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의 탄생 - 세계사를 바꾼 28가지 브랜드
세상의모든지식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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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자본주의와 미국을 상징하는 세계적인 브랜드 코카콜라. 이 음료의 기원은 지금과 같은 상점이 아닌 조지아의 한 약국이었으며, 처음에는 코카인이 원료였다. 경영학을 배우거나 관련 서적을 읽으면 반드시 읽게 되는 맥도날드의 성공비결. 세상 모든 것의 지식의 오리지널의 탄생』 21세기북스 출판은 이렇게 세계사를 바꾼 28가지 브랜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초코릿과 같은 음식은 처음에는 고급 음식이었다. 그러나 허쉬는 이를 대중화했다. 자동차는 지금도 고가이지만, 초기에는 실로 엄청난 가격이었다. 그러나 포드는 컨베이어 방식을 이용한 공정으로 가격을 크게 낮추어 이를 대중화시켰다. 자동차의 대중화는 인류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이런 혁신을 가져온 포드의 컨베이어 생산 방식은 이후 맥도널드 등이 공장이 아닌 식당에도 도입해서 우리의 삶을 더욱 빠르게 변화시켰다. 그러나 맥도날드를 대중화시키고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킨 것은, 맥도날드 형제가 아니라 사업가 레이였다. 이처럼 혁신을 만드는 사람과 이를 이용해서 큰돈을 버는 사람은 다르다. 맥도널드는 이전의 식당과 달리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음식이 고객 앞으로 나왔지만, 가격은 오히려 매우 저렴했다. 그리고 버거킹 등 다른 브랜드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 책은 코카콜라, 포드, 맥도날드 이외에 바세린, 모노폴리, 지포, 유한양행, 스팸, 레고, 질레트, 3M, 샤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총 28가지의 브랜드의 탄생 비화를 식탁, 생활, 역사 등의 3가지 주제로 나누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물건을 주문하면, 다음날이면 집 앞으로 배송된다. 쿠팡은 이를 넘어 아예 주문한 날 당일 배송한다. 이런 편리한 서비스는 무료이거나 3,000원 내의 금액이면 된다. 지금의 우리는 이를 당연하게 여기고 있지만, 이런 일은 시스템을 처음으로 세상에 만든 사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처럼 새로운 시스템이나 브랜드를 만들면 이를 개발한 사람도 명성을 얻고 부를 이룩하지만, 우리의 삶도 빠르게 변화시킨다. 이런 브랜드는 도대체 어떻게 해서 세상에 나오게 되었으며, 누가 만들어 냈을까? 이 책을 통해서 그 비밀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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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석을 따라 서울을 거닐다 - 광복 이후 근대적 도시에서 현대적 대도시로 급변하는 서울의 풍경 표석 시리즈 3
전국역사지도사모임 지음 / 유씨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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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에 가까운 인구가 사는 세계적인 대도시 서울. 과거 조선왕조의 도읍이었으며, 88년 근대올림픽 열렸으며, 2002년에는 월드컵 개막전이 열린 곳이다. 이곳은 또한 1960~70년대 연평균 9%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다. 이 서울이라는 도시의 근현대사를 표석으로 알아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바로 전국역사지도사모임에서 편찬한 『표석을 따라 서울을 거닐다』 유씨북스 출판이다.

역사를 배울 때 중세에 가장 높은 비중을 두며, 그다음 고대에 비중을 두었다. 그에 비해서 근현대사는 각종 시험에서 기출 빈도가 매우 낮기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고대와 중세가 아닌 바로 근현대사이다. 중국 고대 상(은)나라 시대에 나온 유골의 DNA를 분석해 본 결과 현대 중국인들과는 전혀 맞지 않았으며 오히려 북부 베트남인들과 유사했다. 과거 몇백 년 동안 대제국이었던 오스만튀르크와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은 1차 대전 패전국 공중분해 되었다. 신라의 삼국 통일이후 한 나라로 살던 우리 민족은 1945년 광복 후 분단되었다.

이 책은 서울의 근현대사를 지금의 지하철역과 과거의 사진, 지도 등을 곁들여서 설명하고 있기에 서울의 변화상을 글과 그림으로 읽을 수 있다. 불과 몇십 년 사이에 서울은 빠른 발전을 이루었다. 정말 상전벽해란 말이 잘 어울린다. 먼저 조선시대의 한양, 서울과 지금의 서울은 그 규모에서부터 큰 차이가 난다. 과거의 서울은 4 대문 안 만 서울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서울은 한강을 넘어 강남까지 뻗어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와 세계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경제 규모는 그 규모의 변화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다. 지금 번화한 여의도 국회의사당의 초기 사진을 보니 놀랍다. 처음에는 주변이 온통 황무지였다.

변해버린 서울에서 과거의 모습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국보 1호이며, 서울의 상징이었던 숭례문은 불에 타버렸으며, 지금 있는 경복궁과 경희궁 등은 최근에 지어진 것들이 대부분이다. 지금 서울의 명소가 된 청계천도 최근에 복원된 것이다. 그나마 모습을 간직하던 것들도 한국전쟁으로 많이 사라졌다. 과거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것 들은 종묘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출입이 금지되고 있다. 그러나 사진과 표지석은 그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 책은 지하철역 주변에 있는 옛 흔적들은 노선도와 지도로 설명하고 있기에 찾아가기도 쉽다. 서울의 근현대사를 지도와 사진 등으로 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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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에 품격을 더하라 - 성공과 사람 모두를 얻는 리더십과 영업 스킬
손갑헌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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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플라이가 필요한 상황에서

“희생플라이를 따위를 치려고 하지 말고, 4번 타자답게 장타를 노려라. 그렇게 치면 희생플라이를 칠 수 있다”

누적 판매 1억 부를 돌파한 아다치 미츠루의 『터치 / TOUCH』에 나오는 명대사다. 그렇다면 세일즈에서 성공과 사람 모두를 얻는 리더십과 영업에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손갑헌의 『세일즈에 품격을 더하라』 이코노믹북스에서는 그 비법으로 이익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세일즈를 하고, 돈이 아니라 행복을 추구하는 삶을 살면 자연스럽게 성공과 사람 모두를 얻게 될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다.

최근 나는 노트북을 구매했다.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살 수 있겠지만, 몇 년 전 판매 후에도 가격이 내려가자 다시 전화해서 재결재를 해서 매우 저렴하게 살 수 있게 해준 매장에 단골 매장에서 샀다. 내가 그 매장에 팔아준 컴퓨터만 해도 3대 이상이며, 아버지 컴퓨터까지 합치면 4대이며 모두 최신모델이다. 세일즈는 이처럼 고객에게 이익을 주는 것이며, 눈앞의 성과에 목매지 말고 먼 미래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당장 눈앞만 보고 고객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곳은 오래가지 못한다. 작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타이어매장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생각해보자.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하고, 많이 뿌린 만큼 많은 열매를 얻을 수 있다. 저자는 이처럼 세일즈를 인생에 비유하고 있다. 세일즈를 통해서 삶에서 역지사지의 정신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신뢰성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신은 내면을 보지만 인간을 겉을 본다는 심리학계의 명언도 담고 있다. 나는 소설 어린 왕자와 철학을 통해서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건 마음으로 보는 거야’를 배웠지만, 심리학과 경영, 세일즈를 통해서는 외면을 중요성을 다시 깨닫는다. 경영과 세일즈는 물론 면접 등 사회생활에서 외모도 중요한 경쟁수단이 된다. 편의점을 한 친구는 아르바이트생의 외모가 좋으면 가게 매출이 늘어난다고 했다.

저자는 세일즈를 정리하면서 책을 마무리한다. 나는 세일즈는커녕 아르바이트 한 번 해본 적도 없으며, 앞으로도 별로 할 기회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책을 통해서 항상 세일즈와 경영을 접한다. 왜냐하면, 경영과 세일즈에는 우리의 인생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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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천재 열전 - 조선의 르네상스를 꿈꾸며 인문적 세계를 설계한 개혁가들
신정일 지음 / 파람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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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조선 천재 열전』은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에서 9명의 천재를 소개하고 있다. 문사 김시습, 9도 장원이자 성리학자인 이이, 잔인한 정치가이자 시인 정철, 문장가 이산해, 여류 시인 허난설헌, 지리학자 신경준, 유배지를 떠돈 실학자 정약용, 추사체의 김정희, 구한말 매천야록으로 유명한 황현 등이 그들이다. 조선은 유학과 성리학의 나라로 대표되는 나라나, 이 책은 지리학 외에도 지리, 문학, 글씨 등 여러 분야의 천재들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조선이라는 나라에서 9명의 천재의 삶은 물론 그들이 남긴 글과 당대 그들의 평가도 같이 담고 있다. 현대의 기준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현대의 시선은 물론 당대의 평가와 후대의 평가도 같이 담고 있다. 당대 명성이 높았던 사람들도 시대가 변하고 세월이 흐르면 역적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한 예로 일제강점기 친일파들은 일제의 입장에서 애국자였겠지만, 우리나라가 독립한 이후에는 친일파나 반민족행위자로 불리고 있다. 이 책의 정철도 시대에 따라서 평가가 달라졌던 인물이다.

조선은 물론 한반도 천재 열전에도 빠지지 않을 율곡 이이와 나머지 7명의 천재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수긍이 가나, 이 책에 정철의 일대기가 같이 수록되어 있어서 조금 의외였다. 물론 고등학교 문학 시간에 우리나라 학생들은 「관동별곡」 등 그의 시를 필수적으로 배우나, 그는 천재보다는 잔인한 정치가, 반대파를 박살 낸 인물이나 애주가로 더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당대 그의 평가도 엇갈렸다. 사실 그의 평가는 현대에도 꾸준히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책은 그의 인생을 통해서 그가 당쟁의 투사가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처음에는 정철이 기축옥사를 주도한 것으로 생각했으나, 최근에 선조수정실록을 바탕으로 연구된 기록을 보면 조선 최대 옥사는 정철이 주도한 것이 아니라 선조가 주도했으며, 이발의 어린 자식과 80이 넘는 노모를 잔인하게 고문한 것도 선조였다.

이 책은 조선은 물론 한민족 역사 전체에서 천재로 손꼽히는 세종과 현대에 평가가 좋은 정조 등의 일대기는 담지 않고 있다. 드라마나 교과서로 많이 접해 봤을 듯한 왕들의 역사는 제외한 듯하다. 저자는 이들 삶의 열전을 통해서 독자들이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주겠다고 한다. 9명의 천재의 삶을 통해서 조선이라는 나라를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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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부자의 세상을 읽는 지혜 - 그들은 어떻게 부자가 되었나?
이준구.강호성 엮음 / 스타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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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는 물론 주식도 없던 조선 시대. 도대체 그들은 어떻게 부자가 되었을까? 혹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받아서 부자가 되었을까? 천만에 조선 시대에는 마르크스의 자본론과 같은 경제학 서적도 없었고, 상업이 아닌 농업을 중시하던 사회였다. 그리고 지금과 달리 해외에 쉽게 다닐 수도 없었으며, 일반인들이 국경을 넘는 것을 엄금하던 사회였다. 그러나 공적으로 해외를 다니면서 상업을 할 수 있던 사람들이 있었으니 바로 역관들이었다. 이준구, 강호성의 『조선 부자의 세상을 읽는 지혜』 첫 장을 여는 홍순언도 역관 출신이었으며, 조선 말기 감정가로 유명했던 오경석도 역관 출신이었다. 그러나 조선 말기가 되면 청나라와 러시아 쪽의 국경은 허술해진다. 최봉준은 역관 출신이 아니지만, 해외무역을 통해 많은 부를 이루었다.

이 책에 나오는 조선 시대 거상들과 부자들은 경제학은 물론 역사학도 몰랐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조선 시대 부자들의 지혜는 물론 역사(야사)를 배울 수 있다. 조선에도 보험회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으로 알았다. 물론 조선말이며, 대한제국이 건국된 1897년(아쉽지만 저자의 추정)이지만, 특이하게 사람이 아닌 소를 대상으로 했다. 조선 시대에는 그만큼 소가 귀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사극에서 향교에서 제사를 지낼 때 소고기를 올리는 장면이 나온다면 이는 100% 고증오류다. 조선 시대에는 함부로 소를 잡지도 못했다. 물론 부자와 상인들의 이야기는 조선왕조실록과 같은 정사에는 기록이 거의 없기에 야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은 부자들의 지혜를 주제로 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 조선 시대 부자들이 주는 교훈은 나눔의 실천이라고나 할까? 경주 최부자야 워낙 유명해서 잘 알았지만, 최송설당, 이승훈 등의 사례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으로 접해보았다. 자신이 평생 힘들게 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이런 모습은 정말 실천하기 힘들지만,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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