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일러스트도 「너를 만나고 엄마는 매일 자라고 있어」
에서 내가 최고라고 꼽은 장면 중의 하나다.
우리 큰 아이는 보통 엄마의 사랑을 동생과 자신 사이에서 확인하고 싶을 때 "엄마 나 사랑해?"라고 묻고
우리 막내는 그런 것 없이 "엄마 사랑해~~" "엄마 많이 사랑해."라고 이야길 먼저 해준다.
내가 여태껏 살면서 '사랑해'란 말을 아이낳고 키우며 제일 많이 들은 것 같다. 계산적이지 않은 아이들의 사랑.
그 사랑을 매일 받으며 살면서도 행복한 그 순간을 자꾸만 잊는 나는 늘 부족한 엄마다. 아이가 더 훌쩍 자라 품안에 쏙 안기지 못하기 전에 많이 품고 사랑한다고, 소중하다고 많이 말해줘야 겠다.
주말동안에 읽은 「너를 만나고 엄마는 매일 자라고 있어」는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 시작한 아이와 새롭게 주어지는 학부모란 역할, 그리고 육아와 가사, 회사일 사이 비율을 맞추고 균형을 잡으며 풀어가는엄마의 이야기가 녹아들어가 있다.
아이가 배우는 것과 좋아하는 것으로 채워지는 엄마의 행동반경.(p337) 때로는 내가 가고 싶은 곳과 하고 싶은 일을 뒤로 미뤄야하고 아이가 뭔가를 원한다면 엄마도 그것을 함께 해야하는 삶.(p339)
아이의 소소한 학교생활, 방과후생활부터 진로계획, 비전세우기,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아이 친구만들어주기(워킹맘들의 아이들은 주말에 따로 시간을 내여 친구를 집으로 초대해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줘야함), 일하는 엄마에게 아이스케줄 조정으로 고달픈 방학생활 등 등 공감할만한 에피소드들이 가득하다.
가끔 아이를 키우면서 좀 버겁다느껴질 때 다시 꺼내봐도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