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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은 조금만 - 자부심과 번민의 언어로 쓰인 11인의 이야기
이충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2월
평점 :
˝인간은 흔들림이 없어야 된다, 이렇게 정해버리면 흔들릴 때마다 실망하게 되는데 인간은 본래 부족한 존재고, 나약한 존재고, 흔들리는 존재다. 다만 좀 덜 흔들리는 쪽으로 나아간다. 애초에 누구나 부족하다는 걸 인정하고 그런 가운데 꾸준히 해나가고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인터뷰집은 두 번째로 읽어보는 것 같은데 해당 인터뷰집은 질문과 대답의 경계를 정해놓지 않고 저자의 생각을 읽으면서 질문을 유추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가수, 퇴직한 의사, 방송인, 운동선수, 작가, 배우 등 다양한 11의 직업에 관한 이야기와 자신들의 삶을 아주 솔직한 답변을 통해 읽을 수 있었다.
특히 한국여성최초 전 외교부장관인 ‘강경화’님과 시인 ‘장석주’님의 인터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분야에서 정점을 찍었거나 찍고있는 사람들, 한 분야에 꾸준히 오래 머물며 달인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니 내가 얼마나 평범한 사람인지 알게되어 약간 자괴감이 들었다고나 할까 🥲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면 재능도 필요하고 그 재능을 갈고 닦을 줄 아는 노력과 깨어남도 있어야 되는구나 하고 생각했던 시간. 응, 재능이 중요하긴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