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화 산책 - 단어 따라 어원 따라
이재명.정문훈 지음 / 미래의창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알라딘 추천 마법사에 이 책이 떴다.
전에 읽었던 책 영향이었던 듯하다.
http://hg1e.blog.me/220591071603

3. 세계사를 품은 영어 이야기
요즘 영어를 모르면 사는 게 많이 불편하다. 입시에도, 취업에도 뽑는데 영어 평가가 들어간다. 대학 또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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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라는 것은 소통 수단만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 책이다.
역사와 언어는 같이 숨 쉬고 움직인다.
`영어`와 `세계사`란 단어가 매력적이라 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조금 다르다. 표지는 매우 귀엽고 경쾌하다. 책 내용 또한 쉽고 유익하다.
하지만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나?`. `이 책을 펴서 읽어야 하는 이유`를 끌어내기엔 조금 모자란 듯해서 안타까웠다.
먼저 책을 쓰신 두 분은 KT에서 홍보를 담당하신 분이다. KT는 공기업이다. 이들이 홍보를 담당한다. SK라는 굉장히 큰 경쟁사에 이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분들. SK에는 유명한 카피라이터들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튀는 이름을 도출한다. 공기업 직원임에도 SK에 대항하는 상큼한 이름을 뽑는 분들은?
아마도 이분들이 아니었을까? ˝뭉치면 올레 ˝나 ˝누르면 쿡˝ 같은 내 머릿속에 기억할 수 있는 상품 이름을 기획한 분들이 ˝아마도˝ 이분들 일 듯싶다. 그들이 큰 기업의 톡톡 튀는 이름에 맞서서 나름 좋은 이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아마도 이 책 안에 같이 녹아 있는 것이 아닐까 나름 혼자 추측헸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어느 회사에서 일반인 대상으로 이름을 만드는 공모전이 있을 때 이 책을 읽고 참고하면 참 좋겠다고.
문화가 언어를 만들었다. 요즘 나오는 상품 이름들도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이에 대한 내용들로 나온 단어들이 알파벳순으로 정리되어 있다.(뭔가 주제로 묶이지 않고 단순히 알파벳순으로 배치된 것이 조금 아쉽다.)
읽다 보면 예쁜 사진들과 풍부한 재밌는 문화 설명에 푹 빠져버린다. 이 책을 덮는 순간 생각 없이 썼던 단어들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게 됐다는 사실에 뿌듯했다.

우와-이런 깊은 내용이라니!! 당근-채찍 작전인가?

아-tour가 그런 뜻을 포함했다니!!
프랑스 영국, 벨기에와 관련된 음식 이야기와 단어 이야기가 참 재밌었다. 이들이 투닥거리는 모습이 심지어 귀여워 보이기까지 했다.

음식과 관련된 단어 이야기. 보기 좋게 표로 정리해 놓았다.

이름 안에 직업이 들어간 예시

세계 문화 안에서 행운 상징으로 보는 것들.

영어 언어유희
전에 읽었던 `세계사를 품은 영어`는 영어 하나에 얽매여 가끔 지루하고 딱딱한 부분이 있었다. 영어를 따라간 세계사이기에 끝까지 읽기가 힘들었다. 그에 반해 이 책은 문화보다는 `단어와 어원`에 초점을 맞췄다. 그래서 더욱 가볍고 흥미롭게 책을 볼 수 있었다. 단어를 중심으로 책이 전개되기에 그런 단어를 썼던 문학작품이나 관련된 역사가 어렵지 않고 집중할 만큼 설명해줬다.
마지막 부분을 보면 새롭게 등장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안에서 젤리나 먹거리 등을 이용해 이름을 짓는 사실이 매우 재미있었다. 계속 새롭게 물건들이 나오고 그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이름을 필요로 한다. 이 책을 보고 문화 안에서 유능한 작명가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좋은 책을 선물해 주신 `미래의 창` 출판사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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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5 23: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한엄마 2016-03-16 00:11   좋아요 1 | URL
네-^^
누추하지만 언제든지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