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에서 보는 세상은 때론 더 뚜렷합니다.오가며 만난 사람과 풍경을 보이는 대로 그림에 담으니 모두 이야기가 되었습니다...속도보다 방향에 마음을 두고 싶지만 방향보다 속도에 집중하는 하루, 그 끝자락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이 책에 모았습니다.”..애니매이션을 공부하고 일러스트를 그리며 자전거 여행자인 작가님.서울의 낮과 밤, 새벽을 자전거 여행자의 시선으로 보고 그리며 쓴 책.⠀⠀⠀사실 서울을 가보진 못했지만 읽으면서 또, 보면서 공감되는 느낌.⠀⠀⠀나도 자전거를 좋아해서 근처 바닷가까지 타고 나가본 적이 있으나, 역시 나의 감성은 새벽이다.⠀⠀⠀푸른 새벽은 기본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와는 달리 따뜻하고 편안했다. 아직 해가 뜨지 않은 보랏빛의 새벽은 뭔가를 생각하거나 생각하지 않게 하는 매력이 있다.⠀⠀⠀읽으면서 피식거리고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책.
기업인지 국가인지 알 수 없는 거대한 도시국가, 타운에는 L과 L2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L도 L2도 아닌, 아무것도 아닌, 마땅한 이들도 없는 이들. ‘사하’라고 불리었다.“우리는 누굴까. 본국 사람도 아니고 타운 사람도 아닌 우리는 누굴까.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성실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면 뭐가 달라지지? 누가 알지? 누가, 나를, 용서해 주지?”..주민도 체류도 아닌 사람들 ‘사하’, 본국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도망온 사람, 타운의 일원이였다가 사하가 된 사람, 사하로 태어나 사하가 된 사람. 그래도 그들은 살기위해 타운으로 들어왔다.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이러한 설정들이 사실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부자는 더 많이 벌고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 그러나 세계에서 제일 많이 벌고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도시국가. 역설적이다.디스토피아적인 설정의 이 소설을 읽으면서 <시녀이야기>가 생각났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이 책은 현실 못지않게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차별을 극대화했다. 마치 현대판 조선시대의 계급사회를 보는 것처럼 철저하게 사하들은 무시당하고 죽어간다.후반부로 갈수록 타운의 형세와 비밀들이 밝혀지고 맨션에 숨어 들어와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한데 모인다. 미스테리한 전개로 읽는 속도는 붙었지만 리뷰쓰기가 쉽지 않았다.그저 사하맨션이 어딘가에 실제하고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로또맞은 것 같은 기분. 모르고 안먹는 것고 알고 안 먹는 것은 천지차이에요. 특히 이 책을 읽는다면 왜 탄수화물을 줄여야하고 야채를 늘려야하는지, 식단조절을 하는 궁극적인 목표를 가지게 됩니다.날씬균과 뚱뚱균에 대한 정확한 설명과 저자의 실제 다이어트 비법과 몸무게 변화까지. 몇번이고 들락거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