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즐겁게 살겠습니다 - 국제구호개발 활동가의 또 다른 전력질주
손수진 지음 / 컨텐츠조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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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즐겁게 살겠습니다』

▪︎손수진 지음/ 옮김, 128×188×13㎜ 268쪽 281g, ISBN 979-11-91173-11-6, 컨텐츠조우 펴냄, 202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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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서가를 둘러보다가 치매 도서 서가를 따로 마련한 것을 발견했다(28쪽)는 지은이처럼 이제 나도 서점에 가면 이런 코너를 둘러본다. 간혹 도움이 되지만 이미 겪고 있는 이에게는 대부분의 자료나 도서도 별반 새로울 것이 없다.

가족 구성 형태가 바뀜에 따라 돌봄 형태도 점차 바뀌어 가고 있지만 지금은 이도 저도 어닌 시기이다. 지은이처럼 자식 중 비혼자가 거의 도맡다 보면 당사자는 ‘간병 소진(Caregiver Burnout)‘을 겪는다. 단지 피로나 과로로만 볼 일이 아니다. 지은이 의견처럼 간병 증후군‘이라는 진단명이 필요한 때이다. 환자와 아울러 공공 돌봄-보살핌 영역으로 끌어 들여야 한다고 한다.

아내와 장모님 댁에 와서 자고 가는 주말 밤.
바나나 먹으라는 말씀을 계속 반복하신다. 주무시다가 깨어 문단속을 몇 차례나 반복하신다. 남의 일로만 듣던 이야기를 내 눈 앞에서 보며 겪고 있다. 미래에 내 머릿속 현실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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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문단 하나 고르기▪︎
˝
    그동안 간병을 하면서 내 행동이 빨라졌다. 밥도 급히 먹고, 걸음도 빨라지고, 요리할 때도 후다닥 해치우기 일쑤였다. [⋯] 나 자신도 자각하지 못했기에 그런 내 모습이 당혹스럽고 서글픔도 느꼈다.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간병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성일 것이다. 누군가를 돌보다 보면 정신없이 처리해야 할 일들이 대부분이고 정작 나 자신을 챙길 여유가 없어진다. 나는이를 간병 증후군이라 부르고 싶다. 이는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하며, 개인의 간증과 수기로 끝내야 할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국가의 복지 시스템이 예전보다는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독박 간병에 시달리고 있다.
    그렇게 오랜 세월을 버티다 보면 누구라도 우울증이나 공황증세를 겪을 수밖에 없다. 끝내 견디지 못하고, 자녀들이 부모와 함께 생을 마치는 사건을 뉴스를 통해 종종 접한다. 개인적인 비극으로 받아들이기에 앞서 국가와 지역사회가 이 문제를 충분히 막을 수 있었는지 들여다봐야 한다. 또한 의료보험 제도와 정책이 확대되어 질병으로 인한 개인의 한계가 비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할 필요도 있다. 지역사회 공동체와 종교기관들도 일회성 구호나 홍보활동에만 머무르지 말고 서로 협력해서 자기 지역만이라도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체계를 갖추어 나가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188~189쪽– 「우리 요양보호사 선생님」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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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즐겁게살겠습니다 #손수진 #컨텐츠조우 #치매 #노인 #치매부모 #돌봄
#책 #독서 #책읽기 #書冊 #冊 #圖書 #libro #liber #βιβλίο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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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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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를 품다
나영훈.이경희 지음 / 성바오로출판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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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를 품다』

▪나영훈 안토니오(신부, 바오로가족예수사제회(IGS), 대구교구 선목학원 사무차장) 글ㆍ
이경희 에드부르가 테라코타 작품 사진 그림, 119×188×3㎜ 40쪽 55g, 성바오로 펴냄, 2026.01.26.
https://m.paolo.kr/goods/view?no=9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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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길 기도서이다. 천편일률 책 제목을 벗어난 ‘십자가를 품다‘라는 표지 제목이 돋보인다. ‘품다‘라는 말처럼 그분은 십자가를 감싸 안았다. 그분의 손발을 비롯한 인성의 육신이 거칠고 메마른 형틀을 꼬옥 안고 있다. 나무를 메고 지고 끌며 가신 고통의 길조차 품어 안은 사랑의 길로 표현하였다.

그분 품안에서 십자나무는 한없이 작아졌다. 그분을 구속하고 매달기보다 그분 품에 안기고 매달렸다. 우리는 사순 시기에 이렇게 책으로, 글로 그림으로 만나 같은 길을 걸어간다. 그리고 ‘십자가의 길 상자‘는 매년 한두 권 새 입주자를 받아들인다. 

책에 실은 사진을 보면서 점토보다는 청동 질감을 느꼈다. 테라코타 작품을 실물로 감상하지는 못했으나 기도하면서 책장을 뜷고 사진 뒷 모습 옆 모습도 그려 본다. 어렸을 적 흠모하며 읽었던 무애 양주동(1903~1077) 선생의 ˝안광(眼光)이 지배(紙背)를 철(徹)함˝에 이르지는 한참 못하지만 ‘이미지는 짐작‘할 수 있겠다.

욕심을 더하자면, 사진 옆에 큐알코드로 접속할 수 있게 하여 3D영상으로 감상하며 기도할 수 있게 하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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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문단 하나 고르기▪︎
˝
    길, 진리, 생명이신 주님만이 우리 삶의 모범이시니 오로지 믿음과 사랑으로 주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7쪽– 「시작 기도」 중에서.

    점토 재료 특성상 건조도에 따라 작업해야 하므로 한 팔로 안고 조각하는 시간이 많아 몇 시간 동안 하다 보면 힘줄이 늘어나는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모든 작업이 어렵고 쉬운 것은 하나도 없었지만 작업하는 동안 저에게 행복한 십자가의 길을 가게 해 주셨습니다.
십자가를 책임이나 의무를 맡아 짊어진다는 것에서 더 나아가 품속에 넣거나 가슴에 대어 안을 수 있는 ‘품다‘는 것에 의미를 알아 가는 과정이 행복하였기에 앞으로도 작업을 통해 힘들고 어렵지만 제게 주어진 십자가를 기대하며⋯ 기도 속에 이루어진 작품을 통해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하시길 희망합니다.
–40쪽– 「십자가를 품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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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를품다 #십자가의길 #나영훈안토니오 #바오로가족예수사제회 #FP #IGS #이경희에드부르가 #테라코타 #성바오로
#책 #독서 #책읽기 #書冊 #冊 #圖書 #libro #liber #βιβλίο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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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3.(금) 주님 수난 성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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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행위 : 존재의 방식
릭 루빈 지음, 정지현 옮김 / 코쿤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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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행위: 존재의 방식』
▪︎원서: 《The Creative Act: A Way of Being》(157×216×30㎜ 432쪽, 영어, Penguin Press, 2023.01.17.)

▪︎릭 루빈(Frederick Jay ˝Rick˝ Rubin, 1963~) 지음/정지현 옮김, 131×209×22㎜ 352쪽 472g, 코쿤북스 펴냄,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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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여덟 가지 생각 지대‘ 통과하기.
추천사가 있는 책, 그것도 표지부터 띠지까지 도배하고도 모자라 첫 장부터 추천사를 싣는 책은 한 단계 물러나서 보는 편이다. 이 책에도 어김없이 추천사가 있지만 맨 끝 지은이 소개 다음에 넣었다. 예의 바르고 겸손한 책이다. 마음에 쏙 든다.

—˝우리는 인식을 넓히거나 좁힐 수 있다. 눈을 뜨거나 감음으로써 그것을 경험할 수 있다. 우리의 안을 조용하게 해서 밖을 더 많이 인지할 수 있고, 밖을 조용하게 해서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더 많이 알아차릴 수도 있다(28쪽 「인식」 중에서).˝—
성바오로말씀학교 마태오복음반 강의(2026.03.16) 때, 강사가 위 인용문을 들어 이렇게 말하였다.
—˝하느님만을 만나기 위해 분리된 특별한 시간과 장소에 머물면서 우리 안에도 조용하고 거룩한 공간이 마련됩니다. 하느님은 바로 거기로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거기서 죽은 소녀가 생명을 찾았듯 소란한 세상으로 돌아가 하느님을 전할 수 있는 힘과 생명력을 얻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아니지만 그의 저서에서 예술과 창작에 대한 매우 영성적인 아이디어들을 전해주는 음악 감독 릭 루빈의 『창조적 행위』의 한 구절은 그리스도인 삶이 지항하는 선순환의 한 측면을 잘 표현해주는 것 같습니다.˝—
강사 또한 음악 창작자이다. 소개에 이끌려 찾아 읽었다.

이러한 분류의 책을 보면서 맨 처음 드는 생각은 실린 글이 남의 말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수상집 사색록처럼 쓴 책이라 그렇기도 하겠지만 분명 내 말이다. 내가 언젠가 했던 말, 썼던 글 아니면 들었던 말이나 읽었던 글이 아닌가라는 생각이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읽는 이 모두 그럴 것이다.그만큼 보편적이라는 이야기인데 왜 책이 되고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일까.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편집자를 만났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창작자-크리에이터이다. 음악가이며 프로듀서로 음악을 출산하였다면 이 책 편집자는 누구인지는 몰라도 커튼 뒤에서 책을 출산하였다. 바오로가족 창립자 복자 알베리오네는 이런 점에서 편집자라는 단어와 마리아의 출산을 이어 묵상하도록 권하였다. 출판 대상물도 도서에 국한하지 않았다. 시대와 기술과 문화가 발전함에 따라 끊임없이 진보하는 모든 매체, 비록 지금 당장은 알지 못하더라도 무엇인가 있을 매체 모두를 아우른다. 그렇기에 현재 매체가 위기라면 다가오는 다음 매체를 손안에 두어야 한다(『출판 사도직』).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잘 모르던 음악 창작에 관한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창작자-창조적 행위자-크리에이터가 늘 숙명으로 맞이하는 내리막길 구렁 속에 처박혀 정신이 혼미해지고 손에 쥔 것 모두 다 놓아버리고 싶은 환각 속으로 빠질 때 강력한 아드레날린 주사 한 방 놓아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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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문단 하나 고르기▪︎
˝
우리는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자신이 어디에 있었고 또 어디로 갈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얻는다. 앞으로 가는 것만 가능하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누군가 왼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보고 나도 오른쪽으로 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내 우회전은 다른 누군가가 완 전히 새로운 방향을 탐험해보도록 영감을 줄 것이다.
–160쪽– 「관점」 중에서.

[⋯] 자연과의 연결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본질에 더 가까워진다. 팬톤 컬러북이 제공하는 색깔은 가짓수가 제한되어 있다. 하지만 자연으로 나가면 팔레트가 무한하다. 바위의 색깔은 너무나 다양해서 그 색조를 정확하게 재현할 수 있는 물감을 찾을 수 없다. 자연은 분류하고 이름표를 붙이고 줄이고 제한하려는 우리의 본능을 초월한다. 자연의 세계는 우리의 배움으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풍성하고 서로 얽혀 있으며 복잡하다. [⋯] 자연과의 연결을 공고히 하면 우리의 정신에 이롭다. 우리 정신에 이로운 것은 언제나 우리의 예술적 결과물에도 도움이 된다.
–50쪽– 「자연은 스승」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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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행위_존재의방식 #TheCreativeACT_AWayofBeing #PenguinPress #릭루빈_RickRubin #정지현#코쿤북스
#책 #독서 #책읽기 #書冊 #冊 #圖書 #libro #liber #βιβλίο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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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1.(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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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미디어 - 위태로운 21세기 사회와 미디어의 확장 대우학술총서 신간 - 문학/인문(논저) 652
김지훈 지음 / 아카넷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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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미디어–위태로운 21세기 사회와 미디어의 확장』  대우학술총서 652,
《Crisis Media:Expanded Media in the Precarious Twenty-First-Century Society》

▪︎김지훈 지음, 158×230×40㎜ 736쪽 1122g, 아카넷 펴냄, 2025.09.19.
https://www.daewooacademia.com/after-research/1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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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와 기준, 이전과 이후를 다시 생각한다. 산업혁명 이전과 이후,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경계를 짓는 일. 기존에 갖고 있던 미디어관으로는 접근하기 힘든 여러 분야에 미디어를 가져다 대어 볼 눈을 뜨게 하는 책이다. 매스미디어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 헐레벌떡 뛰어가고 있는 와중인데도 또 바뀌고 있다.

광범위한 내용이라 정독을 하지는 않았지만 차례의 각 ‘부‘를 ‘시즌‘으로 각 ‘장‘을 ‘에피소드‘로 구성하여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하여도 좋을 내용이다. 종이책에 게재한 작은 흑백사진 그림은 큐알코드를 함께 달아 다른 미디어로 찾아가서 볼 수 있게 하면 더 좋았겠다.

시절이 시절인 만큼 관심을 끈 부분는 시각 미디어와 무기로서의 드론이다. 언급한 여러 영화는 일반 대중을 영상으로 만나지 못한 것이 많다. 대중을 상대로 한 미디어인 영화가 대중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현실 속의 부조리도 다루었으면 좋겠다. 대형 배급사와 상영관 스크린 독점 시장의 장점도 물론 있지만 홍보와 광고라는 높은 벽을 넘기 힘든 미디어는 대중에게 도달하지 못하니 본의 아니게 외면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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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문단 하나 고르기▪︎
˝
[이 책은] [⋯]21세기에 동시적으로 촉발된 일련의 정치적, 기술적, 생태학적 위기에 반응하고 참여하는 동시대 문화 및 예술에서의 미디어 형태, 그리고 이와 같은 위기와 연관된 사회기술적 시스템을 ‘위기미디어‘라는 관점에서 정의하고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영화 및 디지털 미디어 연구, 환경인문학 및 생태미디어(ecomedia) 연구, 신유물론 및 기술철학, 동시대 미술 비평을 결합한 학제 간 연구의 방법론을 통해 불안정성과 비가시성, 지속 불가능성의 위기에 직면한 21세기적 삶의 다양한 양상을 조명한다. [⋯] 위기와 미디어를 결합한 ‘위기미디어‘ 개념은 표준적 미디어, 특히 19세기 말과 20세기를 지배했던 매스미디어 패러다임이 더 이상 충분한 설득력을 가지지 못하게 된 상황을 야기한 사회 기술적 시스템을 가리킨다.
–10~12쪽– 「서론: 위기미디어의 정의」 중에서.

[⋯]위기미디어란 미디어 자체의 중요한 변동에서 파생된 동시에 이와 같은 변동을 단언하는 기술-인간-자연의 복합적인 얽힘(entanglement)으로 오늘날 미디어의 존재와 기능을 고려해야 함을 뜻한다. 이는 곧 위기미디어를 ‘미디어를 넘어선 미디어’, 더 정확히 말하면 19세기와 20세기 미디어 체제를 지배한 매스미디어를 넘어선 미디어 구성체로 정의하고 다룬다는 뜻이다.
–48~49쪽– 「서론: 위기미디어의 정의」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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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미디어_위태로운21세기사회와미디어의확장 #김지훈 #아카넷 #대우학술총서
#책 #독서 #책읽기 #書冊 #冊 #圖書 #libro #liber #βιβλίο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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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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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종교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 한국 종교 이해
오지섭 지음 / 바오출판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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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종교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오 지섭 사도요한 지음, 152×225×17㎜ 360쪽 536g,  바오출판사 펴냄,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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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우 기쁜 소식을 알리겠소.
우리는 교황을 모셨소이다.
지극히 탁월하고 공경하올,
거룩한 로마교회추기경 ○
스스로 ○라고 이름 붙였소.
Annuntio vobis gaudium magnum;
Habemus Papam:
Eminentissimum ac reverendissimum Dominum,
Dominum ○.
Sanctæ Romanæ Ecclesiæ Cardinalem ○
qui sibi nomen imposuit ○.‘

굴뚝만 바라보며, 흰 연기를 바라며 기도하며 기다리다 드디어 바라보고 듣는 반가운 저 외침처럼.
우리로서는 이에 가히 비견할 외침을 바로 오늘 여기에서 듣고 본다.

‘매우 기쁜 소식을 알리겠소.
우리는 ‘교과서‘를 가지게 되었소이다!
사십 년을 한국인의 종교적 삶 연구에 천착해 온,
오지섭 사도 요한 교수가 지은 책.
「한국인에게 종교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라는 제목이오.‘

한국의 현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종교 폐해를 극복하려면 신앙으로서의 종교보다 먼저 종교로서의 한국 종교를 이해하여야 한다. 이 땅에서 저마다 어떤 길을 밟아 오늘에 이르렀는지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서로 비방하고 폄하하여 세를 불리려는 일부 극단 근본주의자의 꾐에 넘어가기 일쑤이다.

‘여말선초‘ 고려 말 조선 초는 이미 아득히 먼 옛날로 잊고 산다. 그렇다고 ‘선말한초‘ 조선 말 대한 초를 상기하며 살고 있을까? 우리 역사 교육 과정에 얼마큼이나 할애하고 있을까? 서양 세기말초나 근현대만큼 비중을 두고 있을까? 대충 건너 뛰고 마는 이 시기를 한국 종교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큰 비가 내리고 나서 여기저기서 돋아나오는 버섯처럼, 시대가 혼란하여 난 산불에 거센 비바람이 불어 타고 꺼지고 지나가면 여지없이 많은 신이 나타난다. 옛날에는 신비에 싸여 그럴싸학
라도 하였다지만 요즘에는 허무맹랑한 말 극단적인 혐오 표현 몇 마디로 신이 되고 물주가 된다. 그래도 모르고 추종하면서 유권자 유효표만 세어보고 영혼을 홀라당 바치고 있는데 한국 종교는 어디쯤 서 있을까? 이런 물음에 명쾌한 답변을 할 이가 있을까? 이 책은 원리와 방향을 제시하며 읽는 이가 스스로 성찰하도록 이끌어 주는 책이다.

견진성사를 받은 신자의 심화 교재나 초기 양성을 마친 축성생활자 수련 교재로 아주 적합한 내용이다.

다 읽고 나니 제1부 마침 요점 정리를 하는 느낌이다. 지은이도 이후에 더 할 말이 많을 것이라고 본다. 현대를 ‘살아내는‘ 한국인에게 종교가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사회를 이끌고 가고는 있는지, 미래에는 어떤 역할과 어떤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인지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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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문단 하나 고르기▪︎
˝
이상에서 살펴보았듯이 한국 종교의 역사적 흐름에서 조화와 공존의 인식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한국 종교의 조화와 공존 인식은 한국인의 삶과 문화에 그대로 영향을 주었다. 서로의 다름을 배타적으로 구분하고 배척하기보다 전체적으로 포용하고 존중하려는 조화와 공존의 특성이 한국 문화 전반에 존재한다.

한국 문화의 조화와 공존 특성은 단순히 모든 것을 뒤섞는 혼합주의를 의미하지 않는다. 또한 대립과 갈등을 피하기 위해 개별 특성을 손상시키거나 전체 안에 개별 특성을 함몰시키는 것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한국 문화의 조화와 공존 인식은 개별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각자의 다름이 서로 갈등하고 대립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어느 하나에 의해 다른 것을 일방적으로 획일화하지 않고, 서로의 존재를 위협적인 대치 관계로 인식하지도 않고,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면서 전체적으로 하나 됨을 의미한다.
–337쪽– 「IV. 한국인의 삶 안에서 종교가 지닌 의미-현실–4. 조화와 공존의 원리 제공–(2) 조화와 공존의 한국 문화 특성」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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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종교는어떤의미를지니는가 #오지섭_사도요한 #바오출판사 #한국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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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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