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시리어스 맨 : 풀슬립 넘버링 한정판
조엘 코엔 외 감독, 리처드 카인드 외 출연 / 다일리컴퍼니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처음 짧은 우화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호의를 베푼 랍비가 몇 년 전 죽은 분이라고 일말의 의심도 없이 아내는 랍비를 칼로 찌른다.
피가 나고 랍비는 어이없이 웃으며 나간다.
도대체 누가 잘못한건지 모르겠다.어이없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 영화는 ˝simple˝이라는 단어가 꽤 많이 나온다.
하지만 벌어진 일들은 결코 심플하지 않다.
이 주인공은 유태인이고 종신직 직전인 수학과 교수다.
아내는 친한 친구와 눈이 맞아서 집에서 나가달라지-(내 생각에 친구가 그의 모든 것을 질투한듯.진짜 친구의 모든 것을 뺏을 생각인 듯했다.죽음으로 끝맺음) 옆 집은 내 땅까지 넘어서 건물을 짓지 않나
한국인 학생은 자기 공부 못한 걸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딸 아들은 정말 문제 투성이.
결국 모든 문제가 그냥 데면데면 해결되어 가는데-
전화가 온다.
심각한 말투로 오래 전 알고 있던 의사이지만 예전과 다른 위급하고 정중한 어투로 빨리 와서 전할 말이 있단다.
아마도 이럴 때는....죽을 병에 걸린게 아닐까.....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아들은 허리케인이 바로 코 앞에 있고-
결국 그 복잡한 문제도 풀면 뭘해 불확실성의 원리에 의해 그냥 죽으면 끝인 걸..
이게 영화의 핵심이다.

자긴 심각하게 불행한데 동생은 또 잘난 나때문에 평생 고통 속에 살았다고 한다.
이젠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카드 놀이도 못한다고 울어댄다.

보는 관점에 있어서의 상대성.
그리고 죽으면 끝인 것.
그냥 단순하게 살자.
이게 영화의 핵심인 것 같다.

솔직히 말해서 모든 것을 이해한다는 식으로 자애로운 눈빛으로 주인공을 만나는
아내의 불륜남이자 친구(라고 하기엔..)가 네 몸만 나가고 내가 들어와서 너희 가정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최선이라고~
주인공의 손을 애정어리게 쓰다듬으면서 얘기할 때 리모컨으로 뒤에 부분으로 넘겨버렸다.
원래 이런 말 정말 안 쓰고 싶었는데..
계속 저런 상황이면 정말 암 걸리겠다.-_-
아-그래서 주인공 결말이....

이 영화 또한 이동진 평론가님 강추에 의해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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