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적기독서 - 아이의 성장 속도게 맞는 학년별 독서법의 모든 것, 전면개정판 초등 적기 시리즈
장서영 지음 / 글담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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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교육과 육아, 부모상담을 준비한다

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 그 모습을 보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이 있을까? (흐흐, 있겠지.) 우리 아이 공부머리가 자라고 있구나, 책 속 세상과 저자의 생각을 만나며 머리도 커지고 마음도 넓어지겠구나, 그 생각에 책 읽는 아이를 보는 것만으로 배가 부르다.

 

독서가 만병통치약인 양 많이, 빨리 읽히고 싶어 안달 난 나를 반성하게 했던 장서영 선생님.

"중요한 건 아이와의 관계에요."

내가 아이가 해야 할 일에 정신을 팔려 있을 때 선생님께서 독서코칭 수업 중에 해주신 말씀이다. 독서교육도 책을 매개로 한 육아이니, 아이와의 관계를 놓치면 결국 더 큰 것을 잃을 수 있다고 알려주셨다. 내 아이의 흥미와 발달을 배제한 독서교육이 얼마나 아이를 힘들게 하는지, '적기에, 적자에게, 적서를 제공하는 적기독서'의 중요성을 그때 배웠도 책을 읽으며 다시 복습한다.

 

그 독서코칭 노하우들을 거의 8년 전 <초등적기독서>로 내셨고, 시대의 흐름에 맞게 고치고 다듬어 개정판을 내셨다. 독서교육 경력 20여 년의 여유와 내공이 책을 읽는 내내 느껴졌다. 책을 읽는데 강의를 듣는 것처럼 친근하고 완전 새로운 책인 듯 또다시 깨달음을 주니 묘한 매력이다. 초등 학부모는 물론, 독서교육에 현장에서 뛰고 있는 선생님들은 부모상담을 위한 교육서로도 훌륭하다. 한창 독서교육에 열을 올리는 부모들에게는 제대로 하고 있는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알려주고, 지친 이들에겐 다시 시작할 마음을 준다. 무엇보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는 차원에서도 읽어봄직하다.

 

그동안 잘 읽고 있겠거니 방심했던 딸아이 잠자리에서 책을 꺼내 읽어주었다.

"좀 더 읽어줘.."

책장을 덮는 나에게 아쉬움으로 요구가 이어진다. 부모와 친밀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아이는 부모가 책을 읽어줄 때 사랑받고 있음을 느낀다고 하셨는데(80~81쪽), 딸아이도 사랑이 필요한 건가? 나를 돌아본다.

 

엄마표 독서교육의 핵심은 즐거운 책 읽기 경험입니다. <초등적기독서> 19쪽

 

독서교육에 깊이를 더하라

이 책은 독서교육 노하우만을 전해주는 책이 아니다. 아이와 책을 좋아하게 만들고, 관계를 회복시키며, 자존감 있고 자기주도성 있는 자녀로 자랄 수 있도록, 독서교육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기본 토양을 충실히 다지는 육아지침들도 알려준다. 독서교육서로 생각하며 읽어가는데, 결국 아이를 바르게 키울 수 있는 육아지식까지 얻는 것이다.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조급해하지 않게 잡아주고, 해야 할 것들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친절하게 일러주신다. 그 중 한 예는 이렇다.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이 필요한 이유는 이미지가 상상력의 씨앗이 되고, 그림책의 시각 정보들이 지식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향후 글자책을 읽을 때 그것을 그려낼 힘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잠자리 읽기가 정서안정과 교감만을 주는 것이 아니다. 아이의 듣기능력을 향상시킨다. 듣기능력과 읽기능력의 발달이 서로 같아지는 시기가 13세 무렵이니 아이가 원할 때까지 읽어주라고 이야기한다.

 

그밖에 독서편식이 배경지식을 넓혀주니 장려하되 좋아하지 않은 분야는 어떻게 할지 일러주고, 아이가 즐겨 보는 만화에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보면 아이가 죄책감이나 좌절감을 느껴 독서흥미는 물론 자신감마저 잃을 수 있음을 지적한다. 즉 그동안 선생님이 실전에서 배우고 경험하신 바들을 실례를 통해 차곡차곡 알려주신다.

 

이처럼 독서교육의 기술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유를 설명해 주니 이해가 쉽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이제 초등학생이 되었다고 이미 처리해버린 그림책을 아쉬워하거나, 한쪽 구석에 두었던 그림책을 꺼내들게 되고 아이와 함께 읽을지도 모르겠다.

 

독서를 통해 감동을 받고 책 읽기로 호기심을 해결하며 책의 내용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려면 읽고 싶어야 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해야 합니다.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야 비로소 평생 독자로 성장합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책을 읽게 해봤자 그 쓰임은 초등학교 저학년 공부에 도움이 되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자기 수준에 맞는 책 읽기를 즐긴다면 평생 독자로서의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136~137쪽

 

또한 이 책에는 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여러 가지 책들이 소개되어 있다. 급히 읽다가 놓칠 수 있으나 선생님은 이 책들도 "참고"만 하라고 '당부'하신다. 모든 아이에게 딱 맞는 책은 없을 테니 말이다. "추천 도서는 말 그대로 '보편적으로 그 학년의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할 만하다'라는 판단으로 정해진 목록입니다. 여기에 소개하는 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참고할 뿐 맹신하지 않기를 당부합니다."(41쪽)

 

책을 덮으며 마음에 새길 문장들을 옮겨본다. 수업을 하다 보면 "몰라요"가 입에 붙은 녀석들을 만난다. 그때 선생님이 일러주신 말을 해 봐야겠다. "생각은 원래 안 나는 거야. 적극적으로 생각을 해야 해."(149쪽)

 

마지막으로 읽어주기가 힘든 부모니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빨리 읽기독립을 바라 그림책을 충분히 즐기지 않은 상태에서 글자책으로 넘어가려 서둘렀던 나처럼 실수하지 말고, 그림책부터, "아이의 특성을 파악하여 수준에 맞는 책을 찾아읽을 수 있도록 돕는 적기독서"를 해 갈 수 있기를 바란다.

 

독서교육을 시작하려고 하거나, 독서교육 중인 학부모님과, 독서교육 현장에서 뛰고 있는 선생님들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좋은 책'보다 '아이에게 알맞은 책인가'에 주목해야 한다... '교육성, 문학성, 지식과 정보의 정확성, 예술성'을 지녔는가가 중요한 척도. 나의 도서 선정기준을 다시 떠올린다.

 

다시 그림책 읽기부터 시작하라. 네!!

 

아이의 마음을 챙기는 것이 우선이라 하셨다. 이책은 독서교육서이자 육아서, 학부모 상담을 위해 독서교육을 하는 선생님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학부모상담교육 #적기독서

 

 

 

독서교육과 육아, 부모상담을 준비한다

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 그 모습을 보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이 있을까? (흐흐, 있겠지.) 우리 아이 공부머리가 자라고 있구나, 책 속 세상과 저자의 생각을 만나며 머리도 커지고 마음도 넓어지겠구나, 그 생각에 책 읽는 아이를 보는 것만으로 배가 부르다.

 

독서가 만병통치약인 양 많이, 빨리 읽히고 싶어 안달 난 나를 반성하게 했던 장서영 선생님.

"중요한 건 아이와의 관계에요."

내가 아이가 해야 할 일에 정신을 팔려 있을 때 선생님께서 독서코칭 수업 중에 해주신 말씀이다. 독서교육도 책을 매개로 한 육아이니, 아이와의 관계를 놓치면 결국 더 큰 것을 잃을 수 있다고 알려주셨다. 내 아이의 흥미와 발달을 배제한 독서교육이 얼마나 아이를 힘들게 하는지, '적기에, 적자에게, 적서를 제공하는 적기독서'의 중요성을 그때 배웠도 책을 읽으며 다시 복습한다.

 

그 독서코칭 노하우들을 거의 8년 전 <초등적기독서>로 내셨고, 시대의 흐름에 맞게 고치고 다듬어 개정판을 내셨다. 독서교육 경력 20여 년의 여유와 내공이 책을 읽는 내내 느껴졌다. 책을 읽는데 강의를 듣는 것처럼 친근하고 완전 새로운 책인 듯 또다시 깨달음을 주니 묘한 매력이다. 초등 학부모는 물론, 독서교육에 현장에서 뛰고 있는 선생님들은 부모상담을 위한 교육서로도 훌륭하다. 한창 독서교육에 열을 올리는 부모들에게는 제대로 하고 있는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알려주고, 지친 이들에겐 다시 시작할 마음을 준다. 무엇보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는 차원에서도 읽어봄직하다.

 

그동안 잘 읽고 있겠거니 방심했던 딸아이 잠자리에서 책을 꺼내 읽어주었다.

"좀 더 읽어줘.."

책장을 덮는 나에게 아쉬움으로 요구가 이어진다. 부모와 친밀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아이는 부모가 책을 읽어줄 때 사랑받고 있음을 느낀다고 하셨는데(80~81쪽), 딸아이도 사랑이 필요한 건가? 나를 돌아본다.

 

엄마표 독서교육의 핵심은 즐거운 책 읽기 경험입니다. <초등적기독서> 19쪽

 

독서교육에 깊이를 더하라

이 책은 독서교육 노하우만을 전해주는 책이 아니다. 아이와 책을 좋아하게 만들고, 관계를 회복시키며, 자존감 있고 자기주도성 있는 자녀로 자랄 수 있도록, 독서교육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기본 토양을 충실히 다지는 육아지침들도 알려준다. 독서교육서로 생각하며 읽어가는데, 결국 아이를 바르게 키울 수 있는 육아지식까지 얻는 것이다.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조급해하지 않게 잡아주고, 해야 할 것들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친절하게 일러주신다. 그 중 한 예는 이렇다.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이 필요한 이유는 이미지가 상상력의 씨앗이 되고, 그림책의 시각 정보들이 지식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향후 글자책을 읽을 때 그것을 그려낼 힘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잠자리 읽기가 정서안정과 교감만을 주는 것이 아니다. 아이의 듣기능력을 향상시킨다. 듣기능력과 읽기능력의 발달이 서로 같아지는 시기가 13세 무렵이니 아이가 원할 때까지 읽어주라고 이야기한다.

 

그밖에 독서편식이 배경지식을 넓혀주니 장려하되 좋아하지 않은 분야는 어떻게 할지 일러주고, 아이가 즐겨 보는 만화에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보면 아이가 죄책감이나 좌절감을 느껴 독서흥미는 물론 자신감마저 잃을 수 있음을 지적한다. 즉 그동안 선생님이 실전에서 배우고 경험하신 바들을 실례를 통해 차곡차곡 알려주신다.

 

이처럼 독서교육의 기술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유를 설명해 주니 이해가 쉽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이제 초등학생이 되었다고 이미 처리해버린 그림책을 아쉬워하거나, 한쪽 구석에 두었던 그림책을 꺼내들게 되고 아이와 함께 읽을지도 모르겠다.

 

독서를 통해 감동을 받고 책 읽기로 호기심을 해결하며 책의 내용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려면 읽고 싶어야 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해야 합니다.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야 비로소 평생 독자로 성장합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책을 읽게 해봤자 그 쓰임은 초등학교 저학년 공부에 도움이 되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자기 수준에 맞는 책 읽기를 즐긴다면 평생 독자로서의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136~137쪽

 

또한 이 책에는 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여러 가지 책들이 소개되어 있다. 급히 읽다가 놓칠 수 있으나 선생님은 이 책들도 "참고"만 하라고 '당부'하신다. 모든 아이에게 딱 맞는 책은 없을 테니 말이다. "추천 도서는 말 그대로 '보편적으로 그 학년의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할 만하다'라는 판단으로 정해진 목록입니다. 여기에 소개하는 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참고할 뿐 맹신하지 않기를 당부합니다."(41쪽)

 

책을 덮으며 마음에 새길 문장들을 옮겨본다. 수업을 하다 보면 "몰라요"가 입에 붙은 녀석들을 만난다. 그때 선생님이 일러주신 말을 해 봐야겠다. "생각은 원래 안 나는 거야. 적극적으로 생각을 해야 해."(149쪽)

 

마지막으로 읽어주기가 힘든 부모니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빨리 읽기독립을 바라 그림책을 충분히 즐기지 않은 상태에서 글자책으로 넘어가려 서둘렀던 나처럼 실수하지 말고, 그림책부터, "아이의 특성을 파악하여 수준에 맞는 책을 찾아읽을 수 있도록 돕는 적기독서"를 해 갈 수 있기를 바란다.

 

독서교육을 시작하려고 하거나, 독서교육 중인 학부모님과, 독서교육 현장에서 뛰고 있는 선생님들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좋은 책'보다 '아이에게 알맞은 책인가'에 주목해야 한다... '교육성, 문학성, 지식과 정보의 정확성, 예술성'을 지녔는가가 중요한 척도. 나의 도서 선정기준을 다시 떠올린다.

 

다시 그림책 읽기부터 시작하라. 네!!

 

아이의 마음을 챙기는 것이 우선이라 하셨다. 이책은 독서교육서이자 육아서, 학부모 상담을 위해 독서교육을 하는 선생님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학부모상담교육 #적기독서

 

독서교육과 육아, 부모상담을 준비한다

 

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 그 모습을 보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이 있을까? (흐흐, 있겠지.) 우리 아이 공부머리가 자라고 있구나, 책 속 세상과 저자의 생각을 만나며 머리도 커지고 마음도 넓어지겠구나, 그 생각에 책 읽는 아이를 보는 것만으로 배가 부르다.

 

독서가 만병통치약인 양 많이, 빨리 읽히고 싶어 안달 난 나를 반성하게 했던 장서영 선생님.

"중요한 건 아이와의 관계에요."

내가 아이가 해야 할 일에 정신을 팔려 있을 때 선생님께서 독서코칭 수업 중에 해주신 말씀이다. 독서교육도 책을 매개로 한 육아이니, 아이와의 관계를 놓치면 결국 더 큰 것을 잃을 수 있다고 알려주셨다. 내 아이의 흥미와 발달을 배제한 독서교육이 얼마나 아이를 힘들게 하는지, '적기에, 적자에게, 적서를 제공하는 적기독서'의 중요성을 그때 배웠도 책을 읽으며 다시 복습한다.

 

그 독서코칭 노하우들을 거의 8년 전 <초등적기독서>로 내셨고, 시대의 흐름에 맞게 고치고 다듬어 개정판을 내셨다. 독서교육 경력 20여 년의 여유와 내공이 책을 읽는 내내 느껴졌다. 책을 읽는데 강의를 듣는 것처럼 친근하고 완전 새로운 책인 듯 또다시 깨달음을 주니 묘한 매력이다. 초등 학부모는 물론, 독서교육에 현장에서 뛰고 있는 선생님들은 부모상담을 위한 교육서로도 훌륭하다. 한창 독서교육에 열을 올리는 부모들에게는 제대로 하고 있는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알려주고, 지친 이들에겐 다시 시작할 마음을 준다. 무엇보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는 차원에서도 읽어봄직하다.

 

그동안 잘 읽고 있겠거니 방심했던 딸아이 잠자리에서 책을 꺼내 읽어주었다.

"좀 더 읽어줘.."

책장을 덮는 나에게 아쉬움으로 요구가 이어진다. 부모와 친밀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아이는 부모가 책을 읽어줄 때 사랑받고 있음을 느낀다고 하셨는데(80~81쪽), 딸아이도 사랑이 필요한 건가? 나를 돌아본다.

 

엄마표 독서교육의 핵심은 즐거운 책 읽기 경험입니다.

<초등적기독서> 19쪽

 

독서교육에 깊이를 더하라

 

이 책은 독서교육 노하우만을 전해주는 책이 아니다. 아이와 책을 좋아하게 만들고, 관계를 회복시키며, 자존감 있고 자기주도성 있는 자녀로 자랄 수 있도록, 독서교육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기본 토양을 충실히 다지는 육아지침들도 알려준다. 독서교육서로 생각하며 읽어가는데, 결국 아이를 바르게 키울 수 있는 육아지식까지 얻는 것이다.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조급해하지 않게 잡아주고, 해야 할 것들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친절하게 일러주신다. 그 중 한 예는 이렇다.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이 필요한 이유는 이미지가 상상력의 씨앗이 되고, 그림책의 시각 정보들이 지식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향후 글자책을 읽을 때 그것을 그려낼 힘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잠자리 읽기가 정서안정과 교감만을 주는 것이 아니다. 아이의 듣기능력을 향상시킨다. 듣기능력과 읽기능력의 발달이 서로 같아지는 시기가 13세 무렵이니 아이가 원할 때까지 읽어주라고 이야기한다.

 

그밖에 독서편식이 배경지식을 넓혀주니 장려하되 좋아하지 않은 분야는 어떻게 할지 일러주고, 아이가 즐겨 보는 만화에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보면 아이가 죄책감이나 좌절감을 느껴 독서흥미는 물론 자신감마저 잃을 수 있음을 지적한다. 즉 그동안 선생님이 실전에서 배우고 경험하신 바들을 실례를 통해 차곡차곡 알려주신다.

 

이처럼 독서교육의 기술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유를 설명해 주니 이해가 쉽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이제 초등학생이 되었다고 이미 처리해버린 그림책을 아쉬워하거나, 한쪽 구석에 두었던 그림책을 꺼내들게 되고 아이와 함께 읽을지도 모르겠다.

 

독서를 통해 감동을 받고 책 읽기로 호기심을 해결하며 책의 내용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려면 읽고 싶어야 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해야 합니다.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야 비로소 평생 독자로 성장합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책을 읽게 해봤자 그 쓰임은 초등학교 저학년 공부에 도움이 되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자기 수준에 맞는 책 읽기를 즐긴다면 평생 독자로서의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136~137쪽

또한 이 책에는 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여러 가지 책들이 소개되어 있다. 급히 읽다가 놓칠 수 있으나 선생님은 이 책들도 "참고"만 하라고 '당부'하신다. 모든 아이에게 딱 맞는 책은 없을 테니 말이다. "추천 도서는 말 그대로 '보편적으로 그 학년의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할 만하다'라는 판단으로 정해진 목록입니다. 여기에 소개하는 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참고할 뿐 맹신하지 않기를 당부합니다."(41쪽)

책을 덮으며 마음에 새길 문장들을 옮겨본다. 수업을 하다 보면 "몰라요"가 입에 붙은 녀석들을 만난다. 그때 선생님이 일러주신 말을 해 봐야겠다. "생각은 원래 안 나는 거야. 적극적으로 생각을 해야 해."(149쪽)

 

마지막으로 읽어주기가 힘든 부모니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빨리 읽기독립을 바라 그림책을 충분히 즐기지 않은 상태에서 글자책으로 넘어가려 서둘렀던 나처럼 실수하지 말고, 그림책부터, "아이의 특성을 파악하여 수준에 맞는 책을 찾아읽을 수 있도록 돕는 적기독서"를 해 갈 수 있기를 바란다.

 

독서교육을 시작하려고 하거나, 독서교육 중인 학부모님과, 독서교육 현장에서 뛰고 있는 선생님들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좋은 책'보다 '아이에게 알맞은 책인가'에 주목해야 한다... '교육성, 문학성, 지식과 정보의 정확성, 예술성'을 지녔는가가 중요한 척도. 나의 도서 선정기준을 다시 떠올린다.

 

 

다시 그림책 읽기부터 시작하라. 네!!

 

아이의 마음을 챙기는 것이 우선이라 하셨다. 이책은 독서교육서이자 육아서, 학부모 상담을 위해 독서교육을 하는 선생님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학부모상담교육 #적기독서

 

엄마표 독서교육의 핵심은 즐거운 책 읽기 경험입니다. - P19

"추천 도서는 말 그대로 ‘보편적으로 그 학년의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할 만하다‘라는 판단으로 정해진 목록입니다. 여기에 소개하는 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참고할 뿐 맹신하지 않기를 당부합니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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