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자꾸 보채니까 괜히 더 조바심만 나고. 쓸모없는 인간이 된 것 같고. 뭔가 빨리 이뤄야 할 갓 같은데. 그럴 능력은 없고.”⠀⠀본의아니게 울 엄마랑 이름이 같은데 성격은 완전 반대다. 띠지에도 나와있듯이 ‘오베’를 연상시키는데 <오베라는 남자>처럼 더 극적이진 않았다.⠀츤데레라고 생각 할 수 도 있는데 츤데레를 넘어 책 속 표현처럼 ‘로봇’이 딱 어울리는 듯 하다.⠀원칙만을 준수하는 ‘원더랜드’ 호텔 고복희.⠀잔잔하지만 뻔한 스토리로 흘렀다. 그렇다고 루즈하진 않았는데 호불호 없이 무난하게 읽을 수 있을 듯!
“막내야. 백화점이 왜 무너졌는지 아냐?”“무너진 쇼핑몰을 쓰레기장에 버리는 놈들이 있는 나라니까, 그러니까 백화점이 무너지는 거야.”..지독하게 온 북태기 3 주째...오랜만에 책 들었는데 다행히 최애 작가님덕에 술술 읽었다처음 제9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에서 읽었던 <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그 포식자들>의 그 소름을 다시 한 번 느꼈다.전작이든 신작이든 찾아 읽고 싶은 작가<자기개발의 정석>과는 180도 다른 작품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2030년에 이르자 미국은 완전히 버려진 땅이 되었다. 한 때 붐비던 도시들은 고요한 폐허로 전락했다.”..책의 첫 문장은 나를 사로 잡았다.금이 깔린 미국 거리를 묘사했기에 홀리듯 샀다. 책 배경은 2100년, 폐허가 된 미국을 탐사하러 간 주인공들에 대한 이야기이다.책 초반은 아포칼립스 느낌이 나게 사막화 된 미국을 목숨걸고 횡단하는 주인공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중반 이후로 미국 대통령이 되겠다는 주인공의 꿈과, 국가가 망해도 권력이나 힘을 놓지 못하는 사람의 추악한 면모가 강조되어 읽기 불편했다.정치와 전쟁은 사막화 된 미국에서도 사라지지 않았다.밸러드 소설은 처음인데, 일단 나랑 안 맞는 듯. 후반부는 읽기 너무 고통스러울 정도로 루즈하고 뻔했다.그래도 이 책이 1900년 대 나온 소설이라니 놀랍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