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글만 봐도 알 수 있다.
긴 시간 여행과 무심한 자유로운 패션을 가진 아기 미루.
그렇지만 미루는 항상 행복이 가득한 표정이다.
언젠가 아이를 낳고 곧바로 연년생 아이를 임신한 친구가 내게 이런 말을 했다. 농담 반 진담 반.
"너도 잘 키우는데 나도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더라."
풋-웃었다.
내 친구는 항상 뭔가 잊어버리고 흘리고 다니는 나를 항상 뒤에서 묵묵히 도와줬다.
우린 항상 아이를 핑계로 뭔가 세팅된 환경을 억지로 만들려 하지 않나-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이는 그저 엄마와 아빠가 함께한다면 세상 끝 어디라도 행복하다.
그 증명을 미루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