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 걸 - 나무, 과학 그리고 사랑 사이언스 걸스
호프 자렌 지음, 김희정 옮김 / 알마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랩걸–나무, 과학 그리고 사랑』

▪︎원서: 《Lab Girl》(2016)
▪︎호프 자런(Hope Jahren, 1969~) 지음/신혜우 그림/김희정 옮김, 130×213×28㎜ 412쪽 491g, 알마 펴냄, 2017.
https://www.facebook.com/share/1GWNnDyxfv/
https://www.instagram.com/alma_books?igsh=MWt3a3c5YWpwcnp0Nw==
---
▪︎성바오로말씀학교 마태오 복음서반 수강 중 13장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부분에서 강사가 추천한 씨앗과 발아에 관한 확장 독서.
소설일 듯 하더니 나무 이야기인 듯하다가 회고록인가 아니면 식물과학책인가. 분류기호가 400-자연과학>470– 생명과학이다. 분명 소설인데.
한 달 전에 읽은 『할매』 (황석영, 창비, 2025)의 긴 이야기가가 겹쳐 떠올랐다. 수천리를 날아온 개똥지빠귀 뱃속의 씨앗이 발아하고 성장하여 육백 년 인간 세상의 만고풍상을 바라보고 있는 팽나무 할매.

식물의 기원 번식-발아-성장처럼 인간인 지은이 자신의 이야기를 마치 식물 도감에 곁들인 설명처럼 써내렸다. 덕분에 나무를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 무심코 지나치던 가로수 이파리를 유심히 쳐다볼 이유가 생겼다.
---
▪︎책 한 권 읽고나서, 문단 하나 고르기▪︎
˝
전체가 하나로 기능을 하는 동물들과 달리 식물은 모듈로 만들어져서 전체는 모든 부분의 합과 정확히 일치한다. 나무는 전체를 모두 벗어던진 후 대체할 수 있고, 몇백 년에 걸쳐 나무들은 평생 그 일을 되풀이해왔다. 결국 나무는 살아 있는 것이 너무 값비싸질 때 죽는다. 해가 떠오르면 언제나 이파리는 물을 분해하고 공기를 더해서 그 모든 것을 당으로 전환하고 그것을 줄기를 통해 아래로 내려보내 뿌리가 힘들게 뽑아올린 희석된 영양분과 만나도록 한다. 식물은 이 모든 보물을 새로운 목재 형성에 써서 둥치나 가지를 강화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나무는 그것 말고도 다른 데 이 영양분을 써야 할 곳이 많다. 늙은 이파리들을 대체하고, 감염된 곳을 치료하는 약도 만들고, 꽃과 씨앗도 생산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이 동일한 원자재를 사용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원이 남아도는 일이라고는 없다. 그런데 이 자원을 찾기 위해 위로 아래로 뻗는 데엔 한계가 있다. 결국 충분히 높이, 충분히 깊게 뻗지 못한 가지와 뿌리는 그 영양분들을 확보하기 위해 쓰는 자원보다 얻을 수 있는 자원이 더 적어지는 시점에 도달하게 된다. 일단 환경의 제한을 넘어서게 되면 나무는 모든 것을 잃는다. 주기적으로 가지치기를 해줘야 나무를 보존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 마지 피어시(미국의 소설가, 페미니스트—옮긴이)가 말했듯 삶과 사랑은 버터와 같아서, 둘 다 보존이 되질 않기 때문에 날마다 새로 만들어야 한다.
–384~385쪽– 「3부 꽃과 열매-13」 중에서.
---
#랩걸_나무과학그리고사랑_LabGirl #호프자런_HopeJahren #신혜우_김희정 #알마 식물 #책 #독서 #책읽기 #書冊 #冊 #圖書 #libro #liber #βιβλίο #book
---
▪︎2026.06.30.(화)▪︎
<===>
https://www.facebook.com/share/p/18zvDdqV76/

https://www.instagram.com/p/DaOiHB5E4fq/?img_index=8&igsh=MTV0amQzbmo0MWo0OQ==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옛것과 새것(Antiqua et Nova)–인공 지능과 인간 지성의 관계에 관한 공지(2025.01.14.)』

▪︎원서: 《Antiqua et Nova》(LEV, Libreria Editrice Vaticana바티칸출판사, 2025.01.28.)
https://press.vatican.va/content/salastampa/it/bollettino/pubblico/2025/01/28/0083/01166.html
▪︎교황청 신앙교리부·문화교육부 지음/CBCK 옮김, 148×220×9㎜ 80쪽 113g, CBCK 펴냄, 2026.05.15.-『가톨릭 교회의 가르침』 제73호(2026년) 189쪽 수록 내용을 일부 다듬어 출판.
http://www.cbck.or.kr/Notice/20261237?gb=K1200』
---
▪︎신공 지능인 인간 지능이 인간 지성을 꽃피운 것처럼, 인공 지능이 스스로 인공 지성을 꾸며낼 수 있을까!
마침 성바오로말씀학교 북카페레벤 마태오복음반 오늘 주제가 마태오 복음서 13장 24-53인데, 이 공지문헌 첫 문장 — I. 들어가며-1.항이 13장 52절의 ‘새것도 꺼내고 옛것도 꺼내는 집주인‘에서 따온 것이고 전통에 따라 문헌 제목이기도 하다..
▪︎이번에 반포한 『고귀한 인류(장엄한 인류, 위대한 인간, 위대한 인간성, 위대한 인성, MH, Magnifica Humanitas) – 인공지능(AI) 시대의 인간 존엄성 수호에 관한 레오 14세 교황의 첫 번째 회칙』의 사전 설명 지침서요 열람 가이드라 하겠다.
---
▪︎책 한 권 읽고나서, 문단 하나 고르기▪︎
˝
인공 지능이 특징인 세상에서 우리에게는 성령의 은총이 필요하다. 성령께서는 ˝우리가 하느님의 눈으로 사물을 보고 관계와 상황과 사건을 이해하며 그 참된 의미를 발견하게˝ 해 주신다.
“한 사람의 완덕은 그가 지닌 정보나 지식의 양이 아니라 사랑의 깊이로 가늠˝되기에, ˝가장 작은 형제자매들과 취약한 이들, 도움이 가장 필요한 이들을 포용˝하는 데에 인공 지능을 적용하는 방식이 ˝인류애의 참된 척도가 될 것이다.˝ ‘마음의 지혜‘는 이 기술을 인간 중심적으로 사용하도록 비추고 이끌어, 공동선을 증진하고 우리 ‘공동의 집‘을 돌보며 진리 추구와 온전한 인간 발전을 북돋우며 인간의 연대와 형제애를 증진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인류를 그 궁극적 목표인 하느님과 이루는 복되고 완전한 친교로 이끌 수 있다.
지혜의 관점에서, 믿는 이들은 이 기술을 활용하여 인간과 사회에 대한 참된 전망을 증진시킬 수 있는 윤리적 주체로서 행동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행동에는, 기술 진보가 하느님의 창조 계획의 일부라는 이해, 곧 진리와 선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를 향하도록 우리가 부름받은 활동이라는 이해가 수반되어야 한다.
–76~77쪽– 제115~117항.
˝
---
#옛것과새것 #AntiquaetNova #인공지능과인간지성의관계에관한공지 #AI
#책 #독서 #책읽기 #書冊 #冊 #圖書 #libro #liber #βιβλίο #book
---
▪︎2026.06.22.(월)▪︎

<===>
https://www.facebook.com/share/p/1DK5sQn3Tm/

https://www.instagram.com/p/DZ4XEm4j8Df/?igsh=dWV0ajN6ZDM0ZzVt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할매
황석영 지음 / 창비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할매』

▪︎황석영(1943~) 지음, 135×195×18㎜ 224쪽 355g, 창비 펴냄, 2025.12.12..
---
▪︎할매 팽나무는 육백 년 동안 이 땅의 삶과 죽음을 보았다. 얼마나 더 볼 수 있을지 모른다. 이미 다큐멘터리 영화 <수라>(2023)가 예언하였지만 사람들은 그마저도 듣지 않았다.

생명이 넘치던 섬이었던 곳을 무덤으로 만들었다.
▪︎01장, 007~031쪽: 개똥지빠귀
▪︎02장, 032~049쪽: 할매 팽나무
▪︎03장, 050~084쪽: 광덕, 몽각, 수도승
▪︎04장, 085~096쪽: 마도요
▪︎05장, 097~113쪽: 고창댁, 세습무, 사람이 살면서 마을이 생긴다.
▪︎06장, 114~143쪽: 유 분도 거북이 도사공 순교, 천주교 박해
▪︎07장, 144~165쪽: 배춘삼, 동학
▪︎08장, 166~175쪽: 일본식민지, 비행장, 비행학교, 가미카제
▪︎09장, 176~190쪽: 배동수, 갯벌
▪︎10장, 191~202쪽: 유산하 프란체스코 길 위의 신부–˝너 어디 있느냐?˝, 간척
▪︎11장, 203~217쪽: 미국 군사공항, 죽음의 바다, 죽인 갯벌
▪︎작가의 말, 218~221쪽: 군산 하제 마을, 문정현 바르톨로메오(1940~), 개똥지빠귀
▪︎감사의 말, 222~224쪽: 참고 자료
---
▪︎책 한 권 읽고나서, 문단 하나 고르기▪︎
˝
어디. 갯벌 둘러보구 왔어?
오늘은 그냥 하제 가봤습니다.
심란허지? 사정없이 다 철거해버렸겠지.
동수는 생각했던 말을 꺼냈다.
거기 귀한 분이 살아 계십니다.
응? 누구, 아직 안 나간 사람 있어?
육백년 사신 팽나무가 한그루 있어요.
육백, 엄청 크겠네, 그 나무.
동수는 예전 수십년 전에 그 나무를 보았던 이야기를 했고 일어서기 전에 한마디 말씀드렸다.
저는 수라 갯벌 지킴이 할 테니, 신부님은 그 할매 나무 지키세요.
뭐? 나무를 지키다니.
코쟁이들이 마을 부지 쓴다잖아요. 그 나무 철조망에 갇히면 칼리포니아 나무 되겠네요.
어, 그럼 안 되지. 내가 새벽에 가봐야겠다.
이튿날 유 방지거 신부는 저절로 잠이 깼다..
–215쪽–11. 중에서.
˝
---
#할매 #황석영 #창비 #새만금 #수라
#책 #독서 #책읽기 #書冊 #冊 #圖書 #libro #liber #βιβλίο #book
---
▪︎2026.05.27.(수)▪︎
<===>
https://www.facebook.com/share/p/1SQUJSKtti/

https://www.instagram.com/p/DZADnYdjzY4/?igsh=MWN2ZmVtYmt1bnl3cg==

https://www.threads.com/@cho_yongjong_franciscus_paulus/post/DZAEM4-Ccd9?xmt=AQG0XkvWR02XVPJ2qJ1r6W0X8-uwO_lvLDt_2D8XqYt2elfbHcsyhDGczJKA4Y3uLsGX_Tc&slof=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 새가 왜 거기 있었을까 - 어느 과학교사의 인문학적 세상탐구
전성호 지음 / 레벤북스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 새가 왜 거기 있었을까–어는 과학교사의 인문학적 세상탐구』

▪︎전 성호 베르나르도 지음, 141×205×13㎜ 228쪽 328g, ISBN 979-11-991509-2-8, 레벤북스 펴냄, 2026.04.20.
https://m.paolo.kr/goods/view?no=9500
---
▪︎초·중등 교육 과정에서 배웠던 학습내용이 상식으로 다가올만큼 세월이 흘렀다. 아, 그거! 맞아 그렇지. 그런 거지. 그런 거였구나. 끄덕끄덕을 되풀이하며 가상 세계에 머물렀다. 네 벽마다 통으로 붙어 있는 ‘창문으로 바깥 세상을 ‘다시‘ 보았다.

지은이는 현직 선생님이다. 물리학·화학·생명과학·천문학과 지구과학이라는 창문 네 곳을 돌며 선생님 특유의 매력적인 문체로 세상을 보여준다. 각 창문에 ‘학‘을 붙이지 않더라도 보는 바는 같다. ‘꼴·속·숨·터‘이다. 네 창문에는 섭리라는 렌즈 필터가 작용한다.

네 번째 창문 「천문학과 지구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에 이르러 아파 신음하는 지구에게 병자성사를 주자는 예쁜 마음씨를 지닌 선생님이다. 아이들도 그대로 쏙 닮아 자라나면 좋겠다.

▪︎『가톨릭평화신문』「과학과 신앙」 1~52회(2024.10.20. 제1781호~2025.11.16. 제1834호)에 게재한 원고를 다듬고 새로 짜서 단행본으로 펴낸 책이다.
https://news.cpbc.co.kr/article/1159613
이처럼 일정 시점 일정 기간에 걸쳐 잡지에 연재한 글을 모을 때 가끔 생기는 문제가 시사성이다. 연재 당시 세상사가 지금과 다르니 말이 서로 어긋날 수 밖에 없다. ˝2월 18일은 ⋯ 우수이다.˝(112쪽), ˝5월 5일은 ⋯ 입하이며˝(141쪽), ˝올해 9월 21일은 ⋯ 충의 시기이다.˝(198쪽)등 문장 표현을 바꾸었으면 하는 곳이 몇 군데 있다. 이십사절기는 매년 달라지는 달력 날짜 한 날짜보다는 황경을 제시하는 편이 더 좋겠다. 예를 들자면 ˝태양이 춘분점을 출발하여 황경 삼백삼십 도에 도달하는 때가 우수인데 2월 17일부터 21일 사이 무렵이다⋯˝, ˝올해(2025년) 9월 21일은 ⋯ 충의 시기이다.˝라고 하면 더욱 좋겠다.

▪︎나 개인적으로 화장은 바람직한 장례 방법이 아니라 생각한다. 맨몸으로 와서 에너지를 펑펑 쓰며 살다가 돌아가는 순간까지도 지구 에너지를 쪽쪽 빨아먹고 간다니 평생 탐욕을 낭비로 마감하는 꼴이다. 재 한 줌으로 남기까지 드는 인위적 에너지와 흙 한 줌으로 돌아가는 자연 분해 중 어느 것이 더 자연스러울까. 영혼은 숨을 불어 넣어 주신 하느님께 돌려 넘겨드리고 육신은 부쳐먹던 땅이나 물이나 하늘에 그대로 돌려주는 장례가 이상이다. 매장이 포화상태라서 화장이라면 수장이나 조장은 어떨까? 장례는 사회가 망인을 보내는 고별례와 의식이지 방식이 아니니 <듄-I·II>(드니 빌뇌브 감독, 2021·2024)의 장례 방식을 지지한다.

어쩔 수 없이 화장을 해야 한다면 종이 관을 쓰고 싶다. 태어나서부터 종이를 만지고 쓰면서 살아왔다. 살림 중에서 가장 많은 부피를 차지하는 것도 종이이고 끊임없이 들고 나는 것도 종이이다. 어떻게 종이와 떨어져 살 수 있나! 종이가 좋다. 종이 속에서 종이와 함께 가면 좋겠다.
---
▪︎책 한 권 읽고나서, 문단 하나 고르기▪︎
˝
재는 죽음과 소멸을 상징한다. 하지만 재가 이처럼 인간의 때를 씻어 내어 새로움을 주고, 풀과 나무가 잘 자라도록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는 기능을 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역설적이다. 달리 생각해 보면 생명과 죽음은 시작과 끝이 아니라 영원의 연결 고리이며, 우주라는 공간 속에서 모든 생명체가 지속하도록 유지하는 자연의 원리이다. 누군가는 재를 보고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가리라.‘는 성경 구절을 떠올리며 그리스도교적 신의 섭리를 생각할 것이고, 누군가는 불교와 힌두교에서 말하는 윤회를 떠올릴 것이다. 또 다른 누군가는 ˝모든 존재와 에너지는 반복되며, 무한한 시간을 통해서 무한히 반복될 것˝이라는 니체의 ‘영원회귀‘를 생각할 것이다. 화장장에서 한 줌의 재로 변한 이가 소리 없이, 하지만 묵직한 울림으로 나에게 말을 건넨다. 삶이 한 줌의 허무가 되지 않도록, 오늘을 소중하게 살아가라 한다.
–76~77쪽– 「화학의 창으로 세상을 보다–03. 화장장에서」 중에서.
˝
---
#그새가왜거기있었을까_어느과학교사의인문학적세상탐구 #전성호_베르나르도 # 레벤북스 #과학 #책 #독서 #책읽기 #書冊 #冊 #圖書 #libro #liber #βιβλίο #book
---
▪︎2026.05.11.(월)▪︎
<===>
https://www.facebook.com/share/p/1CvitAJe1o/

https://www.instagram.com/p/DYOoVr8j6yf/?igsh=MW1xZXJsb3Y1Yjdoag==

https://www.threads.com/@cho_yongjong_franciscus_paulus/post/DYOo2v0iXSc?xmt=AQG0rzotI9tR38faTw4lGM1_BTdDc5fBoaJMdy7cq3KeNX2YkbmcL3Xouqs-Vevm8e2bEIQ&slof=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겉옷을 벗어 던지고 - 내적 치유의 여정
가에타노 피콜로 지음, 이상훈 옮김 / 바오로딸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겉옷을 벗어던지고』 – 내적 치유의 여정
▪︎원서: 《Nascere di nuovo–Un itinerario di guarigione》(다시 태어남–치유 여정)-[collana]ABC della vita cristiana(그리스도인 삶의 ABC 시리즈), 이태리어, 190×120㎜ 128쪽, ISBN 978-88-315-5283-7, 이태리 바오로딸(Paoline) 펴냄, 2020.05.28.
Paolinestore.it https://share.google/ZE9Qv2v5tBCtbGY5t

▪︎가에타노 피콜로(Gaetano Piccolo SJ, 1973~) 지음/이 상훈 안토니오 옮김/김 윤희 젬마 FSP 표지그림, 128×186×10㎜ 192쪽 211g,  ISBN 978-89-331-1596-1, 바오로딸 펴냄, 2026.02.20.
▪︎https://m.pauline.or.kr/?pId=FMGD0020&code=07&subcode=&gcode=bo1011055&cname=book
---
▪︎‘다시‘라는 말, 참 편한 말이다. 다시 일어서면 된다. 다시 시작하자.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 그래 그런 것 다 잘 알겠는데도 일어설 수 없는 때가 있다. 일어설 용기만 하늘을 찌르면 무얼 하나. 다리 힘이 받쳐 주지 않아 서지 못한다. 찢어진 상처만 쳐다보며 어쩔 줄 모를 때, 자꾸 과거가 떠올라 앞길이 보이지 않을 때, 변화하기 두려워 눈치만 보고 희망을 접을 때, 무엇부터 하여야 할 지 차근차근 아홉 단계를 함께 걸어가면서 풀어 보는 책이다. 다음 열 번째 단계는 무엇인지 짐작이 간다.

115쪽에서,
지은이는 우리 삶의 상처-치유과정은 발생한 일을 그대로 인정하는 데서 시작한다며 일본의 킨츠기(金継ぎ, 金繕い(긴쓰쿠로이), 국어표기법에 따르면 ‘긴쓰기‘가 아닐까)를 비유로 들어 설명하였다. 살며 부서진 조각을 하느님께 내어 드리기만 한다면 은총으로 붙여 더 귀한 명품 걸작으로 만들어 주실 것이라 하였다. 한국과 일본 문화가 다르니 잘 와 닿지 않는다. 긴쓰기는 16세기 당시 일본 환경에서 어쩔 수 없이 생겼고 어쩌다보니 어영부영 예술 취급을 받는 문화라 하겠다. 우리 입장이라면 어떨까? 그저 혀를 차고 더 이상 생각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저 흔해빠진 사기그릇 하나 깨졌다고 조각을 주워 모아 붙이고 비용 들여 시간 들여 옻칠 금칠까지 하나? 수리한다고 이미 깨진 자국이 어디 가나? 그냥 몇 개 더 사거나 만들면 될 것을! 하기야 신라 유물을 보면 깨진 유리 그릇을 금사로 꿰매어 쓰긴 했었다. 귀하고 흔한 것이 이렇게 상대적이기에 이해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살면서 부딪히고 찔리고 베이고 깨물어 생긴 상처를 내다 버리고 새 마음을 사 올 수는 없으니 하느님 손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 아물고 새 살이 돋는 것은 그동안 내 머리와 몸이 쌓아 놓은 저항력에 비례할 것이다.

139쪽에서,
초대 교회 세례대[세례반(洗禮盤)이 더 낫겠다] 위 천장 판토크라토르를 기술한 부분을 읽으며 점차 그러나  잊혀가는 세례당에 잠시 머물렀다. 아마도 ˝수십 명이 줄 맞추어 서서 제한 시간 70분 안에 빨리빨리 대충대충 그러나 빠뜨리지 말고 마쳐야 할˝ 시기가 지나가고 한 번에 한두 명이 세례를 받을 때가 오면 조금은 달라지리라.
---
▪︎책 한 권 읽고나서, 문단 하나 고르기▪︎
˝
    영적 여정은 우리를 깨어있게 하는 과정입니다.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인식하고, 그 자리에서 출발하여 다음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때로는 우리를 가로막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돌아보아야 할 때도 있고, 잊고 있던 내면의 자원을 다시 꺼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어떤 때에는 지금 이 순간 내가 진정으로 갈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다시 물어보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멈춰있지 않는 것, 그리고 새로운 여정은 언제든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길을 잃었거나 어딘가에 발이 묶였다고 해도 그것이 중요한 건 아닙니다. 기쁜 소식은, 우리가 다 시 시작할 수 있고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191쪽– 「글을 마치며」 중에서.
˝
---
#겉옷을벗어던지고_내적치유의여정 #Nasceredinuovo_Unitinerariodiguarigione
#가에타노피콜로_GaetanoPiccoloSJ #이상훈안토니오 #김윤희젬마 #바오로딸_Paoline
#책 #독서 #책읽기 #書冊 #冊 #圖書 #libro #liber #βιβλίο #book
---
▪︎2026.04.10.(금)▪︎
<===>
https://www.instagram.com/p/DW8T5BEj0aA/?igsh=MXN6enVtYjAwM3hjbg==

https://www.facebook.com/share/p/1CRH9ErTWs/

https://www.threads.com/@cho_yongjong_franciscus_paulus/post/DW8UcVsifL_?xmt=AQF0kWEs593lRHC6kRsbPm0yhGaKrpSylUjeAt6qjtAGZUg_KoobSkrymMNDusY8CeUjQhAr&slof=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