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요즘처럼 정치적 견해가 극단적으로 양분된 상황은 가스라이팅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사실과 진실에는 관심이 없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며,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세상이다. 스스로 필요한 정보를 선택할 수 있는 SNS 환경의 세계화와 영향력은 편향을 공정으로 야욕을 헌신으로 미화하는 데 효과적인 힘을 발휘한다.
권력욕이 정치적 신념으로 미화되고, 욕심이 헌신으로 둔갑한다.
양극화된 환경에서 제3의 선택이나 중립과 중용은 설 곳이없다. 오직 아와타(他)의 적대적 분리만이 생존에 효과적이란 인식이 팽배한다. 소위 촛불과 태극기 사이의 중간지대는 용납되지 않는다. 나와 같은 생각이 상식과 정의이고, 나와 다른 생각은 몰상식과 불의로 치부된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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