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인 측면에서 말한다면, 사회적인 투쟁이 거의 학교생활을 좌우하고 있었다는 것이야말로 치명적인징후일 뿐이다. 정신의 전적으로 학교생활 해악이었다. 정상을 차지리고 정상을 지키는 것이었다. 정상을 차지하는 것, 정상에 오르고 도달하는 것, 그 정상을 지키는 것이 학생들이 전심전력해야 할 최우선 과제였다. 물론 이것은 어른들의 삶에서도 최우선 과제일 때가 많다. 그러나 이런 충동에 이토록 전적으로 굴복하는 어른 사회는 본 적이 없다. 세상에서 그렇듯이 학교에서도 바로 이런 충동 때문에 온갖 종류의 야비한 태도, 즉 계급이 높은 사람에게 아부하고, 인맥을 형성하고자 노력하며, 신분 상승에 도움이 안 될 것 같은 친구는 잽싸게 저버리고, 인기 없는 학생은 합심해서 따돌리며, 거의 모든 행동 뒤에 또 다른 동기를 감추는 식의 태도가 나오는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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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못한 기쁨 ㅣ 믿음의 글들 196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강유나 옮김 / 홍성사 / 200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물론 왕족들이 즐기는 마음으로 오락 삼아 경기를 하는 데 그쳤다면 아마 왕족 계급 전체가 붕괴했을 것이다. 그들은 관객이 있어야 했고, 각광을 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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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왜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을 알고 싶어하는지 나로서는 이해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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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른만큼 고통을 겪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지 다른 방식으로 겪을 뿐이다. 우리 형제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이미 진정한 사별을 경험했다. 어머니가 우리로부터 점점 멀어져 간호사와 광란과 모르핀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면서, 우리의 존재 전체가 낯설고 위협적인 것으로 바뀌어 가면서, 집 안에 이상한 냄새가 감돌고 한밤중에 웅성거리는 소리와 불길하게 속삭이는 귀엣말들이 떠돌게 되면서, 우리는 서서히 어머니를 잃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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