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침묵으로 말한다 - 봉쇄 수도원에서 온 편지
오귀스탱 길르랑 지음, 이상현 옮김 / 생활성서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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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침묵으로 말한다- 봉쇄 수도원에서 온 편지》
/《They Speak by Silences》,
Gracewing Publishing, 1955, 2006
오귀스탱[아우구스티노] 길르랑Augustin Guillerand(1877~1945) 지음/이 상현 요한 보스코 마리아 옮김, B6 사륙판 128×188×13mm 248쪽 271g, 생활성서사,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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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짧은 책을 읽는 저녁 동안 한 갑자 긴 세월을 넘어온 지은이 수도승은 내 머릿속 스크린에 2009년 겨울 아트선재센터에서 몇 번 본 <위대한 침묵> 영화 장면 하나하나를 영사하고 있었다. 영화는 대사가 없이 그저 일상 소음이라 할 자연 소리 생활 소리가 거의 전부였는데 그 침묵과 고독에서 나온 묵상은 글자 기록으로 남아 누군가 모아 엮어서 읽는이에게 이렇게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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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북콘서트 https://youtu.be/nmlCMy_mUgY
▪︎출판사 북트레일러 https://youtu.be/MBUJuuU2g_s
▪︎<세상 끝의 집- 카르투시오 봉쇄 수도원> 한국방송텔레비전KBS1TV 다큐인사이트(2019)  https://youtu.be/OUXTJ2fp3UY
▪︎<봉쇄수도원 카르투시오> <The Carthusian Cloistered Monastery> , 김 동일 브루노(1971~) 감독, 96분, 2020; 다큐멘터리본 압축확장판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43906
▪︎<위대한 침묵> Die große Stille/Il Grande Silenzio/Into Great Silence, 필립 그로닝Philip Gröning(1959~) 감독, 162분, 2002촬영/2005독일•2009한국), DVD; SAN PAOLO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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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우리는 매우 심오한 원리에 이르게 됩니다. 플라톤은 이것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우리가 어떤 잘못으로 질서를 무너뜨리며 탈선할 때, 우리는 괴로움을 통해서만 그 질서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 원리가 복음의 토대이고 사도 바오로가 전파한 가르침의 토대입니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이 가르침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127쪽- <삶은 조화입니다>

˝•••우리가 카르투시오 수도원에서 모든 것을 평화롭게 경험하는 이유입니다. 이곳 수도원에서는 모든것이 영혼이 지니고 있는 고요한 심연에서 비롯되고, 그 심연에서 영혼은 묵상에 들어 침묵합니다. 이곳은 하느님께서 머무르시는 곳이며, 우리가 이곳에 머무른다면 틀림없이 그분을 뵙게 되는 곳입니다.
각자가 처한 삶의 여건들 때문에, 모든 사람이 수도원에서처럼 묵상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우리 안에 계신 하느님께 시간을 내어 드리기 위해서, 아무리 짧을지라도, 또 최소한 잠깐이라도, 가능한 한 잠시 묵상하기를 두려워하지 맙시다. 그러면 하느님께서는 침묵 안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또 우리가 그분께 귀를 기울이도록 우리를 초대하실 것입니다.˝
-236쪽-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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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두 문단 고르기.
一本の本読んでから、二つの段落を選択する。
Leggi un libro e scegli due paragrafi.
Leer un libro y elegir dos párrafos.
Read one book and choose two paragraphs.
#책 #독서 #책읽기 #꾸준히 #書冊 #冊 #圖書 #図書 #本  #libro #liber #βιβλίο #book #books #reading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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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 꿈꾸는 자들의 초상 - 세계 화폐 인물열전
박구재 지음 / 황소자리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지폐, 꿈꾸는 자들의 초상 - 세계 화폐 인물열전》,
박 구재 지음, 신국판 153×224×22mm 335쪽, 603g  황소자리,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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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천이 년, €에우로[EURO유로]화 등장으로 사라진 유럽 여러 나라 지폐의 초상과 전기를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에우로화가 맘에 드는 까닭은 손바닥안에 쏙 들어가는 작은 크기도 그렇거니와 사람 얼굴을 그리지 않은 것이다. 얼굴 도안에 익숙하다가 새롭게 접한 문과 창문 도안은 유럽의 열린 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 한다. 시원하다!
#지폐_꿈꾸는_자들의_초상_세계_화폐_인물열전 #박구재 #황소자리 # 돈 #지폐 #얼굴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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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부르크하르트가 중시한 것은 미래에 대한 예측보다는 과거사에 대한 반추였다. 이는 ‘역사는 우리를 약삭빠르게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현명하게 만들어주는 경험‘ 이란 그의 지론에서도 잘 드러난다.
1885년 건강이 악화되자 역사학 강의를 그만두고 예술사학만 가르쳤던 그는 1893년 바젤 대학에 사표를 냈다. 그는 말년을 세상사에 거리를 둔 채 은둔하며 저술 작업에만 몰두했다. 1897년 8월 《루벤스의 회상》을 집필하던 중 심장병으로 생을 마감한 그를 마이네케는 ‘날이 갈수록 강렬한 빛을 발했던 별‘ 에 비유하며 대학자의 죽음을 애도했다.
부르크하르트가 생전에 남긴 ˝문화란 물질적 삶을 장려하는 정신적 표현.˝ 이란 말은 1세기 넘게 문화를 언급할 때마다 언급되는 ‘명언‘으로 남았다.˝
-55~56쪽- <스위스, 르네상스 문화사의 산모-야콥 부크하르트>

˝세계 각국에서 발행한 지폐에는 ‘은행권의 명칭‘ ‘발행기관‘ ‘액면‘ ‘제조기관‘ 등이 표기돼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위 · 변조범 처벌문구, 지급문구 등을 써넣기도 하고, 표어를 지폐에 넣는 나라도 있다. 표어가 화폐에 씌어진 것은 회교 국가에서 코란의 문구를 써넣은 7세기쯤이 처음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은행권에 기본적인 사항 외에는 아무런 글귀를 써넣지 않고 있다.
미국의 모든 달러화에는 ‘우리는 신을 믿는다‘ 라는 글귀가 있는데, 신을 믿듯 신성한 화폐를 믿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공사간 모든 채무에 유효한 법화이다‘ 라는 글귀도 기재되어 있다.
유로화를 쓰기 전까지 독일 마르크와 프랑스 프랑에는 ‘은행권을 위·변조한 사람은 2년 이상의 금고(프랑스는 무기 징역)에 처한다‘는 글귀가 들어 있었다.
1979년부터 발행돼 현재 유통되고 있는 북한의 1원짜리 지폐에는 나팔부는 소년과 무용을 하는 소녀의 모습 밑에 ‘세상에 부럼 없어라‘ 라는 글귀가 씌어 있다.˝
-203쪽- <지폐에는 어떤 글귀가 씌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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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바람 속에서
발렌타인L.수자 / 열린 / 199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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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님은 바람 속에서》
/《そよ風のように生きる-旅ゆくあなたへ》, (女子パウロ会, 1991)
발렌타인 L. 수자 バレンタイン. デ. ス-ザ Valentine L. D‘Souza S.J.(1946~) 지음/우 제열 옮김, B6 사륙판 128×188×8mm 114쪽 168g, 바오로딸 펴냄,  제2판2007[초판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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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선교사로 활동 중인 예수회 사제가 쓴 짧은 묵상글 모음. 출판 이후 많은 이가 인용하여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모임 묵상글이나 축하 카드 글귀로 아주 좋은 자료이다. 곁에 놓고 때때로 펼쳐보며 경구로 삼고있다. 재판 종이책 발간 이후 더 이상 펴내지 않아 아쉽지만 인터넷 바다 도처에서 이 책의 인용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님은_바람_속에서 #そよ風のように生きる-旅ゆくあなたへ #발렌타인_수자 #Valentine_L_D_Souza #바오로딸 #FSP #묵상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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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라 무시입니다.
용서가 있는 곳에 사랑이 있고 사랑이 있는 곳에 용서가 있습니다.
한 번 상처를 받으면 언제까지나 상대방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게 가슴속에 미움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은 상처받았던 그 시점에서 성장이 멈춰버린 것같이 생각됩니다.˝
-15쪽- <사랑과 친절>

˝성당을 짓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무엇을 만들고 있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한 사람은 창문을 만든다고 했고, 다른 한 사람은 문짝을, 또 다른 사람은 벽을 쌓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사람은 “나는 성당을 짓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매일매일을 무의미하게 보내지 마십시오.
매일매일이 똑같이 반복되는 것 같아도 하루라는 시간은 영원으로 이어지는 길목입니다. 그러므로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살아가도록 하십시오.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매일 그것을 기억에 떠올리십시오.˝
일상적인 삶에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55쪽- <매일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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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계학- 인간 심리와 경쟁에 관한 천년의 비서秘書》
/《Hide a Dagger Behind a Smile: Use the 36 Ancient Chinese Strategies to Seize the Competitive Edge》(2007),
카이한 크리펜도프Kaihan Krippendorff 지음/김 태훈 옮김, 신국판 152×225×24mm 373쪽 671g, 생각정원 펴냄,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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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육계》ㅡ 군사 전문 병법보다는 그저 처세술에 가깝다고 생각해 왔으므로 그다지 눈길을 돌리지 않았고 잔정도 주고싶지 않았었다.
지은이는 《삼십육계》의 서른여섯 가지 주제를 현대 비지니스 사회의 기업 경쟁에 빗대어 분석하고 맞춰 엮어내었다. 처세술을 넘어 전략적 협상을 학습할 수 있는 교과서로 엮었다. 읽는이에게 서양식 관점보다 동양식 관점으로 현상을 바라보는 법을 제시한다.
#36계학 #삼십육계 #Hide_a_Dagger_Behind_a_Smile #카이한_크리펜도프 #Kaihan_Krippendorff #김태훈 #생각정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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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을 흐려 물고기를 잡다‘
적이 내부의 혼란에 빠질 때는 열세와 방향 상실을 활용하여 유리하게 전세를 이끌어라. 이는 밤에 사람이 잠자리에 드는 것처럼 자연스런 이치이다. -《36계》˝

˝마이크로소프트는 파워포인트를 다른 제품과 묶어 판매하여 가치를 파악하려는 소비자들을 혼란시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파워포인트의 성능을 크게 개선하여 하버드 그래픽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만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장에 끼어들기 위하여 새 파워포인트 버전을 하버드 그래픽스의 판매 가격인 290 달러보다 훨씬 싸게 팔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면 소비자들이 파워포인트를 열등하게 인식할 수도 있었다. 대신 마이크로소프트는 파워포인트의 개별 가격을 높게 잡고(399달러) 워드 및 엑셀과 함께 오피스 제품군으로 묶었다. 소비자들은 오피스를 구매하면서 399달러짜리 프로그램(파워포인트)을 공짜로 얻는다고 생각했다. 이 점이 파워포인트를 선도적인 위치로 밀어 올린 것이다.˝

˝원래 분리되어 있는 것들을 연계하거나 연계되어 있는 것들을 분리함으로써 상대(소비자, 파트너, 경쟁자 등) 주위의 ‘물을 흐릴‘ 수 있다. 이는 당신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게 하거나 당신이 접근하는 것을 보지 못하게 하여 그들을 마비시키고 당신이 성공할 가능성을 높인다.˝
-241~246쪽- <전략 27 혼수모어混水摸魚: 물을 흐려 물고기를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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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멜로디
안셀름 그륀 지음, 안톤 리히텐아우어 엮음, 전헌호 옮김 / 성바오로출판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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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멜로디》
/《Das kleine Buch der Lebenslust》(2004),
안셀름 그륀Anselm Grün OSB(1945~) 지음/안톤 리히테나우어Anton Lichtenauer(1946~) 엮음/전 헌호 실베스텔(1955~) 옮김, B6 사륙판 128×188×14mm 224쪽 300g, 성바오로 펴냄, 2014 ;《사는 것이 즐겁다》(성바오로, 2005)의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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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보다 지구가 얼마나 빨리 도는지 세상 시간이 몸으로 느낄만큼 짧아졌고 열 받은 땅덩이 기온도 뜨겁다. 그러니 서둘러 더 빨리 가야 한다. 거쳐야 할 곳도 만나야 할 사람도 돌봐야 할 것도 더 많으니 그만큼 더 빨리 가야 한다.
그런데 지은이는 둘 중 고르라 한다. 회전목마가 나를 돌게 놓아 둘 것인가. 아니면 뛰어가 올라 탈 것인가.
책 제목을 바꾸니 내용도 달라 보인다. 삶의 열정이- 즐겁고 기쁘게 살아야 할 삶으로- 그리고 그 삶 안에서 조용히 흐르는 선율을 느끼기랄까!
#내면의_멜로디 #Das_kleine_Buch_der_Lebenslust #안셀름_그륀 #Anselm_Grün #베네딕토회원 #OSB #안톤_리히테나우어 #Anton_Lichtenauer #전헌호실베스텔 #성바오로 #SSP #사는_것이_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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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주변의 모든 것이 점점 더 빠르게 돌아간다고 느낀다. 신비가 앙겔루스 실레시우스는 우리가 서두름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 말하면서 그것이 오직 우리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음을 알려준다.
    아무것도 저절로 돌지 않는다.
    끊임없이 돌아가면서
    조금의 휴식도 취하지 않는 수레바퀴는
    바로 너 자신이다.
이 시대에는 모든 것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그러나 내가 이렇게 빨리 흐르는 시간과 함께할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인가는 나의 선택에 달려 있다. 그것은 나의 수레바퀴에 달려 있는 것이다. 나는 관찰자로 머물 수도 있다. 그러면 외부의 속도는 나를 침범할 수 없다. 다시 말해, 외부의 모든 혼돈을 피해 나 자신에게로 돌아와 머문다. 내 주변을 온통 서두름과 무질서가 지배할지라도 내가 나의 중심에 있으면, 나는 이 서두름에 전염되는 일 없이 그것을 있는 그대로 인지할 수 있다. 물론 나는 내 주위를 도는 회전목마에 동승할 수도 있다. 그것은 내 선택의 문제이다. 우리는 자기 내면의 서두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
-206~207쪽- <모든 것이 빠르게 돌아간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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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독서 #책읽기 #꾸준히 #書冊 #冊 #圖書 #図書 #本  #libro #liber #βιβλίο #book #books #reading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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