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재나 마르틴 베크 시리즈 1
마이 셰발.페르 발뢰 지음, 김명남 옮김 / 엘릭시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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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마르틴 베크’ 시리즈 정주행 이벤트에
당첨되어 시리즈 첫 편인 <로재나>를 이틀동안 읽었다.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다! 10편의 시리즈이며 마지막 시리즈인 <테러리스트>가 최근에 번역되었다.


이 시리즈는 1960년대 쓰여진 소설로 주인공인 마르틴 베크는 일상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평범한 형사이다. 아내와 아이들에게 무심하면서 직장에 그 에너지를 쏟는, 어쩌면 다정하지 못한 남편이자 아버지다.


시리즈의 시작인 <로재나>는 깔끔한 고전 범죄소설이다. 어느 바닷가에서 벌거벗은 시체가 떠오르고 이그 시체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두 달이 걸렸으며 그 시절 기술 가지고 증거를 수집하기란 여간 쉽지 않다.
편지와 국제 교환 전화로 외국의 형사와 정보를 교류하고 현장 탐문 수사와 수십장의 사진을 일일히 비교하여 용의자를 특정하는 수사법이 참 현실적이다.


특히 용의자가 특정되면서 별다른 사건 없이 반년의 시간을 끈질기게 수사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너무 현실적이라 등장인물에 더 애정이 생기는 것 같았다.
마르틴 베크가 초인적인 힘이 있거나 모든 것을 기억하거나 탁월한 수사 능력이 있는 특별한 형사는 아니었는데 왜 이렇게 재밌지?ㅋㅋㅋㅋ
관심 많은 아내를 의도적으로 피하는 점도 우리네 아버지 같아서 정답다.


극적이진 않지만 자세한 묘사 덕분에 몰입할 수 있었고 역시나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사건은 속도를 얻는다. 특히 마지막 몇 장은 숨을 참고 읽을 수 밖에 없었다.

기막힌 반전이나 자극적인 사건이 있는 것은 아닌데… 얼마전부터 느끼지만 역시 나는 범죄소설인가.
2편도 기대됩니다. 너무 빨리 읽혀서 놀랐고 이래서 시리즈 물 읽는건가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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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악
벵하민 라바투트 지음, 송예슬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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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인 폰 노이만 내용은 처음엔 헤맸지만 갈수록 몰입력이
환상이었다. 저자의 필력이 👍🏻 아직 2월이지만 올해 읽은 책
best5 안에 넣겠다. 과학적인 내용도 있으나 인물에 초점을 맞춰 어렵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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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 고명재 산문집
고명재 지음 / 난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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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관심가는 소재는 ‘상실’에 관한 내용이다. 엄마를 보내고 나서는 이런 내용이 나오면 읽어보려한다. 이 책을 보면서도 ‘아, 작가님도 소중한 사람을 잃었구나.‘ 이런 감상평 뿐이다.


“내 인생은 험하고 아프기도 했지만 내게도 한순간 축복이 왔어. 엄마랑 밥 한끼 먹는 거. 그 흔한 게 얼마나 기적적인지 이제는 알아.”

그저 부러울 뿐이다. 나에게도 여러 번의 기회가 왔겠지만 스스로 놓았을 것이다. 애써 외면하고 그래도 상관없다고…


무채색의 글들이 무게감과 안정감을 준다. 상실과 그리움에 관해 이야기할 땐 많이 공감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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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악
벵하민 라바투트 지음, 송예슬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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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세기를 통틀어 가장 똑똑한 사람이었다.
우리와 다른 외계인.”


대애ㅐㅐㅐㅐㅐ박!!!!!
아직 2월이지만 올해 다섯손가락에 꼽을 책을 또 만났다. 책은 실화를 기반으로 둔 픽션으로
물리학자 파울 에렌페스트
수학자이자 물리학자 존 폰 노이만
바둑기사 이세돌
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그 중 폰 노이만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많은 쪽수를
차지하고 동시에 내 마음도 차지했다. 완전히 매료되었다. 하… 여운, 아직도 남는다.
폰 노이만과 관련된 사람들이 나오며 각자의 시각으로 폰 노이만을 이야기한다. 정작 폰 노이만 본인이 나오지 않아서 그가 누구인지 더 궁금해졌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전문지식과 전문용어가 많이 나오는데도 이렇게 재미있게 쓸 수 있다니… 저자의 글솜씨가 대단히 뛰어나다.


더 놀라운 점은 ’이세돌과 알파고‘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나라 이야기라서 더 흥미진지하고 전혀 모르고 있던 내용이라 신기했다. 알파고의 탄생과정과 이세돌과의 대결과정 그리고 그 후 이야기까지!
글로 읽는데도 숨막히는 대결 현장이 상상되었다.


폰 노이만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 웅진지식하우스에사 출간한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책도 샀다. (표지가 너무… 쫌..) 올해 가기전에 꼭 읽어봐야지!!
재밌다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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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백 콜롬비아 나리뇨 산 로렌조 - 12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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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알라딘 커피에 빠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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