 입장에서 보면 해솔 어머니가 미울 수 밖에…
이런 과거사가 둘 사이를 계속 괴롭혔고 도담 어머니 말대로 둘은 악연이 아니였나 싶다.

둘이 다시 만나 싸우면서 나누는 대화와 각자의 생각이 표현된 문장을 보면 서로 어쩔 수 없이 만나는, 다소 억지적인 환상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둘 사이를 더 응원하지 못했다. 그들은 서로에게 의무감 같은 것을 느낀 것 같다. 그런 관계는 현실에서도 지속되기 힘들다.
그래도 강단있게 밀어붙인 해솔이 멋졌다. 어떻게 그런 확신을 가졌지?




둘 사이 사랑의 결말이 어떻게 끝날지 너무 궁금해서 하루 종일 읽었다.
일단! 내가 원했던 결말은 새드엔딩. 난 둘의 사랑을 지지할 수 없었다. 둘은 서로에게 아픔이었다. 특히 내가 도담이였다면 해솔을 사랑하지 않았거나 사랑해도 포기했을듯.

결말이 궁금하시다면 읽어보시길! 흡인력이 좋아서 생각보다 금방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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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소리 수확자 시리즈 3
닐 셔스터먼 지음, 이수현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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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멸이라니…? 결국 누군가 이 체제와 통제를 무너뜨리는 걸까요?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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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더헤드 수확자 시리즈 2
닐 셔스터먼 지음, 이수현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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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불멸의 삶이 어떤 삶일지, 죽음을 통제하는 이들의 입장은 어떨지..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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