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읽기 공부 실천법 - 단번에 활용 가능한 "7번 읽기" 완결판
야마구찌 마유 지음, 이아랑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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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 읽으면 나처럼 된다는 저자.
과연 그럴까?
먼저 전제가 필요한 듯하다.
작가는 일정한 패턴에 대해 안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예외인 상황을 매우 싫어한다.

이런 패턴은 더 나아가 미신을 신봉하는 경지까지 올라간다.
'이런 일을 하면 나쁜 일이 일어나고, 저런 일을 해야 시험을 잘 본다.'

이 책을 보니 뜬금없이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맛 집 따라 하기'라고 해서 맛 집의 비결을 묻는다.
맛 집의 비결을 가르쳐주는데 집에서 따라 하기 너무 버겁다.
예를 들어 소머리국밥은 소 한 마리를 통째로 넣어 끓는 것이 비법이라거나
하루 20번을 찬물에 걸러줘야 한다거나 하는 말이다.
그럼 이런 말이 절로 나온다.
'그냥 사 먹지.'

이 책도 그렇다.
보면 고등학교 때나 고시공부 때 몇 시간 자는 것 말고는 온전히 공부하는 시간에 바친다.
그러니까 7번을 볼 시간이 확보된다.
그럼 이런 소리가 당연히 나온다.
'그냥 네가 1등 해.'

 이 책에서 '실천'은 어떻게 처음에 읽고 회독수가 증가하면서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가이드라인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처음 볼 때는 눈에 글자를 '바른다'는 식으로 본다.
그 이후 자신이 생각하기에 애매한 부분에 대해 더 신경 써서 읽는 경지가 7번을 읽는 과정 내에 포함되게 된다.

저자는 자신이 도쿄대에 들어갈 때, 학점을 받을 때 이렇게 생각했단다.
최고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합격권에 들자.
그러기 위해서는 과감히 잘 안 나오는 과목을 포기하고 잘 나오는 과목에 대해 집중한다.

 

내가 보기에 7번 읽기는 그저 꾸준히 공부했던 모범생의 평범한 공부법이다.
다만 중고등학생들이 이 책을 읽으면 공부자극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4당 5락처럼 7번 읽기만 하면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그 얘기에 다시 책상에 앉아 시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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