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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지 마 과학! 5 - 정신이 태양계에 정신 놓다 ㅣ 놓지 마 과학! 5
신태훈.나승훈 글.그림, 류진숙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6월
평점 :
2018년 12월 인류는 역사상 최초로 다른 행성에서 들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NASA가 화성탐사로봇 인사이트를 통해 화성에서의 바람 소리를 인류에게 공개한 것이다. 이 소리를 듣고 나도 우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역사, 철학 등의 인문학을 좋아했는데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우주 관련 서적을 읽고 다큐멘터리를 시청하기 시작했다.
최근에 읽은 신태훈, 나승호의 『놓지마 과학! 정신이 태양계에 정신 놓다』 위즈덤하우스 출판은 어린이를 위한 책이지만 어른인 내가 읽어도 재미있었다. 이 책은 드넓은 우주에서 태양계를 위주로 이야기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지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글의 마지막 단락에는 교과서와 연계된 부분을 표시하고 있기에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연계시키기도 쉽다. 지구는 어느 정도 기울어져 있을까? 그 기울기 때문에 어떤 일이 생길까? 4계절은 왜 생길까? 공전과 자전은 무슨 차이일까? 장마는 왜 생길까? 등의 과학 이야기를 정신이와 친구들의 코믹한 이야기로 알기 쉽게 설명한다.
과학도 마찬가지이지만 모든 학문은 궁금증에서 출발한다. 우리 일상에서 당연하게 생각하던 것들을 호기심과 관찰로 바라보면 세상은 경이로 가득 차 있다. 지구는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고 있을까? 음속이 빠를까? 지구의 움직이는 속도가 빠를까? 이런 궁금증을 과학으로 해결하고 정확한 수치로 계산해서 일상과 비교하면 정말 놀랍다. 책을 읽기 전에는 이 책이 혹시 정신이의 인기에 편승해서 그냥 캐릭터에 우주를 곁들인 책은 아닐까 살짝 걱정했지만, 알차고 유익한 내용이었다. 6월은 1년 중에서 가장 낮이 길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이런 궁금증을 우주에 대한 지식으로 풀어보자.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