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cm 오리진 - 우리 인생에 더하고 싶은 1cm를 찾아서 1cm 시리즈
김은주 지음, 김재연 그림 / 허밍버드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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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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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1cm

당신의 일상을 바꿀 1cm는 무엇인가요?

 

 

누구나 일은 힘들다. 그렇게 일반화하는 것이 무리일 수도 있으나 일이 아무리 적성에 맞고 재미있어도 유쾌한 감정만을 지속한채 일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내가 쓴 서평들에서 많이 언급했지만 난 두 아이를 둔 워킹맘이다. 일하는 시간은 고작 12시부터 5시까지지만 일의 강도나 스트레스는 전일제 일만큼일 때가 많다. 오늘도 그랬다. 단순 노동이지만 고작 1명과 일하기에, 그 한명의 컨디션과 기분에 따라 사업장 분위기가 많이 좌지우지 된다. '도대체 저 분은 왜 그러지? 조울증인가? 분노조절장애라도?' 평소엔 나도 그럭저럭 컨디션이 괜찮기에 함께 일하는 분의 말투나 행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기도 한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 블루투스 이어폰은 필수다.

 

 

일을 하면서 어찌 보면 적은 돈이고, 시간으로 따지자면 많을 수도 있는 돈을 벌면서 내가 이렇게 까지 눈치를 봐야하나 싶을 땐 정말이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하지만 난 퇴근하고 나면 육아로의 출근이 기다린다. 엄마가 언제 오나 오매불망 기다릴 아이가 눈에 밟혀 아이 아빠한테 퇴근 후 픽업을 맡길 수도 없다. 무튼 그런 상황에서 내가 회사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짧은 시간내에 털지 않으면 저녁에 아이들의 사소한 다툼도 쉬이 넘기질 못한다. 그럼 나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몇 주 전에 회사 일이 조금 일찍 끝나서 아이들 데릴러 가는 시간 전에 여유 시간이 생겼다. 카페에 가서 돈을 쓰며 앉아서 쉬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아이들을 빨리 데리러 가기엔 아쉽고 고민하다가 벚꽂 보러 혼자 자주 들렀던 회사 근처 스타디움에 갔다.

주변의 자연 풍경이 잘 보이는 곳에 차를 대고 의자를 젖히고 쉬면서 핸드폰을 보는데아, 가끔 무료할 때 들어가보는 '네이버 책문화' 코너에서 이벤트를 봤다. 바로 허밍버드 출판사의 이벤트였는데, '당신의 일상을 바꿀 1cm는 무엇인가요?'에 대한 댓글을 달면 심사(?)를 통해 책을 주는 이벤트였다. 난 바람과 풀과 나무가 있는 나만의 아지트인 스타디움 사진을 올리며, "저는 일이 조금 일찍 끝나면 퇴근 후 근처 스타디움에서 초록이 자연보며 힐링하고 좋아하는 책으로 기분전환하는게 제 1cm예요." 라고 댓글을 달았다. [출처] [이벤트 종료] 당신의 일상에 특별함을 더하는 1cm는 무엇인가요?|작성자 허밍버드 댓글은 94개가 달리고 나서야 이벤트가 종료되었고, 경쟁률이 치열한 이벤트라 당첨이 더 반갑고 기분이 좋았다. 이쯤 되면 내 일상을 바꿀 1cm는 책 이벤트 아닌가 싶다.

 

아무튼, 그렇게 감사하게 받은 책,「1cm 오리진」 이 책은 11개국 번역 출판되고 누적 판매 100만 부를 찍은 책이었다.

 

 

 

 

책에 소개된 작가의 이력이 꽤 독특하다. 저자 김은주 작가의 <<1cm>>시리즈로 나온 책이 매우 다양했다. 책을 보기 전에 살짝 훑어보니 범상치 않다 생각되었는데 오랫동안 카피라이터로 일한 분이었다.

 

책을 펼치면 「1cm 오리진」을 위한 조금 지나치게 친절한 가이드가 있다.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이 책을 읽으면 102가지 이야기를 통해 심장박동이 안정되고, 엔도르핀이 분비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책을 읽는 동안 간혹 펜을 들어 그림을 그려야 할 수도, 읽던 페이지를 접어야 할 수도, 다른 페이지로 건너뛰어야 할 수도 있다는 사실. 흥미로운 장치들이 많이 숨어있다.

 

목차를 살펴보면,

총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To Think + 고정관념을 1cm 바꾸면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To love + 얼굴이 1cm 가까워지면 그 다음 오는 것은 키스

Po open + 사람을 1cm 더 깊이 들여다보기

To relax + 당신의 일상에 숨 쉴 틈 1cm

To grow + 당신은 매일 1cm씩 자라고 있다

 

 

 

 

 

위 책으로 힐링하려고 나의 힐링팟에서..

「1cm 오리진」에서 인상깊은 부분을 간략히 옮겨 보려 하는데, 이 책에는 귀여운 일러스트도 있어서 찍은 사진으로 대체하려 한다.

 

 

P18

"새로운 것은 환영받지만,

익숙한 것은 사랑받는다."는 말이 와닿는다.

나도 아무리 세상 물건이 좋아져도 익숙한 것을 찾게 되는 것 같다.

 

 

 P25

 

 

저자는 '창작의 고통'없이

훌륭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는 의미에서

'고통없이 맛보는 열매'라고 표현했다.

 

 

P28

 

 

심각한 문제 속에서

우린 당장 우리 눈앞에 보이는

시급한 문제들에 사로잡혀 산다는 말이

새삼스럽지도 않게 다가온다.

 

 

 P46

 

 

나는 위트와 재미보다

진지함을 더 선호한다.

언제부터 그런진 모르지만....

하지만 나도 위트있는 거짓에 속고

소리치는 거짓에 귀 귀울이며

사는지도 모르겠다.

 

 

 P94

 

 

위의 표현들은 인터넷 어딘가에서 볼법하다. 꼭 집어 요점을 얘기해줘야하는 남자사람.

 

 

 p164

 

 

 

세상이 나로 인해 좋아진다

 

......

세상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고 믿는 것.

나로 인해 세상이 나아짐을 보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값진 일이다.

자신의 재능, 자신의 성향, 자신의 상황.

이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찾아내고

그 이유를 염두에 두며

그 이유대로 움직여라.

신은 아무런 이유없이 당신을 세상에 내놓을 정도로

한가하지 못하다.

「1cm 오리진」 P238

 

 

 

 

 

 

 

 

 

아이로 사는 시간보다

어른으로 사는 시간이 더 길다는 것은

아이였을 때 지닌 한없는 순수함을

잊지 말아야 함을 뜻한다.

아이였을 때 짓던 꾸밈없는 미소를

잊지 말아야 함을 뜻한다.

아이였을 때 받은 대가 없는 사랑을, 관심을,

그리고 그것을 받은 그대로 주었음을

잊지 말아야 함을 뜻한다.

(중략)

아이처럼 순수하고

아이처럼 웃고

아이처럼 사랑하고 사랑받으면,

다시 아이처럼

쉽게 행복해진다.

어른인 나는 가끔

아이였던 나에게 배운다.

「1cm 오리진」 P244-244+1

 

 p220

 

 

 

오늘 하루,

기쁜 일 없이도 감사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히 있다

「1cm 오리진」 중에서

오늘 하루도 이렇게

무사히 지나가는 구나 싶다.

오늘 비록 회사에서는 조금 힘들었지만

책을 보고 정리하며

기분전환이 많이 되었다.

 

이제 순수하게 미소짓는

아이들에게 집중할 시간이다.

 

감각적인 책을 만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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