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과 박제가의 공통점이 있다면 둘 다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여 조선을 부강한 나라로 키우자는 데 있었다. 하지만 그 수단에는 차이가 있었다. 정약용이 속한 남인에게 새로움이란곧 서학을 의미했지만 노론에게 새로움은 청나라 문화, 즉 북학을 의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