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작가다 - 사로잡는 글쓰기, 술술 풀리는 책쓰기 필살기
남이영 지음 / 와이즈북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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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써내려간 방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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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제일 어렵다 - 남에겐 친절하고 나에겐 불친절한 여자들을 위한 심리학
우르술라 누버 지음, 손희주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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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가진 우울함에 대해 연구하고 해결책을 제시한 책입니다.여성과 남성 차이를 오랜 임상 경험을 통해 설명한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독일 구전 동화를 기초로 해결책을 제시함으로 독일 독자들 이해를 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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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심리학 - 심리학의 잣대로 분석한 도시인의 욕망과 갈등
하지현 지음 / 해냄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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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글


하지현 의사님의 책을 두 권인가?읽었던 것 같다.
김혜남 선생님의 책보다는 그닥 큰 공감을 하면서 보진 않았던 것 같은데..
이번 책은 정말 적극 추천하고 싶다.
특히 내가 책을 펴 들었던 그 심정을 그대로 의사가 진찰하고 처방하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으니까 말이다.

22가지의 도시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느끼는 심리적인 어려움에 대해
심리학적, 정신학적 소견으로 따라가면서 진찰하고 공감하는 것이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어쩌면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만으로도 정신과의사 본분의 90%는 달성되는거 아닌가 한다.
돈 한 푼 안 들이고(물론 책값은 들지만) 입 아프게 한정된 시간 안에 떠들지 않고도 책만으로도 공감과
또 스스로에 대한 각성 반성을하고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참 큰 소득이다.

특히 몇 가지 선생님이 해 주신 말씀 중에 놓치기 싫은 부분이 있어서 좀 많이 발췌를 해볼까 한다.

요즘 내가 공동체에 소속된 게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집에만 있으라고 하는 분위기로..
유일하게 안식을 얻는 곳은 이 컴퓨터 공간 안 뿐이었다.
친구들 소식을 듣는 것도 물론 컴퓨터 공간..
콤퓨터까지 하지 말라고하는건
˝너 그냥 정글에서 살아뻐려.˝
˝그냥 창 없는 감옥에서 살아라.˝와 같은 말이다.
그나마 댓글과 호응으로 인간관계에 대한 욕구를 풀고 있는 요즘-
푼수끼와 비매너로 오랜 친구의 뭔가를 댓글로 건드렸나보다.

여기 선생님이 얘기했던대로 그 친구는 무대응으로 불쾌함을 표시하고
안타깝게도 나는 더 이상의 어떤 사과도 하지 못한채 그냥 인간관계의 끝을 맺어야 했다.
또 반대로 내가 예민했을 때 육아와 ‘돌잔치‘얘기만 해댔던 분을 과감하게 차단했던 과거도 있다.

누구나 자기 영역을 방어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듯이 상대방도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런 일은 오프라인에 비해 사이버 공간에서 훨씬 은밀하게 진행된다. 은밀하고 소극적 방법을 취하지만, 그 아픔은 오프라인에 비해 작지 않다. 사이버 공간만은 안전하고 우호적일 것이라 여겼던 기대가 산산이 부서지기 때문이다.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것까지를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신이 원하는 만큼 언제든지 원하는 시간에 관계를 맺고 끊을 수 있을 것이라 여겼던 그곳도 위험하기는 매한가지라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에 드는 상실감은 더 클 수 있다. 누가 나를 따돌리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인정하는 순간의 아픔은 눈앞에서 거절당하는 것 이상의 아픔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왜 회사는 회식을 할까?왜 굳이 폭탄주로 끝을 볼 까?에 대한 답을 명쾌하게 설명한다.

폭탄주와 룸살롱 문화는 ‘친해야 하는 사명감과 친하고 싶지 않은 개인적 욕구‘사이의 딜레마를 고비용으로 해소해 주는 솔로몬의 지혜와 같은 것이다. 오늘도 도시의 밤거리에 룸살롱은 번창하고 있다.

사실 나도 크리스쳔이지만 길이나 캠퍼스에서 만나는 열혈 전도자를 보면 화가 뻗친다.
표정이 ‘갸륵‘하셔서 꼭 내가 ‘불쌍‘해 보이는 표정이다.
나와 너는 다르다는 듯한 표정과 제스쳐와 ‘교회식 말투‘.
같은 주님을 믿고 십일조에 교회에 다녀도 같은 크리스천으로서 창피하다.
그런 왜곡된 기독 광신에 대해 선생님은 명쾌하게 이야기한다.

대양감은 종교적 요구에 대한 반응이 아니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종교적 요구란 아기의 절망감과 보호해 주는 대상을 원하는 마음에서 생긴 것이다. 그러므로 대양감은 일차적인 것이 아니라 이차적인 것이다. 자아가 외부 세계로부터 느끼는 위협적인 상황을 부정하고 뭔가 위안이 될 만한 것을 찾으려는 노력의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교회 안에 있을 때 정서적으로 내가 커지고 하나님과 하나가 된 것같은 대양감을 경험할 수 잇다. 이런 경험은 믿음을 확대 강화한다. 이것이 정서적으로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면이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주 어릴 때의 초기정서적 경험으로 퇴행하여 어머니와 정서적 유대를 재현하고픈 원초적 욕망의 발로일 수 잇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또 도시인의 이중적 자아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다들 특별하고 싶어 개성넘치는 커피를 선호(스타벅스에서 개인취향에 따른 오더)하지만 또 그 반대로 생각없이 채택하는 것에 대한 안도감.
뭔가 많이 배우고 지식을 쌓거나 무언가 비싼 것을 사서 외로움을 채워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마음과 조직의 안위 아래 팽창되는 자존감(조폭)에 대한 이중성.
또 스트레스를 통해 스트레스를 없애려는 아이러니(고시공부)
아이를 통해 자기애를 투영하는 우리나라 특유의 가족애(자신을 희생하는 기러기 아빠)
돈을 빌려주고 나서 안 갚는 자를 통한 분노(대신 갚아주는 제도)
또 타인을 믿지 못해 자신의 정보를 안 주려고 하면서 또 한 면에서는 처음만난 대리운전기사에게 차와 개인정보를 넘기고 개인의 편의로 집키를 넘기며 맡기는 가정도우미서비스 이용의 이중성.
등등-

현대를 살면서 느끼는 알 수 없는 모호함과 그 안에 쌓이는 알 수 없는 분노들에 대한 심리적 원인을 딱딱 알려주면서 내 마음도 뭔가 차분해지는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현대 도시인들은 겉으로는 ‘차도녀‘‘차도남‘일지 모르나..
그 안에는 끊임없이 따뜻한 정을 갈구하는 외로운 사람들이라는 것.
‘나만 외로운 건 아니야.‘라는 사실이 뭔가 깊은 안도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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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언트 포에버 - 어떤 언어든 빨리 배우고 잊지 않는 법
게이브리얼 와이너 지음, 강주헌 옮김 / 민음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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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생존 외국어를 해야만 한다.
남편 해외 MBA 교육 발령이 났다. 남편은 가고 싶은 MBA 에 가기 위해 공부에 열심이다.
나는 이제껏 한 번도 영어를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여보지 않았다. 요즘 취업을 위해서 꼭 영어가 필수다. 그럼에도 나는 용케 이리저리 영어를 쓰지 않으며 삶을 버텨냈다.

이제는 안 된다. 어떻게 해야 하나?

외국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예전에 수학 점수가 터무니없이 낮게 나온 적이 있었다. 그때 내 결정은 ‘초심으로‘였다. 중학교 2학년. 나는 다시 5학년 수학부터 일주일 50장씩 수학 문제를 풀었다. 그렇게 운동하듯 문제를 푸니 금방 성적은 제자리를 되찾았다.

외국어는 항상 내게 어려운 숙제다. 외국어를 하는 천재적인 뇌가 따로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문을 하듯 영어를 익혔고 언제나 좌절하고 포기하기를 계속했다.

이제 달라져야 했다. 타지에서 살아야 하니까. 나는 아주 초급 영어를 시작했다. 그렇게 매일 조금씩 영어를 익히고 있다. 그러던 중 선생님이 그런 말씀을 하신다.

˝영어는 스포츠에요. 계속 연습하고 익히면 됩니다. 참 신기한 게 음악을 하는 분들 습득 능력이 뛰어나요. 아무래도 이분들 음악 연습을 치열하게 하듯 영어도 이렇게 치열하게 공부해서 그런가 봐요. 가만있자.. 그런데 운동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잘 하진 못하시는데..˝

이 선생님이 하신 말씀은 바로 이 책에 답이 있었다.
이 책 저자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다. 오페라 가수로 각종 언어를 완벽하게 발음해야 하는 직업을 갖고 있다. 노래를 하기 위해 배운 언어를 즐기게 되고 연구하게 되면서 이런 책을 쓰게 됐다.

이 책은 영어에만 한정된 책이 아니다. 모든 언어를 배우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특히 서양인인 저자가 일본어, 한국어를 배울 때 다른 언어보다 4배 이상 시간이 걸린다는 내용이 있다. 이 부분을 보며 자못 위로가 됐다. 서양 사람이 한국어를 어려워하듯, 한국어를 하는 사람에게 서양 언어가 어려운 건 당연한 일일 게다.
발음이 먼저다.
보통 우린 언어를 익힐 때 알파벳이나 문법 어순에 많은 시간을 들인다. 언어를 생활보다는 ‘학문‘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런 행동은 옳지 않다고 지적한다. 아이가 처음 언어를 배울 때 옹알이로 발음을 배우듯, 어른 또한 외국어 발음을 먼저 익혀야 한다고 지적한다.
색깔 또한 그렇다. 어느 부족에게 ‘파란색‘이란 개념이 없단다. 그렇기에 초록색과 파란색 구분이 없다고 한다. 그렇듯 일본어나 우리나라 언어에 ‘r, l‘에 대한 단어 구분이 없기에 이를 먼저 연습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정말 그렇다. 말이 먼저 나와야 그다음에 글을 익힐 수 있다. 이제껏 발음을 등한시하고 무조건 문법만 생각했던 내 고정관념을 깼다.
아이만큼 어른도 잘 배울 수 있다는 용기.
이 책은 외포자(외국어를 포기한 사람)에게 용기를 준다. 아이들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대신 많은 언어 노출이 있어야 한다. 그에 반해 어른은 외국어 패턴과 규칙을 익힐 수 있는 지능이 있기에 더 적은 노출에도 빠르게 언어를 익힐 수 있다고 용기를 준다.
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를 익히고 외운 후, 자주 사용한다면 누구나 외국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소장가치 100% 책
어떻게든 외국어를 배워야겠다는 욕심에 이것저것 돈을 내고 수업을 신청했다. 이런저런 영어 교재만 사 놓았다.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라는 상반된 이야기 속에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 화가 나기도 했다. 이 책은 이런 내 복잡한 마음을 정리해 주었다.

비단 ‘영어‘에 한정된 외국어 습득법이 아니다. 일본어가 될 수도 있고 중국어가 될 수도 있다. (이 책 저자는 일본어와 중국어까지 배워 그 언어 포인트가 어떤지도 정확히 알고 있었다.)
저자는 언어를 배우는 데 패턴을 알고 있었다. 발음을 익히고 자주 쓰이는 단어를 암기한 후 문장을 통해 문법을 배우는 과정. 이 과정은 모든 외국어에 적용된다는 사실이 명쾌하게 설명되어 있다.
언젠가 내가 영어책을 한국어 책만큼 유창하게 읽게 될 때, 아마 무라카미 하루키 책을 원서로 읽고 싶어 하지 않을까 싶다. 그때 다시 외국어 초심을 잡으려 할 때 이 책을 다시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바로 공부하자˝라는 생각이 드는 행동 촉진형 자기 계발서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책이다.
좀 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외국어를 배우는 데 용기를 준다.
우리는 스스로 언어를 받아들여야 한다.(74)

혹성탈출: 종의 전쟁
감독 맷 리브스
출연 앤디 서키스, 우디 해럴슨, 스티브 잔, 아미아 밀러
개봉 2017 미국


오늘 혹성탈출 완결판을 봤다.
유인원 리더 ‘시저‘는 다른 유인원과 달리 ‘언어‘를 잘 한다.
반면 인간은 퇴화된다. 영화에서 인간이 퇴화된 증거로 이 영화에서 무얼 사용할까?
이렇듯 언어는 지능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담당한다.

저자가 주장하듯, 언어가 얼마나 삶에서 중요한지를 깨우친다면- 더 이상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고역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외국어를 배운다는 건 더욱 똑똑해진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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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6 00:0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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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6 00: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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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6 00: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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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6 00: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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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6 00: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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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6 08: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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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8-16 10: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외국에 가야 할 일이 생기면 평소에 없던 영어 공부 의욕이 팍 솟아나는 것 같습니다. ^^;;

책한엄마 2017-08-16 10:58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ㅠㅠ

외국에서 살 생각을 한 번도 안 해봤던지라-
설레임보다는 공포감이 먼저 옵니다.
 
아이에게 죽음을 어떻게 알릴 것인가?
파트릭 벤 수쌍 & 이자벨 그라비옹 지음, 건양대학교 웰다잉 융합연구회 옮김 / 북랩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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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에게 죽음을 말한다는 것.쉽지 않은 부분이죠.체계적으로 아이에게 죽음을 설명하는 걸 학문과 방법론으로 끌고 가려 노력한 게 이 책입니다.이런 책은 이제껏 없었습니다.다만 너무 형식적이고 뻔한 이야기라 무릎을 칠 정도로 납득하는 부분이 없는게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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