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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크보 뎁스차트
박재호 외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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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일,

프로야구 개막이 다가왔습니다!

SK가 SSG로 이름을 바꾸어 추신수를 영입하면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지요. SK 팬이던 큰아들은 팬심을 버릴 거라더니 추추 트레인 추신수의 이모저모 리뷰를 찾아다니며 다시 불을 붙이고 있지요.

작년 한국 시리즈를 3위로 마감한 KT의 위력이 대단했죠. 저야 물론 프로야구 출범 때부터 곰탱이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좋은 선수들이 타 구단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보는 건 속이 쓰리기도 하지만, 그래서 또 야구가 재밌는 거 아니겠습니까.

팀 선수 이름도 잘 모른다며 팬이라 하지 말라는 남편은 기아 팀을 응원합니다. 저희 가족은 모두 응원하는 팀이 다릅니다. 그래도 뭐, 상대팀을 미워하진 않아요. 두 팀이 싸울 때 자기 팀을 열심히 응원할 뿐입니다.

자,자, 2021 프로야구 개막을 기다렸다면 준비해 보세요. 바로 <2021 크로 뎁스차트>(브레인스토어).

시원시원한 A4크기로 잡지스러움을 더했네요. 각 팀의 전력 분석이나 선수들의 성적, 기록, 연봉 등 현장에서 발로 뛰고 글로 날아다니던 기자님들이 쓰셨으니 전문적이라 해도 좋겠습니다. 2020년 리뷰와 2021년 프리뷰로 올해 프로야구를 전망도 살펴보고 각 팀의 선수들을 살펴보는 재미도 좋네요.

이제, 저는 프로야구 즐길 준비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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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적기독서 - 아이의 성장 속도게 맞는 학년별 독서법의 모든 것, 전면개정판 초등 적기 시리즈
장서영 지음 / 글담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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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교육과 육아, 부모상담을 준비한다

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 그 모습을 보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이 있을까? (흐흐, 있겠지.) 우리 아이 공부머리가 자라고 있구나, 책 속 세상과 저자의 생각을 만나며 머리도 커지고 마음도 넓어지겠구나, 그 생각에 책 읽는 아이를 보는 것만으로 배가 부르다.

 

독서가 만병통치약인 양 많이, 빨리 읽히고 싶어 안달 난 나를 반성하게 했던 장서영 선생님.

"중요한 건 아이와의 관계에요."

내가 아이가 해야 할 일에 정신을 팔려 있을 때 선생님께서 독서코칭 수업 중에 해주신 말씀이다. 독서교육도 책을 매개로 한 육아이니, 아이와의 관계를 놓치면 결국 더 큰 것을 잃을 수 있다고 알려주셨다. 내 아이의 흥미와 발달을 배제한 독서교육이 얼마나 아이를 힘들게 하는지, '적기에, 적자에게, 적서를 제공하는 적기독서'의 중요성을 그때 배웠도 책을 읽으며 다시 복습한다.

 

그 독서코칭 노하우들을 거의 8년 전 <초등적기독서>로 내셨고, 시대의 흐름에 맞게 고치고 다듬어 개정판을 내셨다. 독서교육 경력 20여 년의 여유와 내공이 책을 읽는 내내 느껴졌다. 책을 읽는데 강의를 듣는 것처럼 친근하고 완전 새로운 책인 듯 또다시 깨달음을 주니 묘한 매력이다. 초등 학부모는 물론, 독서교육에 현장에서 뛰고 있는 선생님들은 부모상담을 위한 교육서로도 훌륭하다. 한창 독서교육에 열을 올리는 부모들에게는 제대로 하고 있는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알려주고, 지친 이들에겐 다시 시작할 마음을 준다. 무엇보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는 차원에서도 읽어봄직하다.

 

그동안 잘 읽고 있겠거니 방심했던 딸아이 잠자리에서 책을 꺼내 읽어주었다.

"좀 더 읽어줘.."

책장을 덮는 나에게 아쉬움으로 요구가 이어진다. 부모와 친밀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아이는 부모가 책을 읽어줄 때 사랑받고 있음을 느낀다고 하셨는데(80~81쪽), 딸아이도 사랑이 필요한 건가? 나를 돌아본다.

 

엄마표 독서교육의 핵심은 즐거운 책 읽기 경험입니다. <초등적기독서> 19쪽

 

독서교육에 깊이를 더하라

이 책은 독서교육 노하우만을 전해주는 책이 아니다. 아이와 책을 좋아하게 만들고, 관계를 회복시키며, 자존감 있고 자기주도성 있는 자녀로 자랄 수 있도록, 독서교육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기본 토양을 충실히 다지는 육아지침들도 알려준다. 독서교육서로 생각하며 읽어가는데, 결국 아이를 바르게 키울 수 있는 육아지식까지 얻는 것이다.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조급해하지 않게 잡아주고, 해야 할 것들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친절하게 일러주신다. 그 중 한 예는 이렇다.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이 필요한 이유는 이미지가 상상력의 씨앗이 되고, 그림책의 시각 정보들이 지식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향후 글자책을 읽을 때 그것을 그려낼 힘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잠자리 읽기가 정서안정과 교감만을 주는 것이 아니다. 아이의 듣기능력을 향상시킨다. 듣기능력과 읽기능력의 발달이 서로 같아지는 시기가 13세 무렵이니 아이가 원할 때까지 읽어주라고 이야기한다.

 

그밖에 독서편식이 배경지식을 넓혀주니 장려하되 좋아하지 않은 분야는 어떻게 할지 일러주고, 아이가 즐겨 보는 만화에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보면 아이가 죄책감이나 좌절감을 느껴 독서흥미는 물론 자신감마저 잃을 수 있음을 지적한다. 즉 그동안 선생님이 실전에서 배우고 경험하신 바들을 실례를 통해 차곡차곡 알려주신다.

 

이처럼 독서교육의 기술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유를 설명해 주니 이해가 쉽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이제 초등학생이 되었다고 이미 처리해버린 그림책을 아쉬워하거나, 한쪽 구석에 두었던 그림책을 꺼내들게 되고 아이와 함께 읽을지도 모르겠다.

 

독서를 통해 감동을 받고 책 읽기로 호기심을 해결하며 책의 내용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려면 읽고 싶어야 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해야 합니다.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야 비로소 평생 독자로 성장합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책을 읽게 해봤자 그 쓰임은 초등학교 저학년 공부에 도움이 되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자기 수준에 맞는 책 읽기를 즐긴다면 평생 독자로서의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136~137쪽

 

또한 이 책에는 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여러 가지 책들이 소개되어 있다. 급히 읽다가 놓칠 수 있으나 선생님은 이 책들도 "참고"만 하라고 '당부'하신다. 모든 아이에게 딱 맞는 책은 없을 테니 말이다. "추천 도서는 말 그대로 '보편적으로 그 학년의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할 만하다'라는 판단으로 정해진 목록입니다. 여기에 소개하는 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참고할 뿐 맹신하지 않기를 당부합니다."(41쪽)

 

책을 덮으며 마음에 새길 문장들을 옮겨본다. 수업을 하다 보면 "몰라요"가 입에 붙은 녀석들을 만난다. 그때 선생님이 일러주신 말을 해 봐야겠다. "생각은 원래 안 나는 거야. 적극적으로 생각을 해야 해."(149쪽)

 

마지막으로 읽어주기가 힘든 부모니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빨리 읽기독립을 바라 그림책을 충분히 즐기지 않은 상태에서 글자책으로 넘어가려 서둘렀던 나처럼 실수하지 말고, 그림책부터, "아이의 특성을 파악하여 수준에 맞는 책을 찾아읽을 수 있도록 돕는 적기독서"를 해 갈 수 있기를 바란다.

 

독서교육을 시작하려고 하거나, 독서교육 중인 학부모님과, 독서교육 현장에서 뛰고 있는 선생님들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좋은 책'보다 '아이에게 알맞은 책인가'에 주목해야 한다... '교육성, 문학성, 지식과 정보의 정확성, 예술성'을 지녔는가가 중요한 척도. 나의 도서 선정기준을 다시 떠올린다.

 

다시 그림책 읽기부터 시작하라. 네!!

 

아이의 마음을 챙기는 것이 우선이라 하셨다. 이책은 독서교육서이자 육아서, 학부모 상담을 위해 독서교육을 하는 선생님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학부모상담교육 #적기독서

 

 

 

독서교육과 육아, 부모상담을 준비한다

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 그 모습을 보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이 있을까? (흐흐, 있겠지.) 우리 아이 공부머리가 자라고 있구나, 책 속 세상과 저자의 생각을 만나며 머리도 커지고 마음도 넓어지겠구나, 그 생각에 책 읽는 아이를 보는 것만으로 배가 부르다.

 

독서가 만병통치약인 양 많이, 빨리 읽히고 싶어 안달 난 나를 반성하게 했던 장서영 선생님.

"중요한 건 아이와의 관계에요."

내가 아이가 해야 할 일에 정신을 팔려 있을 때 선생님께서 독서코칭 수업 중에 해주신 말씀이다. 독서교육도 책을 매개로 한 육아이니, 아이와의 관계를 놓치면 결국 더 큰 것을 잃을 수 있다고 알려주셨다. 내 아이의 흥미와 발달을 배제한 독서교육이 얼마나 아이를 힘들게 하는지, '적기에, 적자에게, 적서를 제공하는 적기독서'의 중요성을 그때 배웠도 책을 읽으며 다시 복습한다.

 

그 독서코칭 노하우들을 거의 8년 전 <초등적기독서>로 내셨고, 시대의 흐름에 맞게 고치고 다듬어 개정판을 내셨다. 독서교육 경력 20여 년의 여유와 내공이 책을 읽는 내내 느껴졌다. 책을 읽는데 강의를 듣는 것처럼 친근하고 완전 새로운 책인 듯 또다시 깨달음을 주니 묘한 매력이다. 초등 학부모는 물론, 독서교육에 현장에서 뛰고 있는 선생님들은 부모상담을 위한 교육서로도 훌륭하다. 한창 독서교육에 열을 올리는 부모들에게는 제대로 하고 있는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알려주고, 지친 이들에겐 다시 시작할 마음을 준다. 무엇보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는 차원에서도 읽어봄직하다.

 

그동안 잘 읽고 있겠거니 방심했던 딸아이 잠자리에서 책을 꺼내 읽어주었다.

"좀 더 읽어줘.."

책장을 덮는 나에게 아쉬움으로 요구가 이어진다. 부모와 친밀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아이는 부모가 책을 읽어줄 때 사랑받고 있음을 느낀다고 하셨는데(80~81쪽), 딸아이도 사랑이 필요한 건가? 나를 돌아본다.

 

엄마표 독서교육의 핵심은 즐거운 책 읽기 경험입니다. <초등적기독서> 19쪽

 

독서교육에 깊이를 더하라

이 책은 독서교육 노하우만을 전해주는 책이 아니다. 아이와 책을 좋아하게 만들고, 관계를 회복시키며, 자존감 있고 자기주도성 있는 자녀로 자랄 수 있도록, 독서교육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기본 토양을 충실히 다지는 육아지침들도 알려준다. 독서교육서로 생각하며 읽어가는데, 결국 아이를 바르게 키울 수 있는 육아지식까지 얻는 것이다.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조급해하지 않게 잡아주고, 해야 할 것들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친절하게 일러주신다. 그 중 한 예는 이렇다.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이 필요한 이유는 이미지가 상상력의 씨앗이 되고, 그림책의 시각 정보들이 지식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향후 글자책을 읽을 때 그것을 그려낼 힘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잠자리 읽기가 정서안정과 교감만을 주는 것이 아니다. 아이의 듣기능력을 향상시킨다. 듣기능력과 읽기능력의 발달이 서로 같아지는 시기가 13세 무렵이니 아이가 원할 때까지 읽어주라고 이야기한다.

 

그밖에 독서편식이 배경지식을 넓혀주니 장려하되 좋아하지 않은 분야는 어떻게 할지 일러주고, 아이가 즐겨 보는 만화에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보면 아이가 죄책감이나 좌절감을 느껴 독서흥미는 물론 자신감마저 잃을 수 있음을 지적한다. 즉 그동안 선생님이 실전에서 배우고 경험하신 바들을 실례를 통해 차곡차곡 알려주신다.

 

이처럼 독서교육의 기술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유를 설명해 주니 이해가 쉽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이제 초등학생이 되었다고 이미 처리해버린 그림책을 아쉬워하거나, 한쪽 구석에 두었던 그림책을 꺼내들게 되고 아이와 함께 읽을지도 모르겠다.

 

독서를 통해 감동을 받고 책 읽기로 호기심을 해결하며 책의 내용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려면 읽고 싶어야 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해야 합니다.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야 비로소 평생 독자로 성장합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책을 읽게 해봤자 그 쓰임은 초등학교 저학년 공부에 도움이 되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자기 수준에 맞는 책 읽기를 즐긴다면 평생 독자로서의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136~137쪽

 

또한 이 책에는 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여러 가지 책들이 소개되어 있다. 급히 읽다가 놓칠 수 있으나 선생님은 이 책들도 "참고"만 하라고 '당부'하신다. 모든 아이에게 딱 맞는 책은 없을 테니 말이다. "추천 도서는 말 그대로 '보편적으로 그 학년의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할 만하다'라는 판단으로 정해진 목록입니다. 여기에 소개하는 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참고할 뿐 맹신하지 않기를 당부합니다."(41쪽)

 

책을 덮으며 마음에 새길 문장들을 옮겨본다. 수업을 하다 보면 "몰라요"가 입에 붙은 녀석들을 만난다. 그때 선생님이 일러주신 말을 해 봐야겠다. "생각은 원래 안 나는 거야. 적극적으로 생각을 해야 해."(149쪽)

 

마지막으로 읽어주기가 힘든 부모니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빨리 읽기독립을 바라 그림책을 충분히 즐기지 않은 상태에서 글자책으로 넘어가려 서둘렀던 나처럼 실수하지 말고, 그림책부터, "아이의 특성을 파악하여 수준에 맞는 책을 찾아읽을 수 있도록 돕는 적기독서"를 해 갈 수 있기를 바란다.

 

독서교육을 시작하려고 하거나, 독서교육 중인 학부모님과, 독서교육 현장에서 뛰고 있는 선생님들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좋은 책'보다 '아이에게 알맞은 책인가'에 주목해야 한다... '교육성, 문학성, 지식과 정보의 정확성, 예술성'을 지녔는가가 중요한 척도. 나의 도서 선정기준을 다시 떠올린다.

 

다시 그림책 읽기부터 시작하라. 네!!

 

아이의 마음을 챙기는 것이 우선이라 하셨다. 이책은 독서교육서이자 육아서, 학부모 상담을 위해 독서교육을 하는 선생님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학부모상담교육 #적기독서

 

독서교육과 육아, 부모상담을 준비한다

 

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 그 모습을 보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이 있을까? (흐흐, 있겠지.) 우리 아이 공부머리가 자라고 있구나, 책 속 세상과 저자의 생각을 만나며 머리도 커지고 마음도 넓어지겠구나, 그 생각에 책 읽는 아이를 보는 것만으로 배가 부르다.

 

독서가 만병통치약인 양 많이, 빨리 읽히고 싶어 안달 난 나를 반성하게 했던 장서영 선생님.

"중요한 건 아이와의 관계에요."

내가 아이가 해야 할 일에 정신을 팔려 있을 때 선생님께서 독서코칭 수업 중에 해주신 말씀이다. 독서교육도 책을 매개로 한 육아이니, 아이와의 관계를 놓치면 결국 더 큰 것을 잃을 수 있다고 알려주셨다. 내 아이의 흥미와 발달을 배제한 독서교육이 얼마나 아이를 힘들게 하는지, '적기에, 적자에게, 적서를 제공하는 적기독서'의 중요성을 그때 배웠도 책을 읽으며 다시 복습한다.

 

그 독서코칭 노하우들을 거의 8년 전 <초등적기독서>로 내셨고, 시대의 흐름에 맞게 고치고 다듬어 개정판을 내셨다. 독서교육 경력 20여 년의 여유와 내공이 책을 읽는 내내 느껴졌다. 책을 읽는데 강의를 듣는 것처럼 친근하고 완전 새로운 책인 듯 또다시 깨달음을 주니 묘한 매력이다. 초등 학부모는 물론, 독서교육에 현장에서 뛰고 있는 선생님들은 부모상담을 위한 교육서로도 훌륭하다. 한창 독서교육에 열을 올리는 부모들에게는 제대로 하고 있는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알려주고, 지친 이들에겐 다시 시작할 마음을 준다. 무엇보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는 차원에서도 읽어봄직하다.

 

그동안 잘 읽고 있겠거니 방심했던 딸아이 잠자리에서 책을 꺼내 읽어주었다.

"좀 더 읽어줘.."

책장을 덮는 나에게 아쉬움으로 요구가 이어진다. 부모와 친밀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아이는 부모가 책을 읽어줄 때 사랑받고 있음을 느낀다고 하셨는데(80~81쪽), 딸아이도 사랑이 필요한 건가? 나를 돌아본다.

 

엄마표 독서교육의 핵심은 즐거운 책 읽기 경험입니다.

<초등적기독서> 19쪽

 

독서교육에 깊이를 더하라

 

이 책은 독서교육 노하우만을 전해주는 책이 아니다. 아이와 책을 좋아하게 만들고, 관계를 회복시키며, 자존감 있고 자기주도성 있는 자녀로 자랄 수 있도록, 독서교육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기본 토양을 충실히 다지는 육아지침들도 알려준다. 독서교육서로 생각하며 읽어가는데, 결국 아이를 바르게 키울 수 있는 육아지식까지 얻는 것이다.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조급해하지 않게 잡아주고, 해야 할 것들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친절하게 일러주신다. 그 중 한 예는 이렇다.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이 필요한 이유는 이미지가 상상력의 씨앗이 되고, 그림책의 시각 정보들이 지식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향후 글자책을 읽을 때 그것을 그려낼 힘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잠자리 읽기가 정서안정과 교감만을 주는 것이 아니다. 아이의 듣기능력을 향상시킨다. 듣기능력과 읽기능력의 발달이 서로 같아지는 시기가 13세 무렵이니 아이가 원할 때까지 읽어주라고 이야기한다.

 

그밖에 독서편식이 배경지식을 넓혀주니 장려하되 좋아하지 않은 분야는 어떻게 할지 일러주고, 아이가 즐겨 보는 만화에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보면 아이가 죄책감이나 좌절감을 느껴 독서흥미는 물론 자신감마저 잃을 수 있음을 지적한다. 즉 그동안 선생님이 실전에서 배우고 경험하신 바들을 실례를 통해 차곡차곡 알려주신다.

 

이처럼 독서교육의 기술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유를 설명해 주니 이해가 쉽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이제 초등학생이 되었다고 이미 처리해버린 그림책을 아쉬워하거나, 한쪽 구석에 두었던 그림책을 꺼내들게 되고 아이와 함께 읽을지도 모르겠다.

 

독서를 통해 감동을 받고 책 읽기로 호기심을 해결하며 책의 내용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려면 읽고 싶어야 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해야 합니다.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야 비로소 평생 독자로 성장합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책을 읽게 해봤자 그 쓰임은 초등학교 저학년 공부에 도움이 되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자기 수준에 맞는 책 읽기를 즐긴다면 평생 독자로서의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136~137쪽

또한 이 책에는 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여러 가지 책들이 소개되어 있다. 급히 읽다가 놓칠 수 있으나 선생님은 이 책들도 "참고"만 하라고 '당부'하신다. 모든 아이에게 딱 맞는 책은 없을 테니 말이다. "추천 도서는 말 그대로 '보편적으로 그 학년의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할 만하다'라는 판단으로 정해진 목록입니다. 여기에 소개하는 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참고할 뿐 맹신하지 않기를 당부합니다."(41쪽)

책을 덮으며 마음에 새길 문장들을 옮겨본다. 수업을 하다 보면 "몰라요"가 입에 붙은 녀석들을 만난다. 그때 선생님이 일러주신 말을 해 봐야겠다. "생각은 원래 안 나는 거야. 적극적으로 생각을 해야 해."(149쪽)

 

마지막으로 읽어주기가 힘든 부모니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빨리 읽기독립을 바라 그림책을 충분히 즐기지 않은 상태에서 글자책으로 넘어가려 서둘렀던 나처럼 실수하지 말고, 그림책부터, "아이의 특성을 파악하여 수준에 맞는 책을 찾아읽을 수 있도록 돕는 적기독서"를 해 갈 수 있기를 바란다.

 

독서교육을 시작하려고 하거나, 독서교육 중인 학부모님과, 독서교육 현장에서 뛰고 있는 선생님들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좋은 책'보다 '아이에게 알맞은 책인가'에 주목해야 한다... '교육성, 문학성, 지식과 정보의 정확성, 예술성'을 지녔는가가 중요한 척도. 나의 도서 선정기준을 다시 떠올린다.

 

 

다시 그림책 읽기부터 시작하라. 네!!

 

아이의 마음을 챙기는 것이 우선이라 하셨다. 이책은 독서교육서이자 육아서, 학부모 상담을 위해 독서교육을 하는 선생님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학부모상담교육 #적기독서

 

엄마표 독서교육의 핵심은 즐거운 책 읽기 경험입니다. - P19

"추천 도서는 말 그대로 ‘보편적으로 그 학년의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할 만하다‘라는 판단으로 정해진 목록입니다. 여기에 소개하는 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참고할 뿐 맹신하지 않기를 당부합니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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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잘 쓰게 될지도 모릅니다 - 무엇이든 쓰다 보면 잘 써지는 게 글이라고
이윤영 지음 / 위너스북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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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집 나간 자존감을 찾아준다"

저자의 표현에 웃음이 난다. "책 읽고 글 쓰는 20년차 방송작가"의 면모가 제목부터 목차, 책 구석구석 가득하다. 절대 어려운 말로 지치게 하지 않고 술술 읽힌다. 글 좀 쓰는 동네 언니가 잘난 척하지 않고 한 번 써보라고 진심으로 격려하는 느낌이다.

 

글쓰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생각을 정리하고 다른 이들과 소통하고, 감정을 치유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좋은 도구인 글쓰기. 그 좋은 걸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배운 걸 당장 해볼 마음을 먹도록 동기부여를 한다. 간단한 기록이나 메모부터, 서서히 글줄을 늘리는 사이, SNS로 소통해갈 때 언젠가 만나게 될 글쓰기의 즐거움을 기대해도 좋다.

 

글을 잘 쓰겠다는 다짐은 일단 글 쓰는 습관을 가진 후로 미뤄도 좋겠다. 우선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 글쓰기 이전에 읽기가 중요하다. 그러나 아이가 어린 엄마들에게 특히 방해받는 일 중의 하나다. 그래서 하루 10분 독서를 시작으로 책 읽는 시간을 서서히 늘려가 보길 권한다. "하루 10분을 못 내겠어?" 바쁜 일에 자꾸 미뤄지는 이들에게도 응원가와 같다.

 

또한 저자가 실천하고 있는 독서법들에도 마음이 간다. 저자는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절대시간'을 확보하고, 평일 하루 20~30페이지 독서를 한다. 주말에는 발췌를 하거나 단상을 쓰며 두 번 읽는 효과를 얻는다. 그렇게 한 달에 1권 읽기를 목표로 하는 목적독서와, 같은 주제의 책을 여러 권 함께 읽고 간단히 기록하는 주제별 목적테마 독서가 자신만의 콘텐츠를 찾는 독서법이다.

 

그럼 무엇부터. 어떻게 쓸까? "잘 쓰기 위한 사소한 글쓰기 참견들"이 훌륭하다.

1. 하루 10분 타이머를 맞춰두고 글을 쓴다.

2. 어려운 주제보다 가장 좋아하는 것부터 써본다.

3. 오감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느낀다.

4.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목록을 만들어본다.

5. 내가 하고자 하는 키워드는 무엇인지 생각한다.

6. 첫 세 문장에 말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낸다.

7. **에게 **이란? 정의를 내려본다.

8. 소리 내어 글을 읽어보고 퇴고한다.

 

"이 책은 매일 혼자 낑낑대면서 쓰는 글쓰기가 아닌 공개하는 글쓰기로 메모 한 줄이 글이 되고, 그 글이 나만의 콘텐츠가 되어 다양한 사람과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새로운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가는, 진정한 이 시대의 새로운 글쓰기법을 제안하고자 한다."(6쪽)

 

지난 해 봄부터 가을까지 지역도서관에서 글쓰기 수업을 듣고 함께 동아리를 만들어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격주로 만날 때마다 며칠 전에 만난 듯 반가운 것은 저자의 말처럼 "글로 만나는 사람은 책으로 만난 사람과 그 밀도가 다르다. 더 솔직하고, 더 자신이 드러"(30쪽)나기 때문이다. 우리는 매일 글로 만나니 더 격려받고 위로받는다. 그러니 저자의 말처럼 혼자 골방에서 쓰다 지칠 것이 아니라 블로그든 페이스북이든 자신에게 맞는 SNS나 직접 글쓰는 모임을 만들어 공유하는 공개 글쓰기가 중요하다. 글쓰기 권태기에 빠질 때 격려받고 자극받으며 함께 걸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글쓰기에는 세 단계가 있다. 첫 번째 단계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생각을 쓰는 단계다. 그때그때 떠오르는 글을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해소용' 글쓰기라 할 수 있다. ... 매일 쓰는 '일기'가 이에 해당한다. 두 번째 단계는 하나의 주제나 키워드로 글을 쓰는 것이다. .... 이 단계의 글쓰기를 계속하다 보면 자신만의 주제나 콘텐츠가 보인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는 그 주제나 키워드로 목차를 30개 이상 만들고 그에 따라 글을 쓰는 과정이다. 책 쓰기 단계가 이에 해당한다."(73쪽)

 

 

아직 글쓰기 1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조금씩 2단계를 고민하며 발을 넣다뺐다하는 나를 본다. 나만의 주제 목차가 풍성히 손에 잡히는 날 나의 책을 손에 들고 기뻐할 날 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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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비의 또 다른 세계를 찾아서
크리스토퍼 엣지 지음, 민지현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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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엄마를 여의었다. 슬픔과 아픔이 틈틈이 몰려와 가슴에 찬바람이 불었다. 하물며 엄마를 잃은 아이에게 그 막막함이란 어떠할지 짐작이나 할까. 아이에게 엄마는 세상이다. 엄마를 암으로 잃은 아이 앨비가 온 세계나 다름없는 엄마를 찾아볼 생각을 한다. 양자 물리학이라는 것을 이용해서 말이다.   

 

이 책은 하나의 원자가 두 공간에 동시에 존재한다는 병렬 우주론(평행우주)을 기반으로 엄마와의 이별을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을 그린 일종의 치유소설 내지 성장 소설이라 하겠다. 어떻게 죽은 엄마를 만나는 일이 가능할까 싶은데, 책을 읽다 보면 혹 가능할지 모르겠다는 생각과 주인공 앨비가 엄마를 만나게 될까,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흥미진진해 계속 책을 넘기게 된다.

 

지하 갱도에서 대형 강입자 충돌기 실험으로 미니 빅뱅을 만들며 우주의 비밀을 연구하던 앨비의 엄마, 아빠는 우연한 기회에 세상에 알려지고 아빠는 유명인사가 된다. 하지만 앨비의 엄마가 암으로 죽고 주인공 앨비는 아빠에게서 양자 물리학, 즉 병렬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엄마를 찾아나설 계획을 세운다.

 

양자 물리학이란 매우 난해한 과학 분야이다... 아주 작은 양자의 세계에서는 원자나 입자가 동시에 한 군데 이상의 공간에 존재할 수 있으며 동시에 두 가지의 각기 다른 상태로도 존재할 수 있다!”(43)

    

하지만 양자 물리학에 따르면 병렬 우주들 중에는 우리에게 일어난 불행이 전혀 일어나지 않은 곳이 있을 거라는 말이지. 엄마가 암에 걸리지 않고 우리 곁에 여전히 살아 있는 우주가 있는 거야.”(19)

 

앨비는 엄마의 실험에서 병렬 우주로 가는 길이 열린 것을 알게 되고 엄마의 노트북에 가이거 계수기를 연결시킨 후 바나나의 방위성 동위 원소를 힘입어 병렬 우주로 가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양자 바나나 이론이라 이름 붙인다. 아주 작은 차이가 있을 뿐 동시간대에 존재하는 공간. 아니 사실은 각기 다른 공간에 존재하는 두 개의 입자가 하나인 듯 움직일 수 있는 양자얽힘으로 앨비는 여러 자신들을 만나고 결국 엄마도 만나지만 아빠에게 자신이 필요함을 깨닫고 돌아간다.

   

엄마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아빠가 여전히 내 곁에 있고 우리는 씩씩하게 삶을 이어가야 한다. 그것이 엄마가 바라는 것이었고, 아빠와 나의 선택이었기 때문이다.”(243)

 

엄마를 다시 만나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책을 읽는 내내 그리 응원했지만 저자는 그 슬픔을 지나고 남은 가족들을 사랑하며 씩씩하게 삶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엄마도 그걸 바랄 것이라며. 이 책은 엄마와 같은 소중한 존재를 잃은 아이들이 앨비가 되어 함께 여행하며 엄마를 만나고 다시 현실로 돌아올 수 있게 돕는다. ‘부정, 분노, 협상, 우울함, 수용등 슬픔을 겪는 다섯 단계를 소개하며 등장인물들의 상태를 설명해주므로 슬픔을 당한 어른들에게도 도움을 준다. 소중한 가족을 잃은 슬픔과 극복을 양자물리학이란 독특한 소재에 짜임새 있게 엮어낸 작가의 능력이 새롭다.

 


 

-> "엄마가 곁에 없어도 세상은 여전히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것을 네가 깨닫게 해 주었거든.. "  서로의 사랑을 깨닫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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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 북멘토 가치동화 26
박현숙 지음, 김은주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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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고향에서 초등학생 시절 일기를 찾아 읽은 기억이 있다.

오늘도 동생이랑 싸웠다. 다른 집은 화목해 보이는데, 왜 우린 자꾸 싸우는 걸까..’

형제, 남매간에 싸우는 건 다반사, 어린 시절 싸우고 금방 화해하고 놀고 했을 것이란 짐작은 우리집 아들딸들을 봐도 알 수 있다. 그런데 유독 동생과 싸운 기억보다 좋은 추억들만 마음에 남는 것이 의아했다. 그러다 알게 되었다. 가족간에 상처는 잘 남지 않는다고. 그러나 어떤 상처는 절대 지워지지 않고 깊이 새겨진다고.

 

가족이란 나를 일으켜 세우는 원동력이자 삶의 희망이다. 그러나 그 가족이 또한 나를 힘들게 한다. 아픈 몸으로 밥을 챙겨먹여야 하고, 마음 아픈 아들딸을 보며 더 아파야 하고, 마음에도 없는 섭섭한 말로 서로를 할퀴는 남편과 아내. 걱정과 불안으로 아이들을 닦달하는 부모님과 상처입는 아이들. 가족이란 그렇게 서로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면서 힘들게 하는 존재일 수 있다.


 

-> 본문 속 그림도 따뜻하고 편안하다.

 

이 책은 수상한 시리즈로 초등학생들에게 유명한 박현숙 작가가 가족이라는 주제로 다섯 편의 단편을 묶어 소개한 것이다. 짐작은 했지만 책을 읽으며 코끝이 찡해지곤 했다. 그 밑바탕에 사랑이 담긴 까닭일 것이다. ‘먼 길에선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나기도 했고, ‘기다려를 볼 땐 암으로 돌아가신 엄마가 생각나 마음이 많이 아팠다. 아픈 엄마를 대신해 동생을 돌보는 주인공과 엄마의 부재가 변비와 포식으로 드러난 어린 딸의 모습에 엄마는 아프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불량과자에서 화상으로 몸과 마음을 다친 아빠에게 다가가는 주인공의 이야기엔 눈물이 나기도 했다. 할아버지와 손자의 사랑이야기, 탈북자인 주인공이 엄마를 그리워하는 모습과, 놀리는 친구와의 사이에 우정들이 생길 것 같은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들이 단숨에 읽힌다.

 

추운 겨울, 군구고마를 먹으며 할머니의 옛이야기에 신나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귤 까먹으며 읽는 이 동화책이 그때 그 시절 따뜻함을 선사하는 것 같다. 사랑하지만 실수할 수 있고 잘못할 수도 있는 가족. 가족에게 그런 실수와 잘못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다고,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책을 그렇게 말한다.



 

-> 아이는 어려운 일을 겪으며 철이 든다. 할머니 마음을 더 소중히 볼 줄 아는 주인공이 기특하다.


 -> 추억이 쌓이고 쌓이면 어려운 일, 힘든 일을 이겨낼 힘도 함께 쌓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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