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들이 만족을 느끼는 최상의 상태는 비교 프레임이 적용된지 않을 때다. 즐거운 식사자리, 가족들과 보내는 휴가, 친구와의 유쾌한 수다, 책 읽는 기쁨, 좋아하는 취미생활...이런 것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만족감을 준다. 이런 일들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그러나 여기에 비교의 프레임이 침투하기 시작하면 진정한 만족의 상태가 사라진다. `남들은 외식도 자주 자주 하던데`,`대학생이라면 어려운 고전부터 읽어야 한다는데`,`저 집은 동남아로 가족여행 가는데`. 이런 비교 프레임에서는 `남들보다 많아야만` 좋은 것이된다. 정호승 시인의 말처럼 남들과의 비교는 자신의 삶을 `고단한 전시적 인생`으로 바꿔버린다.
또한 비교의 프레임은 배우는 기쁨과 도전정신을 앗아간다. 전력을 다해 새로운 것을 배우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 잘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비교의 프레임은 우리로 하여금 잘하는 것에만 안주하도록 만든다. 서툴러도 어떤 일을 시도하기보다 잘하는 것만 하겠다는 안주하는 마음은 결국 발전을 저해한다.
그렇다면 생산적이고 지혜로운 비교는 없을까? 저자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들과의 회적인 비교보다는 과거 자신과의 비교 혹은 마래의 자신과의 종적인 비교가 하나의 대안이 된다.
과거의 자신보다 현재의 자신이 얼마나 향상되어 나고 있는지, 자신이 꿈꾸고 있는 미래의 모습에 얼마나 근접해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상의 비교가, 남들과 비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생산적이라는 결론이다.
같이 읽으면 좋은 책
넛지 - 캐스 R. 선스타인,리처드 H. 탈러 공저 지음 |안진환 옮김
정말..정말 도서관에서 무의식적으로 집은 책이다.
하늘 그림이 내 눈을 사로잡았던 거다.
그래서 도서관을 좋아한다. 의도치 않은 만남 속에 그 내용물을 보는 그런 상황말이다.
꼭 친구를 헌팅으로 만난 기분이라고나 할까?

안 그래도 요즘 교육 상담과 교육 심리학 아동 심리 발달에 대해 관심이 많다.
그래서 `심리학`이라는 책의 구절이 내 마음을 끌었는지 모른다.

저자는 교수 중에서도 영재에 속한다.
대학교 때부터 1등을 도맡아 하고 유학을 갔다와서 모교의 심리학 교수가 되었다.
어려운 심리학 용어를 늘어놓는 대신 쉬운 상황들을 얘기하면서 우리 마음이 얼마나 간사한지 얘기한다.
그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요즘 인기있는 `경제심리학`에 대한 연구결과이다.
조삼모사격이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조삼모사로 인해 마음이 바뀐다는 것
그리고 먹는 양은 자신이 정하는게 아니라 어쩌면 그릇의 크키가 우리의 먹는 양을 정의하는지도 모른다는 점.
등등이다.

그래서 저자는 얘기한다.
생각보다 우리는 전능하지 않다고..
그래서 우리는 사람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심리학을 통해 밖이 아닌 내 안의 여행으로 세상을 바꾸고 나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이야기다.

종교적으로 내 안에 성령이 온다는 의미처럼..
심리학에서는 내 안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힘이
사회를 제대로 움직이는 원동력이 된다고 얘기하니 말이다.

경제학과 심리학이 심리학과 의학이 그리고 심리학과 교육학이 연계되듯이
세상의 모든 학문이 어쩌면 세상의 가장 핵심적인 무엇을 향해 연계 통합된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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