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의 비밀
어맨다 시아폰 지음, 이지민 옮김 / 성안당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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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는 무엇일까? 구글, 애플, 아마존, 등 여러 브랜드가 떠오르겠지만 100년 넘게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는 단연 코카콜라다. 하루에도 수백, 수천 개의 기업이 생겨나고 없어지지만, 코카콜라는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료도 바로 코카콜라다. 도대체 그 비결은 무엇일까?

코카콜라에 팔리는 나라는 오늘날 유엔 가입국보다도 더 많으며, 세계에서 자본주의 또는 미국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에서도 미국, 유럽 대륙을 여행하면서 어디에서도 코카콜라를 마실 수 있었다. 코카콜라의 이런 브랜드의 힘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왔을까? 코카콜라는 자신들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수많은 소송에서 승리했다. 이 소송들은 국제적으로 벌어졌으며, 브랜드 가치를 지키는 판례로 자리 잡았다. 콜라는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코카콜라는 라이선스를 받은 업체만 만들 수 있다. 이런 국제적인 마케팅과 유통망의 시초는 단연 코카콜라다. 코카콜라를 연구하면 경제는 물론 사회와 문화, 국제적 연결망까지 알게 된다.

나는 코카콜라를 좋아하지만, 이 회사에 대한 불만은 유독 우리나라에서 고가라는 것이다. 일본, 미국은 물론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영국과 스위스보다도 우리나라가 더 비쌌다. 도대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우리나라의 판매권은 엘지생활건강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에서 고가정책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런 불만이 있지만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은 여전히 코카콜라를 마신다. 펩시, 리얼 콜라, 이마트 콜라 등 다른 대체상품이 많이 있지만 비싼 코카콜라를 여전히 마시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코카콜라가 맛있기 때문이다. 작년부터는 엘지생활건강 주식까지 보유하고 있다. 내가 이 주식을 산 이유도 바로 코카콜라 때문이다. 코카콜라의 브랜드 가치는 소송, 마케팅도 큰 역할을 했겠지만 역시 다른 업체들이 따라올 수 없는 맛이 가장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코카콜라 그 브랜드에 대해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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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투자법 - 시장을 이긴 숨은 고수 11인의
잭 슈웨거 지음, 조성숙 옮김, 신진오 감수 / 리더스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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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의 저자 피터 린치가 운영한 마젤란 펀드는 기록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여기에 투자한 사람 대부분은 손실을 봤다. 뉴스에 주식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주가가 호황이면 매수하고 내리면 매도를 했기 때문이다. 작년 대세 상승장에서 개미들의 수익률도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뉴스를 봤다. 주가가 기록적으로 반등을 했지만, 개미들은 오히려 돈을 잃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주식으로 많은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은 어떤 투자기법으로 투자를 하고 있을까? 아쉽게도 여기에 정답은 없다. 만약 주식에 왕도가 있다면 누구나 프로그램으로 많을 돈을 벌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다.

잭 슈웨거(조성숙) 시장을 이긴 숨은 고수 11인의 초격자 투자법』 리더스북 출판은 시장의 숨은 고수들의 투자비법을 묻고 답하기(질문)식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이 책을 읽은 느낌은 역시 주식의 정해진 답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시장에서 높은 수익률을 올린 사람들은 항상 존재한다. 우리는 그들의 비법을 연구해서 시장의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 주식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듣는 말. 우량주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책의 첫 장에 나오는 숨은 고수는 정반대로 동전주에 투자해서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두 번째 장의 숨은 고수는 많은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나 고수의 반열에 올라섰다.

어느 숨은 고수는 주식 시장은 연금이 아니라고 말한다. 원금 보장은커녕 돈을 전부 잃을 수도 있는 것이 주식이다. 트레이딩에 최소 3~5년의 연습 시간이 필요하고, 투자하는 동안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 바로 주식이다. 많은 돈을 벌려면 자신이 투자하는 종목에 대해서 끊임없이 연구해야 한다. 여기에서 주식 대가들은 공통으로 자신이 잘 아는 종목에 투자하라고 말한다. 내 지인도 아이들이 디즈니 영화를 좋아해서 받은 돈으로 디즈니 주식을 계속 사주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은 게임 주, 소비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소비재 주, 걸 그룹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기획사에 투자하면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지 꼭 돈을 번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러나 발 빠른 대처는 그렇지 못한 사람과 비교해 성공할 확률을 높여 준다.

나도 작년 주식 시장에 투자해서 쏠쏠한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이는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대세 상승장 즉 시장이 좋았기 때문이란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주식 시장을 공부하고, 내가 투자한 종목에 대해서 끊임없이 연구한다. 숨은 대가들의 비법은 성공 투자로 가는 길을 밝혀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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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위 과학 속 세계 유산 유적 - 과학 원리로 세계사 읽기 지도 위 인문학 3
임유신 지음 / 이케이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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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강릉 시청에 갔을 때 월왕 구천의 모조품 검을 본 적이 있다. 수 천 년이 지났지만, 전혀 녹슬지 않았기에 감탄을 자아냈다. 과천에서 열린 투탕카멘 전시회를 갔을 때는 청동기 시대에 이미 철기로 제작된 투탕카멘의 검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그 검 역시 수 천 년이 지났지만, 녹이 슬지 않았었다.

구천의 검과 진시황의 무덤에서 나온 무기에 크롬 도금이 되어 있다고 듣고 놀랐으나, 최근의 연구에서는 손잡이 부분에 옻칠한 것이 와전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투탕카멘의 검은 지구의 철이 아니라 우주에서 온 운철(隕鐵) 재질이라 녹이 슬지 않았다고 한다. 보편화 된 것이 청동기, 철기 순이지, 우연히 주울 수 있는 운철과 같은 철이 있었기에 인류는 철 먼저 사용했을 것이라도 했다. 임유신의 『과학의 원리로 세계사 읽기 – 지도 위 과학 속 세계 유산 유적』 이케이북 출판은 유적 속에서 이런 과학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인도의 있는 미나르 철 기둥을 보고 나는 투탕카멘의 검과 월왕 구천의 검이 떠올랐다. 도대체 이 기둥은 어떻게 제작되었기에 1,600년이 지나도 녹이 슬지 않을까? 태풍이 없는 라오스에 갔을 때는 전봇대가 우리나라처럼 둥글지 않고, 사각형인 사다리 모양인 것이 무척 신기했다. 이 책을 보니 페르시아 사막에 있는 풍차들은 네덜란드에 있는 풍차들과 전혀 달랐다. 날개가 선풍기처럼 둥글지 않고 길게 세로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이처럼 기후와 지형에 따라서 같은 역할을 하는 물건도 전혀 다른 모양을 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런 사실을 지도와 역사 유적과 유물 통해서 알려 준다.

여행을 좋아해서 많은 나라를 다녔으나 이 책에 나오는 곳은 중국의 만리장성과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밖에 가보지 못했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서 대리 여행을 할 수 있었으며, 역사와 지도를 통해서 과학 상식을 배울 수 있었다. 여행이 힘든 코로나 시국에 책을 통해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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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으로 읽는 기막힌 한국사 43 - 고조선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왕을 중심으로 풀어쓴 한국사
김선주.한정수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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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철학을 좋아하던 내가 작년 주식 폭락장 이후에는 증권 등의 경제학 관련 책을 주로 읽기 시작했다. 가만히 있다가 벼락 거지가 될 수 없었으며, IMF와 리먼 사태 당시의 역사가 말해주기에 투자의 적기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난 과거를 알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그러다 올해 추석 연휴에는 다시 역사와 관련된 책도 한 권 읽었다. 바로 김선주, 한정수의 『왕으로 읽는 기막힌 한국사 43』 평단 출판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 고조선에서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유구한 역사를 왕조와 왕을 중심으로 43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작가들의 개인적인 생각과 카더라와 같은 식의 야사보다는 고대 시대에는 위서와 삼국사기, 삼국유사 등의 고서와 고려와 조선의 이야기는 정사인 왕조실록을 토대로 고증에 따라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가 드라마와 영화에서 보던 역사와 실록 등에 기록된 실제 이야기는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책은 역사서 중심이기에 어느 한쪽의 정치와 이념 등 노선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역사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역사를 시대순으로 정리하면서 한 권으로 다루고 있기에 논문 등의 학술자료처럼 깊지는 않지만 그래도 우리 역사의 흐름을 알 수 있다.

이성계, 이방원, 정도전 등에 의해서 조선이 건국된 것은 하루, 아침이 아니라 몽고(몽골) 간섭기와 신진사대부의 등장, 위화도 회군 등의 여러 사건이 이어진 최종결과였다. 중국에서는 왜 우리 역사를 왜곡하려고 할까? 이 책은 제일 앞부분에 일제강점기 당시에 우리 역사를 왜곡했던 일제의 잔재를 먼저 말해준다. 그때의 역사와 지금의 중국의 동북공정을 보면 이해가 쉽지 않을까? 이처럼 역사는 필요성에 따라서 왜곡되기도 한다. 어느 시절에서는 역적이었는 사람이 시간이 지나면 충신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그래서 균형 잡힌 역사를 알아야 한다.

작장을 다니면서 간 대학원 파견 시절 역사를 전공했지만, 조선에 관해서 전공했기에 고려와 삼국시대 등의 역사는 깊이 있게 연구하지 않았다. 이 책은 고려와 이전 왕조를 정사 등을 바탕으로 다루고 있기에 간략하게나마 그 이전 왕조를 살펴볼 수 있었다. 역사는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다. 단순히 과거의 내용만을 아는 것이 아니라 미래로 가는 길을 밝혀준다. 역사를 통해서 미래를 밝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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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이젠 떠날 수 있을까? - 한 달 살기 제주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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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 달 살기. 여행을 좋아해서 유럽 한 달 살기는 해봤지만, 제주도는 아직 못 해 봤다. 그렇다고 내가 제주도를 적게 가는 것은 아니다. 1년에 몇 차례 방문하는 곳이며, 코로나 사태 이후에는 사실상 비행기를 타고 가는 유일한 곳이 되었다. 외국에서 한 달 살기를 해봤기에 이미 짐은 어떻게 챙기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는 대충 알고 있다. 그러나 유럽은 한 달 동안 제주도와 비교가 안 되는 면적인 유럽대륙 9개 나라를 다녔기에 사실상 한 달 살기가 아니라 한 달 동안의 여행이었다. 그렇다면 한 달 살기는 어떻게 해야 할까?

코로나 사태로 한 달 살기가 더욱 쉬워졌다. 아니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가?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제 제주도에 다녀왔지만, 업무처리를 호텔에서 했다. 아니 도대체 어떻게??? 예전에는 모여야 했던 회의를 인터넷으로 연결해서 줌(Zoom)으로 하고, 업무처리는 재택근무로 호텔에서 처리했기 때문이다.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은 이제 업무만 제대로 처리할 수 있다면 장소는 문제가 안 된다. 이제 집과 직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근무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능해졌다. 줌으로 회의를 하면 차나 KTX 안에서 접속하는 사람들도 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보면 코로나 사태는 제주도 한 달 살기의 최적의 시즌이 아닐까?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이젠 떠날 수 있을까? 한 달 살기 제주편』을 읽기 시작했다. 여행을 가면 예전에는 밤늦게까지 돌아다녔지만, 이제는 몇 시 이후에는 집합금지이며, 마침 태풍이 와서 일찍 숙소로 돌아와야 했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바쁘게 돌아가는 여행과 아늑함을 느끼는 한 달 살기는 다르다는 것이다. 보통의 짧은 여행은 바쁘게 돌아다니지만, 한 달 살기는 오랜 시간 동안 여유롭게 머무는 것이다. 바로 직장이나 일상에서 한 발짝 떨어져 새로운 곳에서 현지인처럼 천천히 흘러가는 진정한 여유를 만끽하는 것이다.

이 책의 영향이었을까? 예전에는 주로 사람이 북적이는 곳을 갔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는 한적하고 숨은 명소를 찾기 시작했다. 아직도 제주도에 그런 곳이 남아 있을까? 천만에 아직 넘쳐난다. 아니 중국인들의 발이 끊기고, 코로나로 여행을 자제하면서 오히려 더 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아늑하고 한적한 여행은 짧은 여행과는 색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최근의 여행 트렌드는 인스타나 페이스북에 자신을 홍보하고 과시하려는 경향이 짙다고 한다. 나도 SNS를 하지만 인스타는 하지 않고 블로그만 한다. 내 지인 대부분은 물론 집에 같이 사는 가족들도 내 블로그는 전혀 모른다. 그렇기에 내 블로그는 홍보나 과시와는 거리가 멀다. 블로그 주인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과시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냥 여행 사진을 정리하고 저장하는 목적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이렇게 책을 읽고 서평을 남기는 용도로 쓰고 있다. 과시나 홍보가 아닌 진정 자신을 위한 여행을 떠나 보면 어떨까? 자신의 마음에 평온을 주고 진정한 자신을 찾는 여행.

제주도는 이런 곳의 최적지가 아닐까? 우선 언어가 통하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색적인 음식들에 감탄이 나오는 건축물들도 많다. 이제는 카페와 레스토랑마저 넘쳐난다. 여행에는 경비가 많은 소요되지만, 지금은 코로나 사태로 매우 저렴한 여행이 가능하다. 백신을 맞고 위드 코로나 체제로 간다면 지금과 같은 여행 자제 분위기도 좀 수그러들지 않을까?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찾는 여행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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