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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산책자 - 강상중의 도시 인문 에세이
강상중 지음, 송태욱 옮김 / 사계절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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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산책자-강상중의 도시 인문 에세이》,
강 상중(1950~) 지음/송 태욱(1966~) 옮김, 사계절, 2013
 《トーキョー・ストレンジャー―都市では誰もが異邦人》集英社,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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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점 탐방하러 아들과 걷던 도쿄 거리를 회상하며.
비슷한 두 도시 서울과 도쿄 골목에서만나는 미묘한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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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클 죠의 바티칸 산책
이백만 지음 / 바오로딸(성바오로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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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클 죠의 바티칸 산책》,
이 백만 요셉 지음, 바오로딸,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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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황청 대한민국 대사로 일하며 현지에서 보고 듣고 쉬엄쉬엄 걸으면서 지나간 이천 년과 다가올 이천 년을 그려보는 요셉 아저씨의 짧은 묵상글 모음.
지은이가 감동하고 아쉬워한 '최초의 조찬'에 동감한다. 그런데 '최초의 조반'이란 말이 더 어울리겠다.
같은 집 같은 돌기둥인데도 보고 느낌이 서로 다를터이니 읽으면서 한번 더 보고 만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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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그대 - 예수를 만난 사람들
한상봉 지음 / 성서와함께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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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그대-예수를 만난 사람들》,
한 상봉 이시도로 지음, 성서와함께 펴냄,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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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하지만 알맹이 없는 달콤한 소리 앞세워 말 끊지 않고 그저 들어주는 이, '그래요? 그래요! 그래요.'
예수라는 더벅머리 총각과 짧은 기간 알고 보고 지냈거나 관찰한 이들이 드디어 제 이름을 되찾았다. 행인1, 상인3, 군인2처럼 물품 분류 대상이었던 이에게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불리었던 이름과 본관을 돌려주었다. 이렇게 신원을 회복한 이가 감격하여 주저없이 말문을 열었고 받아 적으니 오백 쪽 소설이다. 마주 앉아 먹고 마시고 따져묻고 다투었던 기억을 더듬어 이야기로 풀어낸 지은이에게 감사한다.
한 동네에 보통 예닐곱은 있었을 흔해빠진 예수라는 이름보다, 내 답답한 하소연을 경청하고 공감해 준 눈빛과 손길과 인성을 기억하고 이야기를 구구절절 남긴다. 신이니 하느님이니 왕이니 저 가 보지도 못할 높은 곳에 갇혀 계신 분을 무조건 믿고 경배하고 바치고 따라야 한다가 아니라 사람 속에서 서로 함께 어울려 살며 그곳을 알려주던 이를 기억한다.
경청과 공감, 지금은 두리뭉실 시노달리타스라고 하면 통한다. 어려운 것 아니다. 다만 그동안 쓰지 않은 몸이 굳었을 뿐 재활 치료 게을리하지 말자. 어서 익어 습관이 되게 하면 좋겠다.
지은이 말처럼 '살다보면 사람에게 거는 기대가 자꾸 낮아'지지만, 공감해 주는 이의 공명은 점점 더 빠르고 출력이 커짐을 새록새록 느낀다. 혼자서만 '골방에 숨어' 읽을 책이 아니겠기에 권하고 보냈더니 여기저기서 공명이 와이파이 기호처럼 겹친다. 그분 보시기에 참 좋은 일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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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 나를 위한 시간 하느님을 만나는 시간
페터 뮐러 지음, 임정희 옮김 / 바오로딸(성바오로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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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나를 위한 시간 하느님을 만나는 시간》
원제:《나를 위한 단식 시간-간헐적 단식의 영적 동반자Fasten - Zeit für mich: Ein spiritueller Begleiter zum Intervallfasten》(Vier-Türme-Verlag, 2019),
페터 뮐러Peter Müller(1943~) 지음•임 정희 옮김, 264쪽, 140×205×19mm, 330g, 바오로딸 펴냄, 2022.

□삶이란 길을 떠나는 것이라는 지극히 당연하고 평이한 주제로 글문을 연다. 그런 류 책이려니 넘기다 만난 지은이는 이 사순달력 책에서 단식의 방식과 모양, 그 중에서도 잘 알만한 간헐적 단식을 소개한다. 아브라함 종교의 유다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세 버전에서 공통으로 계율화하고 전승해 온 단식이 바로 각각의 종교력에 따른 간헐적 단식이다. 실질적인 방법과 영적 동반 조언과 그리스도교 전통의 일곱 주간 마흔 날의 사순 시기 묵상 자료를 제시한다. 각 주간마다 중심 주제를 두고 주간 의식을 소개하고 여섯 날 동안 묵상을 이끈 다음 모든 은총을 청하는 기도로 마무리한다.
□단식이란? 지은이의 모어인 독일 말 어원에서 다음 네 가지를 기본으로:
-관여하기(자발적)-내려놓기(기한 정해 놓고 포기)-멈추기(성찰할 시간을 스스로 가지려 의식적으로 일상을 중단)-지키기(결심)
□단순히 굶는 행위만을 단식이라 할 수는 없겠다. 전인적 단식의 여섯 형태:
-몸의 단식(행위 포기-정신"(정신줄에 기름기 끼지 않게)-마음"(감정과 심리 상태에 주의를 기울이고 장애물을 걷어냄)-영성"(삶과 상황의 의미 찾기)-사회적"(연대)-예방"(삶의 질을 높이려는 적극적 행위)

□본문 종이를 재생용지로 박아 탄소 중립에 함께하는 착한 교회출판물이다. 수수하지만 편안하고 깊은 여운을 주는 수묵화 일러스트 컷이 꺼칠꺼칠한 종이 질감에 배어 잘 어울린다. 동양 전통에서 살아온 우리에게는 일상일지 몰라도 지은이가 제시한 주간 의식은 이 책의 백미이다.
□금식재 적용 나이를 벗어났다지만 건강에 이롭다는 단식이 오히려 해가 될 형편이다. 그렇다면 사람이 밥만으로 사는 것이 아니니 먹는 것은 많은데 간헐적 단식을 할 것이 없으랴. 내가 나에게 거는 기대가 사뭇 크다. 이제 곧 사순 시기이다. 그동안 습관적으로 으례 음식이나 기호 정도로 생각을 해 왔다면 이제는 한 계단 올라서서 살피자.

□특히 품 받은지 이삼십 년 쯤 지나 권태기를 지내는 재속 교구사제나, 서원한 지 사십 년 쯤 지나 '지금 나'에 익숙한 모든 형태의 축성생활자에게 코로나19가 마지막으로 선사하는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

#단식_나를_위한_시간_하느님을_만나는_시간 #Fasten_Zeit_für_mich_Ein_spiritueller_Begleiter_zum_Intervallfasten #Vier_Türme_Verlag #페터_뮐러 #Peter_Müller #바오로딸 #사순시기_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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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시간을 충분히 갖고 있는가? [•••]“시간은 차를 타고 달린다.” [•••]수긍이 가는 말이다. 우리는 속도를 높여 많은 요구와 기대, 걱정과 불안, 외부의 압박과 일정에 내몰린 채 살아간다.[•••]시간 관리에 관한 유용한 서적들과 지혜로운 금언과 실용적인 충고가 넘쳐난다. 그러나 사실 시간이란 건 없다. 다양한 관념과 경험의 형태만 있을 뿐이다. 시간은 덧없고, 되풀이되지 않으며, 붙잡을 수도 없다."
-24쪽-

"[•••]'하느님은 사랑이 많 많으시고, 자비로우시며, 전능하시고•••.' 그러나 전능하시고 사랑이 많으신 하느님이 침묵하신다면?[•••]불운한 소식[•••]불행한 일을 겪게 된다면?[•••]심각한 질병, 굶주림, 재난, 전쟁, [•••]'하느님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시는가? 하느님은 전능하실까? 존재하시기는 할까?' 힘든 시기에 하느님을 찾다가 불신에 빠지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이 그려온 상상이 한계에 부딪힌 것이다.[•••]믿음과 신뢰에 기반한 두 가지 대답을 소개한다."
-2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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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의 성인 - 평신도의 일상 영성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3
박문수 지음 / 바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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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의 성인-평신도의 일상 영성》
박 문수 프란치스코(1961~) 지음, 216쪽, 바오출판사,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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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는 것은 여러분 모두가 성인이 되는 것'이라는 어느 성인의 말씀처럼 살다 떠나는 날의 마지막 바람은 바로 성인이 아닐까? 이런 점에서 제목 '옆집의 성인'은 아주 친근한 느낌이다. 요즘 아파트가 계단식이 많다 보니 '앞집 성인 아줌마, 윗층 성인 아저씨, 아랫층 성인 할머니'가 더 어울리겠다. 교회 역사를 봐도 알만한 대부분의 성인은 수도자였고 재속자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나마 그 재속자 중에서도 대부분이 성직품을 받은 부제나 사제였지 않나? 그런데 최근 눈에 띄게 재속자 중 성직품을 받지 않은 이의 시복시성 소식이 늘었다.
~이제 더 이상 수도원에 영성을 위탁하고 재속 본당에 성사를 담보하던 시대는 아니다. 신앙과 영성은 서로가 담장으로 구획하여 나눈 암묵적인 영역도 아니다. 그동안 성직중심주의에 몸 편히 맡기고 살다가 '셀프 우민화 임을 뒤늦게나마 알고 후다닥 정신 차린 교회. 원숭이 꽃신이었네! 이건 아니다싶어 더 공부하고 더 기도하고 더 체험하고 파고드는 경향이 많아졌다. 하지만 온갖 하이퍼링크에 눈 돌리고 내비게이션에 운전대를 맡기다보면 샛길로 빠지기 일쑤이다.
~일상 영성을 주제로 아주 쉽고 짧게 풀어쓴 이 책ㅡ내비게이션이다. 그것도 바로 엊그제 업그레이드 다운 받은 최신 버전!
#옆집의_성인_평신도의_일상_영성 #박문수프란치스코 #바오출판사 #일상영성 #일상의_평범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한가문연 #기뻐하고_즐거워하여라 #Gaudete_et_exultate #행복선언 #beatitudines #여덟_가지_행복 #참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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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황권고에서 우리 평신도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표현 가운데 하나로 ‘옆집의 성인’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평범한 이웃이 알고 보니 성인일 수도 있다’는 이 말은 우리도 누군가에게는 옆집의 성인이 되어줄 수 있다는 뜻으로 다가온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표현을 통해 평신도에게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성인은 남들이 하기 어려운 일을 이룬 분들, 말 그대로 영웅적인 삶을 산 분들만 될 수 있는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그런데 교황은 ‘무한한 사랑으로 자녀를 키우는 부모,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가장들, 환자, 한시도 미소를 잃지 않는 노老 수도자’ 등 우리와 같은 평범한 이들도 성인이라 부른다. 동네 시장에서 이웃들을 만났을 때 그들과 다른 이웃의 뒷담화를 하지 않는 사람, 완벽하진 않으나 자신들의 잘못과 실패에도 주님을 향하여 꾸준히 나아가는 우리네 어머니, 할머니, 그리고 사랑하는 이웃들도 거룩함으로 나아가는 이들이라 부른다."
-16~17쪽-

"나는 이 말씀의 의미를 이렇게 확장시켜보고 싶다. ‘첫째, 공동생활을 하면 양보와 희생이 불가피하다. 양보와 희생은 자연스럽게 이기심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둘째, 자신의 부족한 면을 다른 구성원을 통해 깨닫게 된다. 이는 인격 성장에 도움이 된다. 셋째, 외로움을 덜 느끼게 해준다. 이는 여러 유혹에서 나를 보호해준다. 넷째, 공동체의 지지를 통해 힘든 일을 이겨낼 수 있다.’
이 측면들은 하느님께서 인간을 사회적 존재로 지으셨기에 인간은 관계를 통해 자신을 완성해야 한다는 교회 가르침과 일치한다. 교회생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우리 신앙인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신자들과 어울려 살아야 한다."
-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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