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의 아이들 - 이민아 간증집
이민아 지음 / 시냇가에심은나무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제가 그 땅끝에 있는 아이였던 것 같아요. 그곳에는 소망이 없습니다. 소망이 없으면 사람이 살고 싶지가 않아요. 그래서 많은 청소년들이 자살을 할 때 사람들이 깜짝 놀랍니다. 쟤가 행복한 줄 알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는 줄 알았는데, 그런 아이들이 너무 많아요.

지금 이 세상에서 소외되어 자신만의 동굴 안에 혼자 숨어 있는 그런 사춘기를 보내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요. 사랑해주는 사람이 한 명만있으면 이 아이들이 그 동굴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지 못하면 그 아이를 묻어두고 어른이 되죠. 어른이 되는데, 진정한 사랑이라든지 어떤 창조력이라든지 이런 것을 거기다 같이 묻습니다. 그런 경험을 해본 사람은 지옥이라는 곳이 모든 사람들로부터 단절되다가 나중에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단절되는 장소라는 것을 압니다. 하나님도 나도 이웃도 아무도 사랑할 수 없는 그곳이 바로 지옥이고 땅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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