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법률 이야기 - 십대들이 놓치면 안 되는 50가지 법률
한국법교육센터.이미현.최보선 지음, 이어진 그림 / 성림원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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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수능을 치고 대학교 원서를 넣고 면접을 다니던 시절법학과에도 원서를 낸 적이 있다그때 내 옆에서 같이 면접을 보던 학생이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면접관 : “수험번호 0000, 000학생 왜 법학과에 지원했죠?”

수험생 : “아버지가 하도 사기를 많이 당하셔서 저는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TV나 인터넷 기사를 보면 사인 하나 잘 못 해줬다가 빚더미에 안고법적 책임까지 지는 사례가 수두룩하다남을 돕기 위해서 했던 행동이 오히려 범죄 행위가 되기도 한다이런 사람들이 법을 제대로 알았다면 이와 같은 행동을 했을까나는 최종적으로 법학과가 아닌 다른 과에 진학했지만법학과 면접을 볼 당시 했던 학생의 말이 머릿속에 남아있고법에 대해서 궁금했기에 교양 과목으로 형법민법행정법법의 이해(법학 기초등 다양한 법학 과목을 이수했다.

 

법을 모르면 자신은 물론 누구든 가해자·피해자가 될 수 있다법을 알아야만 가해자와 피해자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이런 일이 어른들에게만 해당이 될까천만에 청소년들도 이제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법적 책임을 지는 나이가 아니라도 학교 폭력의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이처럼 법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한국법교육센터이미현최보선이어진 저 십대들이 놓치면 안 되는 50가지 법률 동물농장 법률 이야기』 성림원북스(출판)은 어려운 법에 대해서 10대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들어서 쉽게 설명을 하고 있다단순히 무심코 한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으며자신이 범죄자가 될 수 있다.

 

내가 아는 한 범죄행위자는 이 정도로는 처벌 안 당한다내가 이미 고소를 당해봐서 안다고 큰 소리를 뻥뻥!! 치고 개인 간 메시지는 증거 효력이 없다고 했으나그 사람은 결국 범죄 행위도 인정되었으며이제는 민사상의 손해배상까지 해야 한다이런 범죄자들이 법을 알았다면 이런 행동을 했을까가만히 있다가 차후에 법적으로 책임을 묻는 사람이 같이 싸우는 사람보다 훨씬 더 무서운 사람이다.

 

사소한 행동으로 자신도 모르게 가해자나 범죄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물론 피해자로 인정받기 위해서 법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그 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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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 마케팅 - 인간의 소비욕망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매트 존슨.프린스 구먼 지음, 홍경탁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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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은 어떻게 행동할까이성과 같은 합리적인 판단을 통해서 행동하고 있을까프로이드에 의하면 우리 인간의 사고를 지배하는 것은 놀랍게도 무의식이다깊이 생각해서 판단을 내리기보다는 우리 내면 깊은 곳에 잠재되어있는 무의식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었던 것이다우리 인간의 사고를 판매나 마케팅에 활용할 수는 없을까만약 이를 활용한다는 어디에 주안점을 두어야 할까?

 

매트 존슨프린스 구먼(홍경탁 역)의 뇌과학 마케팅은 뇌를 통해서 소비자(인간)의 진짜 욕망을 분석한 책이다이제 일상으로 자리 잡은 스마트폰과 인터넷. 이를 접속하면 무수히 많은 광고가 등장한다하루에도 몇 번씩 물건을 구매하고 소비하고 네이버쿠팡지마켓 같은 웹사이트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소비자들은 대부분 스스로 자유로운 선택권과 통제권 속에서 제품을 구매한다고 생각하지만구매 과정은 프로이드의 심리학과 놀랍도록 유사하다하루에도 몇 번씩 사는 물건들은 대부분 충동적이다즉 무의식이 작용하고 있다믿기지 않는다고코스트코와 같은 마트에 가서 처음에 사고 싶던 물건만 사는 사람이 과연 몇 퍼센트나 될까계산대 앞에 서면 처음 생각했던 것과 달리 가득 찬 카트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이런 선택과 결정을 좌우하는 무의식을 통제하고 있는 뇌의 약점을 교묘하게 파고들어서 이를 마케팅에 활용한다면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이 책은 우리 소비자가 결정과 선택의 이면을 들여다보며우리의 뇌가 작동하는 방식과 브랜드가 어떻게 소비자의 행동을 설계하는지를 설명한다뇌를 알면 소비자의 진짜 욕망이 보인다인간의 마음을 지배하는 뇌의 사각지대를 밝혀보자.

 

대학 시절 프로이드의 심리학을 처음 접했을 때 놀라움의 연속이었다이성정언명령가언명령덕과 같이 윤리 시간에 배운 것들이 아니라 무의식이 우리 일상을 지배하고 있었다니더 놀라운 것은 그의 이론을 배우면 배울수록 반론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수긍이 간다는 것이었다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가게와 기업들이 생겨나고문을 닫는다이런 무한 경쟁 사회에서 우연히 성공하는 것은 정말 힘들다인지심리학과 신경과학으로 소비자의 심리와 욕망을 분석해서 소비의 비밀을 밝혀낼 수 있는 기업만이 미래에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그렇다면 우리 소비자들은 왜 이런 비밀을 알아야 할까그 비밀을 알아야 불필요한 구매를 줄이고 기업의 마케팅에 현혹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그 비밀을 문을 열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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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사냥꾼 - 역사가 돈이 되는 세계를 찾아서
네이선 라브.루크 바 지음, 김병화 옮김 / 에포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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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 일본 동대사의 정창원에서 화엄경론질(華嚴經論帙)이란 불경을 감싸고 있던 종이가 발견된다바로 신라의 민정문서(民政文書)이다이는 당시 불경을 감싸기 위해서 재사용된 문서로 우리나라의 행정문서 중 가장 오래된 고문서다당시에는 쓸모가 없어진 문서를 이면지로 재활용한 것이지만 이 문서가 주는 의미는 매우 크다삼국시대의 인구를 기록한 것 중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문서로서 신라 시대 인구를 나누는 기준과 인구구조노비 비율 등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처럼 오래된 종이 한 장은 시간이 지나면 귀해지고사료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천문학적 가치를 지니기도 한다.

 

네이선 라브루크 바(김병화 역)의 역사가 돈이 되는 세계를 찾아서 역사 사냥꾼은 우리나라가 아닌 서양의 오래된 물건을 통해서 역사적 가치를 이야기해주는 책이다일제강점기 안동의 광산김씨 문중에서 보관되던 훈민정음 해례본의 가치를 간송은 즉시 파악했기에당시 기준으로 기와집 10채 가격을 주고 이 책을 구입했으며한국전쟁 당시에도 이 책을 베개 밑에 두고 잠을 청했다고 한다오늘 간송의 이런 노력 덕분에 우리에게 한글의 원리가 전해질 수 있었다만약 간송이 아니라 고문서의 가치를 모르는 다른 사람이 이 책을 샀다면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이라는 혼란기 속에 이러한 일이 가능했을까?

 

이 책의 저자는 고문서 등 역사 유물의 전문가로 스스로 역사 발굴가시간 여행자역사 사냥꾼으로 칭하고 있다고문서 등은 그 자체로서 골동품 등으로서의 가치를 지니지만 우리는 그 속에서 과거를 밝히고역사적 사실을 알 수 있다저자는 그 과정을 이 책 한 권에 담았다우리는 그동안 역사적 유물이라면 피라미드나 만리장성자금성투탕카멘의 황금 마스크 등의 화려하고 웅장한 것들을 주로 떠올렸을 것이다그러나 사료적인 가치는 이런 문서가 훨씬 더 크다편지나 문서 몇 장의 발견으로 우리가 알던 역사가 뒤바뀌기도 한다한 예로 정조 암살설을 주장하던 학자들도 심환지와의 편지가 발견된 후 스스로 대부분 그 가설을 폐기했을 정도다문서고문서를 통해서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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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조선의 586 - 그들은 나라를 어떻게 바꿨나?
유성운 지음 / 이다미디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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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결론부터 먼저 말한다면 나는 조선 시대의 유학과 과거제도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내가 초···대를 다닐 때는 조선을 우리 역사의 수치로 생각했다조선의 지배층은 부패했으며과거제도는 신분을 고착시키는 수단이라고 생각했다그러나 조선왕조실록이 데이터베이스 되면서 1차 사료에 대한 접근이 쉬워졌고현대 사람들이 쓴 조선과 중세에 글이 아닌 조선 시대 사람과 중세 서구 사람들이 직접 쓴 글을 접하면서 이에 대한 생각은 점점 변해갔다.

 

합리적인 공무원 시험제도는 서구에서 건너온 것이 아닌 동양의 과거제도가 근간이었으며막장이라고 배웠던 조선의 인권은 현대인의 시각으로 봐도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우리가 그렇게 씹던 과거제도를 근세 서구에서는 오히려 극찬하고 있었다그렇다면 내가 유성운의 그들은 어떻게 나라를 바꿨나사림 조선의 586은 왜 읽기 시작했을까바로 현 집권 세력인 586 운동권 세대들과 조선 시대의 사림을 비교한 것에 흥미를 느꼈기 때문이다.

 

저자는 지금은 이 세대에 대해서 좋은 시각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과거에는 스스로 문따민이었고 한다그러나 나는 좌파도 우파도 아니며, 매번 찍는 정당도 없다. 선거나 이슈가 있을 때마다 찍는 사람과 정당이 달라진다미국의 초대 대통령 워싱턴은 물은 고이면 썩는다고 했다어느 한 세력이 장기집권하면 어떤 식으로든 문제가 생길 확률은 높아진다적폐로 몰던 세력이 어느 한 순간 적폐가 될 수 있으며상대방 비난을 업으로 삼던 사람이 어느 날 내로남불의 대명사가 될 수 있다집값을 잡기 위한 정책이 오히려 집값을 폭발적으로 올리는 정책이 된다.

 

이러한 문제들은 현대 정치의 문제점들일까천만에 과거에도 있었던 일이며앞으로 인류의 역사가 계속된다면 사라지지 않을 문제일 것이다그러나 그렇게 상대방을 비난하던 사람이 알고 보니 더한 사람이었다면? 10을 가지고 그렇게 욕을 하던 사람이 알고 보니 1000이 넘는 잘못을 저질렀다면당연히 국민은 실망할 것이다이런 사람들은 어떻게 주류 사회로 진입했으며어떤 식으로 정권을 유지하려고 할까과거를 보면 현대를 제대로 알 수 있고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우리가 과거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우리 주변에서 비리를 저지르는 사람들은 항상 겉으로는 안빈낙도를 외치며스스로 청렴을 외친다내가 다니는 직장에서도 횡령무단반출갈취폭언상습 지각 등의 비위행위로 혼자서 일주일 동안 감사를 받고 처분을 당한 사람이 있다그는 항상 스스로 ‘나는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살았다.’를 말하고 다녔지만 그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그 생각에 동조하지 않았다그러나 그는 일단 지위는 높은 지위에 오르는 데에는 성공했다. 내로남불 존재들에게는 정말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일까앞으로는 그들에게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실체를 파악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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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밀착 캐릭터 그리기 -다양한 연애장면 표현법-
하야시 히카루 /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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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나 글로 어떻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까글로 스토리를 전달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한 장의 그림은 어떨까일러스트 한 장으로 스토리를 전달하고감정도 표현한다바로 하야시 히카루(김재훈 역)의 바로 다양한 연애장면 표현법 밀착 캐릭터 그리기』 AK하비북스 출판이다.

 

한 장의 그림은 여전히 우리 생활 속에서 유용하다. tvN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속에 나오는 별이 빛나는 밤에의 에피소드를 보면 드라마 속의 다른 등장인물들은 사연을 보내도 방송에 잘 나오지 않지만정봉이(안재홍 분)가 보낸 사연은 보내는 그대로 소개된다정봉이는 다른 사람과 달리 엽서에 글을 쓰고 여백에 정성스럽게 온갖 그림을 그려서 방송국의 담당자 눈에 쉽게 눈에 띈 것이다이처럼 장문의 글보다 한 장의 사진이나 한 컷의 그림이 더 쉽게 어필할 수 있다.

 

이 책은 친밀감은 물론 우정과 같은 소프트한 밀착은 물론 키스와 허그공주님 안기와 같은 좀 더 진한 밀착 모두를 담고 있다그림 그리기의 시작은 다양한 그림 따라 그리기에 있다이것이 바로 그리기 실력 향상의 지름길이다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그림을 따라 그리다 보면 막대한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캐릭터 하나 그리기도 어려운데 이 책은 두 명을 한 번에 그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즉 경험치를 2배로 얻을 수 있다.

 

막상 혼자 그리려 어려울 수 있지만다양한 그림을 따라 그리면 스스로 왕도를 깨우칠 수 있다영어를 공부할 때 문장 암기를 하다 보면 스스로 다른 문장을 떠올릴 수 있지 않았는가작문논술의 기본도 책 읽기에서부터 시작하지 않는가그림이라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그렇다고 아무 그림이나 그린다고해서 반드시 실력이 느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연애장면과 밀착 캐릭터 구도와 기법을 알면티비에서 보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책 등으로 보는 그림도 훨씬 더 재미있어진다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 않았는가그림을 자주 그린다고 해서 무조건 실력이 느는 것은 아니기에원리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원리와 기법을 알고 그림을 그리자원리를 알고 따라 그리다 보면 자신의 실력이 느는 것을 느낄 수 있다매일 나도 모르게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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