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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낵 인문학 - 간편하고 짤막하게 세상을 읽는 3분 지식
타임스낵 지음 / 스테이블 / 202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스낵을 먹는 짧은 시간에 인문학을 배운다. “세상 편한 자세로 과자 먹으면서 보세요!” 타임 스낵의 『스낵 인문학』은 우리에게 필요한 인문학적 지식을 3분 정도의 짧은 글로 소개한다. 저자는 70만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로서 지금은 졸업했지만, 경희대학교 재학 중에 이 채널을 개설했다고 한다.
컵라면을 익히는데 필요한 시간인 3분, 3분 카레와 같은 즉석식품을 데우는 시간인 3분, 스낵을 먹는 시간인 5분, 이 짧은 시간에 간편하고 짤막하게 세상을 읽는 지식을 소개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식이 얕지는 않다. 사진과 일러스트를 곁들여서 지식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으며, 스낵을 먹는 것 같은 즐거움도 놓치지 않았다.
이 책은 경제, 역사, 과학, 예술, 심리, 상식 등의 6가지 주제를 대분류로 해서 우리에게 다양한 지식을 전달한다. 저자가 이미 유튜브에 소개한 백여 가지의 지식 중에서 선별에 선별을 거쳐서 48개의 지식을 골랐다. 이 책은 소설이나 드라마처럼 이야기가 연결되지 않고, 앞 장을 읽어야지만 뒷장의 내용을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시간이 날 때마다 한 번씩 책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스낵을 먹듯이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책을 놓기 힘들 것이다. “손이 가요. 손이 가 자꾸만 손이 가요”라는 한 스낵 광고의 노래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저자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만 취급했다고 한다.
취업을 위해서 전공이나 영어, 시험 과목을 주로 공부하지만, 취업 후에는 이들 과목보다 인문학적 지식이 더 많은 도움이 된다. 나도 취업 전에 공부했던 전공과목은 지금 거의 생각나지 않는다. 솔직히 시험 합격 후에는 잊은 것들이 대부분이며,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 있는 것들이 특별한 기억이다. 최근에는 처음부터 전공이나 영어 외에 기업에서 인문학을 요구하기도 한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 소프트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왜 인문학적 지식을 가진 인재를 뽑으려고 할까? 그것은 바로 인문학이 삶에 도움을 주며, 안목을 높여 주기 때문이다. 그냥 땅에서 보면 그 모양을 알 수 없지만, 높은 곳에 올라가서 보면 그 모습을 알 수 있다. 그냥 전공과목만 해서는 세상을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없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쌓아서 세상을 보는 안목(시야)를 넓혀야 할 것이다. 인문학이 그런 안목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